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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소도시 여행 ■■■/지중해 (+이오스여행사)

[터키 카파도키아] 레드투어 - 데브렌트, 파샤바, 아바노스, 괴뢰메야외박물관, 우치히사르 /하늘연못 in이오스여행사익스플로러


터키를 어메이징하게 만드는 곳은 단연 카파도키아일 것이다. 
카파도키아에서의 4일은 지구가 아닌 혹성을 여행한 것 같았다. 지구상에 이런 곳이 존재하다니!!! 여태까지 전혀 본 적 없는 기괴하고 장엄한 풍경을 대면하고 있으려니 감탄사만 끊임없이 나올 뿐..... 


지구 내 혹성특별구역인 카파도키아의 효율적인 여행을 즐기려면 개인적으로 다니는 것보다 투어를 활용하는 것이 센스다. 
이중 벌룬투어, 레드투어, 그린투어, 로즈벨리투어는 카파도키아 투어 4대 천황이다.


레드투어는 아바노스, 우치히사르, 파샤바, 데브렌트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관광명소를 도는 코스다.
관광명소간의 거리는 멀지 않지만 대중교통 연결이 어렵고, 입장료, 점심식사, 교통비 모두 포함해서 70TL이니, 개인적으로 스쿠터를 대여해서 도는 것 보다 오히려 저렴하다.
레드투어는 카파도키아의 많은 여행사들이 하고 있다. 투어코스는 비슷비슷 하지만 가이드의 숙련도 여부와 점심식사 퀄리티의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이오스여행사에서 연결해준 레드투어를 했다. 한국인들이 주로 하는 로X투어 (로X투어도 만족도 높은 에이전시다.)와 비교해 백인들이 대부분이라 심심하긴 했지만 화려한 말빨의 숙련된 가이드, 퀄리티 높은 점심식사(호텔코스요리), 기본일정 외 에 좀 더 보여주려는 노력(카란륵교회와 우치히사르)으로 만족도 높은 투어가 되었다. (참고로 그린투어는 큰 차이가 없었다. 워낙 먼 시골을 도는 투어라서 대부분 여행사들의 일정이 똑같고, 시골이다보니 괜찮은 식당이 없다.)









데브렌트는 '상상력의 계곡'이다. 
보는 이의 위치, 각도에 따라 기암괴석들은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해 나폴레옹이 되기도 하고, 키스하는 연인이 되기도 했다. 단순한 하늘연못님의 상상력은 생일파티 삼각모자였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낙타와 닮았단다. 그래서 낙타계곡으로도 불린다. 태초의 원시적인 대초원을 거니는 거대한 낙타들....꽤 로맨틱하다.
상상력의 계곡에서 돌이 되어버린 낙타들 사이사이를 걸어 다니며 바라본 기이한 풍광은 한 눈에 나를 매료시켰다. 과연 여기는 진정 현실??? 난 B612행성의 훈남 어린 왕자~~~!!! (돌 던지지마숑~)









파샤바는 영화 스타워즈, 만화 스머프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줬다.
데브렌트의 형이상학적 자연경관이 선사했던 파노라믹한 감동과 감탄사는 파샤바에서도 이어졌다. 위대한 대자연은 수백만년간 기암괴석들을 보석 깍듯 다듬고 다듬었지만 결국 미완성을 완성인 채로 대초원에 전시했다. 미완성 마저 완성 이상의 퀄리티로 승화시킨 스페인의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가 머릿속에 멤돈다. 





수도사의 골짜기, 파샤바
로마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피난 온 기독교인들은 대자연과 교감을 이루며 공동체 생활을 했다. 30여개의 굴 내부에는 수도사들이 향유했던 기독교 문화의 잔재들이 희미한 흔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명성은 수도사의 골짜기보다 애니메이션 스머프 마을에 영감을 주면서 스머프마을로 알려지게 되었다.
데브란트 B612행성에서의 어린 왕자였던 나는 스마프마을의 똘똘이 스머프!!! (-_-;;;)





파샤바의 상징, 버섯바위
버섯이라는 상상력을 부여한 터키사람들은 참 순수하다고 생각했다. 저것들이 한국에 있었다면 버섯보다는 남근석이라는 별명으로 아들과 순산을 바라는 토템으로 가득 장식되었을 것인데......










터키 세라믹과 양탄자의 도시, 아바노스 도예촌
크즐르크막 강을 따라 약간은 거칠고 약간은 차분한... 노란 색감이 아름다운 마을이 마중나온다. 소박한 동네 여기저기에 도자기들로 장식되어 있으니 도예품이 실생활 깊이 스며들었다. 항아리에 넣어 먹던 음식들은 카파도키아를 대표하는 전통음식인 항아리케밥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소박한 예술마을은 대자연이라는 예술가가 탄생시킨 카파도키아와 굉장히 잘 어울린다.






도예공방은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 도자기 제작 시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실크로드를 따라 동양에서 건너온 도예기술은 터키만의 독창적인 기술로 꽃피운다. 전문가의 반복 노가다에 의해 탄생되는 원시적인 색감의 화려한 반복문양은 신비한 기운이 스며든 것 같다. 이 도자기에 식사를 하면 밥은 곧 정력제가 되며 술은 곧 보약이 될 분위기다.

화려한 문양에 감동하던 찰나 도예공방 예술인이 도자기 하나를 집어 들더니만 바닥으로 던져 버린다. 프로들은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부셔버리기에 터키 도예의 장인정신도 남다르다 싶었거늘!!!! 어라? 도자기가 파손 없이 멀쩡한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100kg이 넘는 거구에게 도자기를 밟으라고 한다. 도자기는 100kg의 성인어른의 무게도 견뎌내며 견고한 튼튼함을 자랑했다. 
터키 도예품이 나의 대가리보다 단단하고 튼튼하다니!!!!!
전 세계 어딜가도 그렇지만 장인들의 영혼이 깃든 제품들은 가격 압박의 비애가 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어느 경치 좋은 호텔에 갔다. 감성적이며 깔끔한 시설, 좋은 경치에도 불구하고 숙박객이라곤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교통이 외져서 그런가보다. 조용한 환경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이 완소 호텔이 오늘 점심식사장소라고 한다. 올레~~
(금번 지중해 여행 최고의 다이닝이 펼쳐졌다..)





레드투어 점심식사 - 호텔코스요리
레드투어의 식사가 잘 나온다고 들었지만 호텔에서 근사한 코스요리를 흡입할 줄은 몰랐다. (미리 말하지만 대부분 레드투어는 이 정도 식사가 나오지 않는다. 내 경우가 특별한 케이스였다.)
빵과 호박스프 - 샐러드 - 스테이크 - 디저트 푸딩까지 맛, 서비스, 감성 뭐 하나 부족한 것 없이 '완벽'했다. 디저트로 나온 푸딩은 디저트 공화국이라고 자부하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맛 본 푸딩보다 더 뛰어났으니...
그리고 커피를 마시며 잘 하지 못하는 영어를 쏼라쏼라 써가며 외국인들과 담소의 시간이 펼쳐졌다.









기독교인들의 성지, 괴뢰메 야외 박물관 (입장료 15TL, 레드투어는 포함)
로마 기독교 박해와 이슬람 세력을 피해 피난 온 기독교인들이 거대한 버섯바위에 동굴을 만들어 집단생활을 하던 곳이다. 1년 365일을 의미해서 총 365개의 동굴을 만들었고 현재 30여개의 동굴이 일반인들에 공개되고 있다. 동굴 내부에는 성경의 이야기들을 묘사한 프레스코화와 당시 예배를 드리며 집단 생활을 하던 흔적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어 엄숙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고지대에서 올라서면 주변 경관도 훌륭하게 펼쳐진다.
 

카란륵교회 (입장료 8TL, 사진촬영금지) - 어둠의 교회라 불릴 만큼 빛이 들어오지 않아 보존상태가 선명하다. 벽과 천장까지 사방팔방으로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성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래 카란륵교회는 별도의 입장료를 징수하지만 내가 받은 레드투어 에이전시는 카란륵교회도 입장시켜줬다.)









카파도키아 최고의 뷰포인트. 아가츠날트 전망대 Agacinalti
태초의 원시적인 풍경이 파노라믹하게 조망되는 최고의 뷰포인트다.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풍광은 지구별여행자가 아닌 외계별여행자로 만든다. 너무나도 강렬해서 가슴에 깊이 박힌 장관이었다.  

전망대에는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소문난 커피샵인 OZE Coffee가 있다. 유명세에 힘입어 괴뢰메 중심가에도 체인점을 냈을 정도!!!!









카파도키아의 공중 바위성, 우치히사르
우치히사르가 없는 카파도키아는 63빌딩 없는 여의도다. 우치히사르는 카파도키아 어디서도 조망되는 높은 바위성이다. 벌룬투어의 벌룬이 제 아무리 높게 올라간다 한들 우치히사르 발바닥보다 아래일 것이다. 혹자는 벌룬투어 최고의 뷰포인트는 벌룬 그 자체라고 하지만 우치히사르에서 내려다보는 벌룬투어가 최고가 아닐까??? (아님 말공~~) 

우치히사르는 그렇게 일반인들이 접근해선 안될 것 같은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본래 기독교 순례자들이 집단생활을 하던 동굴이었지만 높다는 이유만으로 동굴들은 카파도키아 최고급 호텔이 되어버렸다. 돈 없는 일반인들은 역시 접근이 어렵다. 

굉장히 비싼 벌룬투어 할 돈으로 차라리 공중도시 우치히사르에 숙소를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란 생각도 든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일 뿐...) 







여정 | 데브렌트, 파샤바, 아바노스 도예촌, 괴뢰메 야외 박물관
              가이드의 역량과 남는 시간에 따라 기본코스에서 관광지가 약간 추가되기도 한다.


가격 : 70TL (교통비, 입장료, 식대, 가이드비 전부 포함)

참고사항 

    - 레드투어는 그린투어와 달리 트레킹이 없고 오후 5시 되면 끝난다. 카파도키아 여정이 짧은 이들은
       새벽 5시 벌룬투어 / 오전 9시 레드투어 / 오후 5시 로즈벨리투어 를 하루에 다 끝내 버린다.  
       단 만약의 문제를 대비해 한 여행사에서 모든 투어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투어가 사정상 늦게 끝나는 경우도 있으니..) 
    - 만약의 사건사고(특히 픽업문제)를 대비해서 5TL의 수수료를 받더라도 숙소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스탄불에서 예약했는데 예약오류로 인해 픽업을 오지 않아 돈을 날린 사례가 있었다. 문제는 본인의 예약회사를 모름)

    - 싼 가격으로 유혹하는 여행사치고 제대로 된 여행사 없다.
       (특히 락타운여행사는 저렴한 식사와 일정 빼먹기 수법이 유명하다.)





 

  지중해  (갱신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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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이오스여행사 (숙박&투어), 터키항공 (항공권)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업체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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