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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여행 ■■■/호주액티비티여행(+퀸즈랜드,셀디)

[호주 퀸즈랜드 케언즈] 쿠란다 ③ 쿠란다 관광열차 골드클래스 /하늘연못 in셀디+퀸즈랜드관광청



금광시대의 클래식한 재현, 쿠란다 관광열차
19세기 후반 쿠란다 주변 애서턴고원에서 금광이 발견되었다. 일자리를 얻기 위해 호주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렸다. 1891년 잦은 홍수로 인해 도시와 퀸즈랜드우림간의 육로가 자주 단절되자 물자수송을 위해 화물철도가 개설되었다. (당시 장기 고립으로 쿠란다마을에 아사자도 많았다고 한다.)
새로이 개설된 화물열차는 열대우림과 바런 협곡을 거치니 당시 주민들은 잠시나마 삶의 노고를 잊을만큼 경관이 아름다웠다. 세월이 흐른 후 화물열차는 옛 모습을 훼손시키지 않고 리모델링되어 당시의 향수를 젖게 한다. 과거처럼 애서턴까지 철도가 연결되지 않지만, 1시간 45분간 15개의 터널과 37개의 다리를 건너며 사람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현재 호주를 대표하는 관광열차가 되었다.


쿠란다 철도는 두 도시의 운명을 갈라 놓았다. 
개설 당시 두 항구도시(케언즈, 포트 더글라스)는 철로 연결을 놓고 대립했다. 최종 선정은 케언즈가 되었다. 이후 케언즈는 북퀸즈랜드의 물류의 중심이 되면서 대도시의 운명을 개척했고, 포트 더글라스는 부유층의 휴양지가 되었다.


다시 케언즈로 이끌게 한 클래식 열차
나의 어린 시절 소망은 철도기관사였다. 이루지 못했지만 열차에 대한 애정은 깊이 남아있다. 퀸즈랜드 관광청의 협찬으로 케언즈에 가게 된 목적도 <쿠란다 관광열차>에 대한 간절함이었다. 첫 케언즈 여행은 안타깝게도 열차보수로 인해 운행하지 않았다. 절망적인 아쉬움이 다시 케언즈여행으로 인도했다.
지난 슬픔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퀸즈랜드 관광청 직원분들은 일반석이 아닌 골드클래스 탑승 기회를 주셨다.
(이 공간을 빌어 감사한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쿠란다 기차역은 열대우림 속살속에 꽃단장하고 수줍게 숨어있다. 그래서 순박하다.
순수한 할아버지 같은 기차역은 플랫폼에 정차된 클래식 기차와 오랜 가족같은 모습이다. 향수에 자극받은 여행자들은 끊임없이 셔터를 눌러대니 플랫폼은 분주해진다. 





쿠란다 관광열차 기차표
자연을 자식처럼 사랑하는 호주답게 재활용 용지로 제작되었다. 선택받은 부유층(?)만 탑승할 수 있었던 티켓에는 당당하게 골드클래스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골드클래스 스티커를 옷에 붙여줌으로써 일반 승객과 차별화를 두었다.
(영광스러운 순간이었기에 쿠란다관광열차 기념품, 열차티켓, 스티커는 내 방 추억상자에 비닐로 싸서 고이 보관해두고 있다. ^_^;;)










골드클래스 객실은 120년 전 객실을 클래식한 감성으로 리모델링했다.
금광시대로 되돌아 간 느낌이 들 정도로 객실 내부는 품위있고 클래식했다. 한가지 흠이있다면 120년 감성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20년 전 쇼파라고나 할까??? -_-;;;;


승객들의 편안함도 놓치지 않았다.
기차의 흔들림에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손잡이가 여기저기 설치되었고, 창문 아래 컵과 그릇을 놔둘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이 중 최고의 시설은 객실보다 더 좋은 화장실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기차를 타봤지만 가장 깔끔한 시설과 운동장 같은 규모를 지녔다.





골드클래스의 진수는 섬세한 서비스
골드클래스 탑승 기념품(열쇠고리와 볼펜)증정으로 승무원의 섬세한 서비스가 시작된다.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XXXX맥주, 쥬스, 커피 등 음료수와 다양한 종류의 과자들이 무제한 제공된다.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해주며, 뷰포인트에서는 친절한 설명도 해준다. 





일반석은 옛 비둘기호의 향수를 떠오르게 한다. 
하나로 마주보며 배치된 긴 의자들은 옛 비둘기호의 향수를 자극한다. 지금은 보기 힘든 경관이 되었지만, 모르는 사람과 오순도순 떠들며 기차를 즐기던 순간은 많은 이의 어린 시절의 여행추억으로 남아 있다.









120년 전으로 회귀하다.
동력차 맨 앞에 붙여진 120년 기념 현판과 할아버지 같은 쿠란다역 플랫폼에 서 있으니, 아날로그 개척영화 속 여행자가 된 것 같다. 이내 기차는 연기를 뿜으며 기적소리를 울렸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회상되니 그 흥분감은 강렬했다.


기차여행은 음악, 커피, 와인과 절묘한 궁합을 이룬다.
승무원에게 커피와 와인을 주문 후, 음악을 선곡했다. 이번 케언즈 여행 메인OST는 <김동률의 출발>이다. 홀로 여행을 떠난다는 가사와 경쾌한 멜로디가 케언즈와 정말 잘 어울린다.  





클래식 기차는 호젓한 감성을 느릿느릿 흡수하며 덜컹덜컹 달린다.
쿠란다를 출발한 열차는 열대우림과 바런협곡을 덜컹덜컹 거리며 달리다가 바런폭포 전망대에서 10분 간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 다시 출발한 열차는 김동률의 출발의 노랫말처럼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쳐 달리다보면 청정산호바다와 조우한다.
청정자연을 마주하며 내려오다보면 평온한 평야와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반긴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눈을 감는다.
피부로 느껴지는 선선한 바람은 쏟아지는 행복이 되었다.









케언즈의 입구 워터프레쉬역
워터프레쉬 역에서 우리들은 내렸고, 열차는 마지막 종착역 케언즈역을 향해 평야를 달렸다. 멀어져가는 기차를 보고 있으니 이별이 아쉽다.
일몰을 배경삼아 평야를 질주하는 모습은 참 씩씩해보였다.  



케언즈 열대우림의 절경속을 덜컹거리며 달리던 동심은 순수한 행복이었다.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었을 때 날 어루만져준 신선한 바람은 '상쾌한 자유'를 선물했다.







홈페이지 : www.ksr.com.au

운행노선 : Cairns - Freshwater - Kuranda (총 1시간 45분 소요)

운행시간 : Cairns 8:30, 9:30 출발 Kuranda 14:00, 15:30 출발 (매일 2회)
 

가격 : 편도 성인 일반석 47$ 골드클래스 93$ (다양한 패키지 요금제가 있으니 자세한 것은 [요금표] 
를 클릭!!)
             스카이레일 편도 + 쿠란다관광열차 편도 + 자푸카이 원주민문화파크 or 레인포레스테이션 패키지를 추천한다.

추천여행코스 : 쿠란다관광열차 → 쿠란다마을 즐기기 →스카이레일 → 자푸카이 원주민마을 디너쇼

탑승 팁!!

    - 올라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오른 편에 앉아야 한다. (내려갈 때는 반대)
    - 케언즈역이 시내에 있어 워터프레쉬역보다 이용이 편하다.





 

  호주  (갱신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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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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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언즈] 케언즈 도심투어 (리프카지노, 케언즈박물관, 케언즈지역미술관, 나이트마켓 外) 2011 퀸즈랜드관광청
 [케언즈]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① 퀵 실버 2011 퀸즈랜드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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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언즈] 쿠란다 ③ 쿠란다 관광열차 골드클래스 2011 퀸즈랜드관광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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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호주 퀸즈랜드관광청, 삼성카드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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