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문] 롯데호텔 제주 ① 스타일, 스탠다드럭셔리룸, 화산분수쇼 /하늘연못

 

 

오래도록 제주도 고급호텔의 치열한 삼총사가 있었으니 롯데호텔, 신라호텔, 하얏트호텔일 것이다. 지금이야 해비치, 씨에스리조트, 포도호텔 등 초고급리조트가 제주도 구석구석에 생기고 있지만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있듯 꾸준히 리모델링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호경쟁하며 제주도 고급호텔의 도도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롯데호텔은 중문리조트단지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신.상 호텔이다. 프랑스 르네상스 건축양식의 화려함과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화산분수쇼는 2003년 드라마 <올인>의 주무대가 되어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제주도 최고의 야간명소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께다. 10년 전 제주도 여행 중 BEST는 롯데호텔이었는데,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당시의 황홀했던 감흥이 훼손 없이 고여 있었다.

 

 

 

 

야자수가 즐비한 이국적인 정원을 지나 호텔 앞에 서면, 정평이 자자한 롯데호텔의 섬세한 서비스가 펼쳐진다. 대리주차부터 객실안내까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이루어진다. 짐은 자동차에서 객실까지 옮겨주며, 약 8층이나 되는 건물이 3개나 될 만큼 넓기에 직원을 따라 입실하면 간단한 객실설명을 해준다.

 

 

 

 

제주 롯데호텔은 큰 규모만큼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 전통초가을 컨셉으로 한 빌라스위트, 높은 돔과 아치형으로 제작된 샤롯데롬, 아이동반가족에게 돌풍인기인 헬로키티룸, 온돌과 침대의 짬뽕 레이크가든 등 골라 자는 재미가 있다.

 

우리 객실은 약간 업그레이된 객실인 별관 스탠다드 럭셔리룸이다. 롯데호텔의 상징인 풍차와 바다가 보이는 객실이다. 스탠다드룸이지만 다른 호텔의 스위트룸 부럽지 않을 만큼 넓고 고급스럽다. (처음에는 스위트객실인줄 알았다.) 테이블 위에 놓인 호텔설명서는 호텔공연, 이벤트, 조식 등 유용한 정보로 가득하다.

 

 

 

최상의 휴식을 위해 침구류에 섬세한 신경을 썼다. 

침대 - 미국 시몬스사 제품. 인체를 완벽하게 지지해준다는 포켓스프링(?) 과학 도입

이불 - 땀 방습이 뛰어난 헝가리산 거위털 특수제작

배게 - 평소 본인이 쓰던 배게가 있다면 요청시 추가해준다. 평소 신혼집에서 쓰는 메모리폼배게와 전통배게를 하나씩 요청했다.

 

 

 

물 2병과 커피, 티는 매일 무료 제공되며, 미니바의 구색도 실하게 갖추어져 있다.

 

 

 

격조 높은 인테리어의 화장실은 객실보다 사랑스럽다. 신라호텔과 달리 칫솔, 면도기 등 1회용품이 제공되었지만........ 어메니티는 평범했다. 

내 방보다 넓은 욕실 공간에 욕조와 샤워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 가족 전체의 단체샤워가 가능할 정도다. ^_^;;;

 

 

 

 

별관 스탠다드 럭셔리 객실의 강력한 매력은 롯데호텔의 상징인 풍차, 그리고 푸른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는 점!!! 

밤에는 로맨틱한 풍차야경, 아침에는 바다가 불어내는 상쾌함이 테라스 넘어 객실로 들어오는데......

벅찬 감동!!!!!

 

 

 

객실과 테라스에서 즐긴 김하늘님과 김연못씨의 ♡스런 홈파티~ ^_^;;

 

 

 

 

 

 

▶ 호텔 본관 로비 - 고품격 오페라극장의 분위기

 

 

 

▶ 트릭아트를 설치한 통로 -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공수해온 트릭아트를 설치해서 고객의 흥미도 놓치지 않았다. 

 

 

 

▶ 아이동반 가족들을 위한 배려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헬로키티룸 - 본관 4층을 헬로키티를 주제로 객실과 복도를 장식해 놓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이 있다.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동심도 자극하기에 기념사진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업체인 WATG가 자사가 건축한 남아공의 The Palace of Lost City를 롤모델로 건축했다. 프랑스 문화의 황금기였던 르네상스양식으로 건축해서 마치 파리의 거대한 왕궁을 연상케 한다. 고객들의 흥미를 위해 고급 테마파크의 감성도 곁들였다. (서울 롯데월드의 제주도 버젼의 느낌도....)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규모도 웅장해서 눈요기하며 사진촬영해도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로맨틱 풍차와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화산분수쇼가 있어 투숙객보다 외부관광객이 훨~~~씬 많을 만큼 제주도 여행의 필수 명소다.

 

 

 

▶ 화산분수쇼 - 제주롯데호텔의 상징으로 1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기 만점!!!! 제주도 탄생 설화를 현란한 특수효과와 워터스크린으로 표현했다. 10년 새 높아진 나의 눈높이에 왠지 유치한 느낌도.....  외부인도 무료관람 가능하지만 정면에서 볼 수 있는 권리는 야간 가든뷔페 손님(1인당 세금포함 8만원)들에게만 있어 아쉽다. / 매일 밤 8시 30분부터 약 10분, 무료

 

 

 

롯데호텔에서 바라본 하얏트호텔과 중문해수욕장.......

 

 

 

▶ 캠핑존 - 최근 캠핑문화의 패러다임에 힘입어 롯데호텔을 비롯한 고급호텔들이 고급 캠핑존을 앞 다투어 개장중이다. 롯데호텔 캠핑존은 풍차라운지 바로 아래 위치해 있어 감성적이다. 1동당 1억을 호가하는 미국 포레스트 리버사의 최신모델을 도입했다. 고급호텔에 걸맞게 고급가구, TV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보드게임, 노래방기구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풍성하게 설치되어 있다. 음식재료도 제주청정한우, 제주흑돼지, 랍스타 등 고급재료를 썼고, 식기류도 모두 고급이다. 다만 전체 규모가 좁은 탓에 트레일러간 공간도 빼곡하다. / 1인 10만원~

 

 

 

바다 앞에 풍차는 산책의 상쾌함을 가득케 한다. 축제였던 밤과 달리 이른 아침의 정원은 고요함.....

마치 사람들이 숨어버린 유럽 동화마을을 걷는 듯....내심 기분이 좋다. 

바다도 기분이 좋은지 상쾌한 휘피람을 분다. 바다에도 심장이 있다면 우리처럼 싱싱한가보다.

 

 

 

 

 

 

 

 

 

 

 

상쾌한 산책 후, 객실 테라스에 앉아 느긋함을 즐기며 모닝커피를 음미한다.

치명적인 여유로움이 여행이 선사하는 미친 매력이겠지...

 

 

 

 

 

 

 

 

 

 

 

 

 

 

 

 

 

 

 

 

 

 

http://ponds.tistory.com/312

 

 

 

 

◎ 홈페이지 | http://www.lottehoteljeju.com/kr/

 

◎ 위치 | 제주 중문리조트 단지 內 (제주국제공항에서 리무진버스 자주 다님)

 

◎ 특별함
- 프랑스풍 르네상스 양식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인테리어

- 일반호텔 스위트룸에 버금가는 넓고 고급스러운 스탠다드 객실

- 친절함과 섬세한 서비스

- 다양성 - 객실, 서비스, 조식 등등
- 테라스에서 음미하는 페닌슐라 조식뷔페

- 프라이빗 비치 라운지의 다양한 서비스

- 다양한 부대시설

 

◎ 아쉬움
- 화려한 야경탓에 투숙객보다 외부 관광객들이 워낙 많다보니 밤에는 번잡한 느낌이 좀 있다.

- 경쟁호텔인 신라호텔처럼 투숙객들을 위한 공항리무진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

◎ 총평
제주도 대표호텔의 명성답게 서비스, 객실컨디션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만족스러운 휴식이었다. 경쟁호텔인 신라호텔에 비해 다양함, 객실컨디션, 프라이빗 비치 라운지는 우월했지만,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움, 수영장, 자쿠지, 캠핑존 등의 부대시설은 아쉬웠다. 하지만 2012년 수영장과 자쿠지시설을 새로이 공사중이라 기존보다 멋스러운 롯데호텔이 탄생할꺼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