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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태국힐링여행

[태국 방콕호텔] 스쿰빗에서 즐기는 여유, 솔리테어 방콕 그랜드디럭스룸, 수영장, 스파이스 조식뷔페 /하늘연못


방콕의 이태원으로 불리는 스쿰빗은 호텔과 레스토랑 밀집촌으로 변모중이다. 단언컨데 방콕 호텔 밀집도에서는 거의 최고일 것이다. 대로변이 아닌 골목골목에도 호텔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중 스쿰빗 11지역은 ALOFT, Holiday Inn Express, Mercure, Radisson Suite, Sofitel 등 젊은 감각의 호텔이 골목길 사이사이에 밀집되어 있다. 그곳에 솔리테어 호텔도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다. 






BTS Nana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스쿰빗11 메인도로의 끝자락 Holiday Inn Express 맞은 편에 있다. BTS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이 매우 불친절하니 큰 짐이 있거나 아이가 있다면 택시가 합리적!!! 다만 외국인과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방콕의 핫 플레이스라서 교통정체는 감수해야 한다. 대신 호텔 근처에 펍, 클럽, 쇼핑 등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스팟들이 많아 방콕의 젊은 밤문화를 즐기기에 좋다.  


나는 강남스타일이 아니라 시골스타일인지라 복잡한 스쿰빗보다는 여유가 있는 리버사이드나 룸피니쪽이 맞는 것 같다. 다행이 태국호텔들은 도심 속에 있어도 여유를 즐길 만한 공간정도는 확보해 둔다. 솔리테어 호텔도 작긴해도 수영장이 비밀스러운 공간처럼 숨어 있어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호텔부지 매입때 알박기가 존재했던 것 같다. 알박기 협상 결렬이었는지 스쿰빗의 분위기와는 전혀 안어울리는 서민저택을 'ㄷ'字 모양 감싸고 있다. 그래서일까... 위 사진 속 메인 건물 길 건너 옆으로 별도의 객실동이 하나 더 있다. 그 건물은 주로 패키지 손님들만 투숙한다고 한다. 우리 객실에서 알박기 추정 저택이 내려다보였는데, 볼때마다 부동산 투자의 꽃은 알박기란 생각이 든다. 한편 막강한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버티는 걸 보면 태국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란 생각이 든다.  






신상호텔답게 말끔한 외곽이다. 






탈렌트 이문식을 닮은 컨시어지팀장이 기억에 남는다. 지날 때마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우~ 택시?" "감사합니다아~ "를 외치며 이모저모 도와주려고 애썼다. 능글능글 농담까지 세련되게 던지던 유쾌한 분이었다. 그 유쾌한 분의 도움으로 체크인이 이루저졌다. 






글쎄 로비 중심에는 내가 앉아 있다뉘!!!!  






복도의 색감이 마치 산책을 즐기듯 산뜻하다.  






그리고 만난 객실 1002호..... 









호텔 객실의 기본은 일반객실, 디럭스객실, 스위트객실...순으로 정렬되는데, 솔리테르는 통이 크다. 일반객실은 없고 기본이 디럭스객실부터다. ㅡ.ㅡ;;; 더 큰 객실은 '그랜드' 디럭스 객실이다. '그랜드'라는 수식어만큼 객실이 그랜드하다. 그랜드하게 넓은 객실에 그랜드하게 넓은 침대가 있다. 객실의 톤이 녹차색이라 그런지 편안하고 안락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벽면이 전부 다 창으로 되어 있어 개방감과 채광이 훌륭하다못해 지나칠 정도다. 커텐과 냉방기구가 훌륭해서 적당히 조절하면 쾌적하다. 






햇살이 과하게 잘 드는 큼지막한 커텐을 여는 순간, 무채색의 빌딩숲과 마주했다. 그리고 바로 맞은 편에 어제 숙박했던 트래블롯지호텔 수영장이 보인다. 






솔리테어호텔의 침대는 운동장이다. 눕는 순간 다리를 최대한 쩍벌남모드로~~~






침대 뒤편으로 미니바와 책상이 정돈되어 있다. 양분된 공간활용이 합리적이란 생각은 안들었다. 하지만, 컴퓨터하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이쁜 딸을 볼 수 있고, TV시청도 가능하니 장점도 있었다.  






①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② 예전에 한번 건드렸다가 눈물 흘린적이 있어 이후로 미니바는 안건드리는 걸루..... (다양한 콘돔까지 있을 줄이야....) 

③ 처음보는 커피머신인데, 사용하다가 두 손 들었음. 유 윈!!!! 






뒷간은 세면대, 욕실, 변기로 공간이 3등분되어 있어 최대 3명까지 동시이용이 가능할 정도!!! (한명은 싸고, 한명은 씻고, 한명은 딱고....) 비품은 호텔자작품인 것 같은데 무난한 듯...









수영장은 호텔 홈피 사진과 달리 작았다. 처음에는 수영장에 딸린 야외 자쿠지인줄 알았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여유롭다. 폭포수 시설에서 자아내는 물소리 덕분에 복잡한 스쿰빗에서 마치 비밀공간처럼 힐링을 누린다. 사소한 흠이라면 태양을 피할 공간이 없어 강렬한 시간대는 이용을 자제했다. 






냉수 전용 자쿠지. 추워서 후덜덜... 






알박기로 의심되는 고택 덕분에 위치가 약간 애매하다. Pool Side Bar 였다면 좀 더 운치있었겠지만, 풀 BACK BAR가 되었다.  






밤이 되면 로맨틱한 분위기 완성. 남들이 밖에서 시끄럽게 놀고 있을 때, 우리는 수영장에서 비밀처럼 힐링을 누린다.






피트니스센터 분위기 좋음!!!! 특히 수영장에 늘씬한 비키니가 있으면 더 좋음. (아내에겐 비밀!!)






사우나도 건재함






로비바 On the Rocks...          호텔 근처에 유명한 바와 레스토랑이 많은 탓에 많은 투숙객에도 인기가 없었다는 슬픔이...

그래서 그런지 아래 같은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복시간 이벤트!!! 하나 하면 하나 덤 그리고 여자들의 밤. 자신의 겨냄새 맡기 행사??? 









사실 투숙객이 많았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느즈막한 아침에 2층 스파이스 레스토랑에 앉을 자리가 없음을 알았을 때, 이 호텔의 하늘 찌르는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회전이 잘 되는지 약간의 기다림 끝에 입장!!!

테이블간 간격이 넓어서 만석에도 불구하고 복잡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또한 음식이 빨리빨리 채워져 빈 접시가 있는 경우도 못봤다. 






샐러드, 햄, 소시지, 면, 죽 등 전형적인 태국호텔 조식뷔페였다. 음식의 종류와 맛도 딱 적당한 편이다. 사실 4성급 호텔 뷔페가 이정도면 꽤 잘 나온다고 봐도 무방하다. 매일매일 호텔뷔페를 먹어서 물린 감이 있어 많이 먹지 못했지만, 몇몇 집어온 음식들은 맛이 괜찮았다. 특별함없이, 부족함없이 기본에 충실한 조식이라고 생각했다.







 

 투숙일정보기준 | 2018년 봄 어느날


 관련 홈페이지

    + 호텔 공식홈페이지 (영문) | https://solitairebangkok.com/

    + 객실예약 (몽키트래블 한글)https://thai.monkeytravel.com/user/product/product_info.php?product_id=1076768290 


 숙박비 | 일반룸 평일 기준 조식포함 100불 내외 (정확한 가격은 위 예약사이트에서 체크!!!)


▣ 교통 | BTS NANA역에서 도보 10분. 나나역에서 호텔까지 가는 길이 정비되어 있지 않으므로 짐이 많을 경우 택시이용 추천



▣ 특별함

    - 5성급의 가면을 쓴 4성급 호텔 (준 5성급 수준은 된다.) 

    - 친자연적인 디자인에 섬세한 신경을 쓴 호텔인테리어 (쾌적하고 산뜻한 분위기)

    - 방콕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핫플레이스와 쇼핑몰 등이 가까운 입지. (택시이용은 편하고,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

    - 주변 지역에 늦게까지 영업하는 Bar가 많아서 시끄러울 것 같은데, 호텔 자체는 의외로 조용하다.


▣ 아쉬움

    - 신규호텔답게 새 냄새가 많이 나니 냄새에 민감한 분들은 1년 이후에 방문하시길...

    - 분위기는 좋으나 10명 정도 들어가면 꽉 차는 수영장

    - Nana역까지 도보로 10분이지만 길이 좋지 않다보니 불편한 대중교통 (하지만 방콕 택시비는 저렴하니 택시추천)


▣ 총평 

수영장, 피트니스 외 별다른 부대시설이 없어 호텔놀이하기에는 약간 아쉽고, 방콕의 나이트라이프를 즐기며 쾌적한 호텔에서 지내고 싶다면 추천!!! 4성급호텔이지만 5성급 못지 않은 깔끔하고 체계적인 시설 (웬만한 4성급 호텔에 비하면 시설은 월등하다고 생각) 

예를 들자면 쾌적한 시설의 서울 이태원 디자인호텔에서 지내는 느낌이랄까? 이태원에서 쇼핑메카 명동,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인 청담동도 가깝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