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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시아 ■■■/태국힐링여행

[방콕 핫플레이스] 방콕 신상 핫플레이스 엠콰티어 루프탑바 이스케이프


2주간의 태국여정은 온전한 호캉스였다. 다만 딱 하루 그냥 밖에 다녀온 것이 탄 생츄어리 스파와 이스케이프다. 엠콰티어는 6개월 전에 갔을 때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미국 건축가 존 저디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중 한명이다. 이 건물은 존 저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의 건축물을 좋아하는 코드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알록달록하지 않았고, 동심이 느껴져지지 않아 존 저디의 건축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코드는 자연으로 후쿠오카의 캐널시티 하카타, 오사카 난바웍스 등 콘크리트 속에 자연이 숨 쉬는 건축미학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방콕의 떠오르는 쇼핑몰, 엠콰티어..... 처음에 이 모습을 보고 입이 정말 따악 벌어졌다. 이건 뭐 건물이 자연이고, 자연이 건물이네.....건물에서 산림욕할뻔..... 이건 쇼핑몰을 넘어서서 위대한 건축예술이라고 생각했다.






엠콰티어 5층에 2018년에 새로 생긴 루트탑바, 이스케이프!!!! 엠콰티어에 새로 생겼다하여 처음에는 레스토랑일꺼라 생각하고 갔는데, 루프탑바였다는.... 그.런.데..... 왠걸.... 분위기 핫하고 음식이 맛있음.... (맛집 인정!!!) 

우리는 Bar보다는 조용한 Tea문화를 선호하다보니 루프탑바는 촌시럽게도 처음이었다. 물론 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족취향이 공기의 투명한 소리를 좋아하는 Silence다. (그래서 내 아이디가 Mr.Silence다. 우린 조용한 가족이라고 하지.) 






5시에 오픈이라서 그런지 아직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한편에는 VOGUE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었다. 






야경을 마주하는 사이드 좌석들은 연인들에게 참말로 좋지라잉~ 다시 한번 말한다. 좋타고 안카나~ 이 정도면 알겠쥬?  





  

우리 좌석은 요오기~!!!! 좌석에도 핑크빛 미학이 느껴짐. 핑키캐쥬얼이여 영원하라~!!!! 






분위기와 퀄리티 대비 저렴한 가격. 어차피 계산은 모시고 오신 분께서 하신다고 하셔서 마음껏 주문하라고....

소심하고도 미안한 마음에 칵테일 2잔과 요리 2개 시킴. 너무 적게 시킨 것 아니냐며,,,배 터지게 시키라는데.... (태국인들도 중국인처럼 통이 큰 듯...)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실내구경 살짝~!!!! 내외부 공간 모두 엠콰티어처럼 친자연적이다. 그래서 도심 속에서도 잠시나마 휴양의 느낌을 받는다. 






남의 테이블 음식 도찰!!! (다 파티 즐기러 가셨음)






밖에는 보그 행사로 난리가 났음.... 이름 모를 태국 연예인들과 패션계쪽 저명인사들이 모여 럭셔리 끝판왕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과연 이 공간에 내가 있어야 하나 싶었지만, 순간적으로 한국에서 온 외신기자 흉내를 내면 되겠다 싶어 은근슬쩍 철판깔고 합류했다. (한국 기자분들의 레베루를 다운시켜서 죄송.)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봐온 태국인들과는 다른 세계의 태국인들로 가득하니....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공간이 분위기에 따라 파티션별로 약간씩 독립되어있다는 점은 이스케이프만의 장점!!! 개취와 그날의 기분에 맞게 다양함을 누릴 수 있다. 흥겹게 파티를 누릴 수 있는 공간과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공존한다.






솔직히 음식은 전혀 기대를 안했다. 양도 좀 적은 편이다. 반전은 맛이다. 혀 안에 딱딱 밀착되는 맛이랄까? 그간 방콕에서 먹었던 왠만한 레스토랑보다 괜찮다고 느껴졌다.  






칵테일 한 잔 하실래요? 깔끔한 맛이 일품인 그녀는 분명 칵테일을 좋아할 거예요. 그리고 옆에는 맛있는 요리도 행복하잖아요. 칵테일은 사랑의 만병통치약이라고 누군가가 그랬었지... 






루프탑바라고 하면 건물 머리 끝에 있어야 할 법한데, 이곳은 5층. 야경의 눈높이가 내려보느냐, 정면으로 마주하느냐의 차이가 있긴 한데, 낮은 루프탑바도 매력이 있긴 하다. 도시의 밤은 올려봐도 로맨틱하고 내려봐도 로망틱하잖아~ 






오래간만에 연애시절로 돌아와서 밤을 마주하니 참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