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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혼슈북부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하늘연못in아오모리서포터즈1기

 



『 일본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하며..
내 마음속 하늘연못에 추억들을 살며시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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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청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 diary 1]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           
 

 

타치네푸타노야가타立佞武多の館

고쇼가와라역에서 5분가량 걸어가면 허름한 시골(?)동네에서 유일(?)하게 현대적인 높은 빌딩이 나온다. 이 곳이 바로 타치네푸타의 고장인 고쇼가와라의 상징인 타치네푸타노야가타이다. 

타치네푸타는 아오모리현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그 크기에 따라 당시 지주의 힘을 상징했다고 한다. 

 

 

내부는 타치네푸타전시관을 비롯한 각종 예술전시행사로 인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친절하고 재미난 직원의 도움을 받아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간다.

 

 

뜨~~허~~~억!!!!! 6층 건물의 높이에 맞게 엄청나게 거대한 (20m가 넘는다.) 타치네푸타 3개가 전시되어 있다. 네푸타는 철골로 구조한 후, 그 위에 창호지를 붙인 후, 안에 불을 넣어 만든 것이다. 주로 중국과 일본의 영웅들과 괴수들을 형상화했지만, 현대와서는 지역의 문호 다자이 오사무를 비롯, 여럿 분야의 주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중 고쇼가와라 네푸타는 '거대함'이 특징이다. 

고쇼가와라 네푸타마츠리는 1912년까지 행진을 하다가 전쟁중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96년 남겨진 설계도와 당시 사진으로 80년만에 거인 네푸타를 복원시켰다. 고쇼가와라 네푸타의 그 거대함과 위용, 그리고, 네푸타를 만든 장인의 손길에 그저 감탄사만 나올 뿐이다.

 

 

 

 

 

[ diary 2]   고쇼가와라역            

 

JR고쇼가와라역

저녁이 되자 지방소도시역에는 한적함이 찾아왔다. 네푸타의 도시답게 역안에도 네푸타가 있다.

 

 

츠가루고쇼가와라역

JR고쇼가와라역 바로 옆에 붙어있으며, 플랫폼도 함께 쓴다. 츠가루철도는 일본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고향 카나기로 갈 수 있는 열차로 열차매니아들에게 인기가 좋다. 

츠가루철도의 열차이름인 '달려라~메로스'는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소설의 제목이다. 자살미수와 약물중독 등의 혼동스러운 자아를 지녔던 다자이 오사무는 츠가루철도와 고향 가나기만큼은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그에게 이 곳은 안식처였던 것이다.

 

 

츠가루철도는 다자이 오사무로도 유명했지만, 아이러니하게 경영난으로도 유명해졌다.  

경영난에 부딧히자 츠가루철도 서포터즈를 모집했으며, 다자이 오사무가 그랬듯 츠가루철도를 배경으로 한 만화와 소설을 선보였고(상기 사진속 오른편에 꽃혀져 있는 서적들), 여름에는 풍령열차, 겨울에는 난로가 달린 스토브열차를 운행함으로써 옛 향수를 자극시키는 마케팅을 펼침으로써 열차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해졌다.

 

 

츠가루고쇼가와라역사는 은은한 옛 향수를 지닌 간이역이다. 사진 속 아저씨는 간이역의 훈훈함이 좋았나보다. 열차가 끊긴 시간에 이 곳에 앉아 조용히 독서를 청하고 있었다. 나 역시도 그 고요함이 훈훈하게 느껴졌다.

 

 

 

 

 

[ diary 3]   SunRoute Hotel Patio Gosyogawara            

 

고쇼가와라 여정숙소인 썬루트호텔 파티오 고쇼가와라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인 선루트호텔은 고쇼가와라에 2곳의 체인을 갖고 있다. 고쇼가와라역 인근에 위치한 고쇼가와라역점과 역에서 도보로 15분거리에 위치한 파티오점이다. 파티오점이 비록 역에서 멀긴해도, 공항버스가 로비바로 앞에 정차하기에 공항과 연계해서 이용하기에는 편리하다.

 

 

호텔1층 로비는 여느 호텔과 비슷하다. 무진장 친절한 직원들의 꼼꼼한 서비스에 감동받는다.

 

 

싱글룸은 일반 비즈니스호텔보다 약간 더 큰 크기에 깔끔한 구성이다. 인터넷은 카운터에 말하면 무료로 모뎀을 빌려준다.

 

 

화장실도 일반비즈니스호텔에 비해 약간 더 넓으며, 비데를 비롯 갖출 것은 다 갖추었다. 

 

 

조석식은 1층 로비옆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하면 된다.  

 

 

음료수를 하나 선택하라고 하길래, 지역 특산물인 사과쥬스를 달라고 했다. 목도 마르고 맛도 꽤 좋아 벌컥벌컥 마셨더니, 뒷끝있다. @_@;;; 알고보니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못되어 사과칵테일이 나왔다. 알콜이 팍 올라오면서, 가슴이 시원하게 펑~ 뚫린다. 이내 온 몸이 확끈확끈거리기 시작한다.

 

 

이번 여행 최후의 만찬... 

사진 왼편의 면만 입에 맞지 않았을 뿐, 나머지 음식들은 입맛에 쏙쏙 맞았다.

 

식사후, 알콜에 취해 피식피식 웃으면서 방으로 돌아왔다. 침대위로 기어올라가 쥐도 새도 모르게 잠들어 버린다.

ZZZzzzzzzz~~~~~~

 

 

익일 아침! 레스토랑 내 조그마한 샐러드뷔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식과 양식중 선택할 수 있어 일식으로 택했다. 

레스토랑내 아침햇살도 살며시 들어오고, 기분도 상쾌하고, 조식은 맛좋고...

귀국일날 먹는 경쾌한 아침은 왠지 아쉬움과 집을 돌아간다는 설레임을 교차하게 한다.

 

 

 

 

 

[ diary 4]   귀국            

  

식사를 마친 후, 아침 시골공기를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어느 곳이나 그렇듯 한적한 시골은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차분한 공기를 실컷 마신 후, 짐을 싸고, 방청소를 한 후, 일상복귀를 위한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공항버스의 승객은 나를 포함해 고작 3명...이래서 과연 운영이 되는 것일까란 생각이 든다.

 

 

공항버스는 경쾌한 날씨에 끝도 없이 펼쳐진 사과나무숲을 조용조용히 달렸다. 사과나무들은 아오모리현의 마지막까지 날 상쾌하게 만들어주었다. 이윽고, 사진과 같은 단풍진 아오모리숲을 지나니, 이내 공항에 도착한다.

 

간단한 출국심사를 끝낸 후 다시 나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안녕~ 푸른 숲의 아.오.모.리여~~~~!!!!

 

 

 

 

 

 

 

 

 

 - 2009년 10월 어느 멋진 날, 아오모리서포터즈 1기(열차여행), 하늘연못 기록남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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