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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특집] RYOKAN & Hotels

[큐슈 후쿠오카현 키타큐슈] 코쿠라야경을 담은 오르가닉 호텔, 선스카이호텔 /하늘연못

 

 

 

2008년 저렴한 가격으로 혜성처럼 나타난 제주항공의 키타큐슈 취항은 그간 상대적으로 한국인들에게 외면 받았던 키타큐슈와 시모노세키 관광의 빛이 되었다. 제주항공 항공일정에 맞춰 일본여행이 처음인 한국인들에게 혜성처럼 나타난 도우미 호텔이 있었으니, 바로 <코쿠라 선스카이호텔>이다. 친절한 한국인 직원의 여행안내(현재 한국인직원은 없다), 주변 맛집을 정리한 한글지도, 키타큐슈공항과 코쿠라역까지 무료송영, 한글블로그까지 한국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뛰어났다. 큐슈 전체적으로 한국인 투숙률이 상위 베스트 5안에 들었다고 생각될 만큼 한국인 전용호텔이었다. 하지만 2012년부터 제주항공이 키타큐슈를 더 이상 운행하지 않자, 한국 손님이 많이 줄었다. 덩달아 한국인들을 위한 서비스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나에게는 편안한 호텔로 남아있어 다시 찾게 되었다. (난 선스카이호텔에 왠지 정감간다.)

 

 

 

선스카이호텔에는 2가지 단점이 있다.

① 토요코인, 수퍼호텔 등 일본 비즈니스급호텔에 비해 시설이 약간 노후된 느낌이다. (그렇다고 큰 차이는 아니다.)

② 코쿠라와 모지코 사이에 있기에 코쿠라, 모지코, 시모노세키 정도만 여행한다면 위치적인 불편함은 없지만, 다른 큐슈지역을 여행한다면 JR코쿠라역까지 버스타고 15분을 나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단, 오전 9시에 딱 1번 JR코쿠라역까지 무료송영이 있다.)

 

하지만 위 단점을 커버하고 만족스러운 장점이 있다.

① 일반 비즈니스호텔에 비해 가격대비 식사가 좋다. (특히 스카이레스토랑 티아 강추!!)

② 한국인들을 위한 안내가 잘 되어 있다.

③ 커피, 차 등 음료수가 무제한 공짜다.  

④ 무엇보다 저렴하다.

 

 

 

 

 

 

 

객실은 약간 노후된 느낌이 있지만, 깔끔하게 관리했기에 일반 비즈니스급호텔에 비해 시설면에선 큰 차이가 없다. 다만 창문이 열리지 않아 약간 답답한 느낌은 있다.

 

 

 

▶ 한국방송이 지원되는 TV, 인터넷선, TEA Set, 미니냉장고 등 평범한 호텔객실구성이다.

 

 

 

▶ 일본호텔들이 그렇듯 좁은 공간의 평범한 욕실이지만, 욕조, 세면대, 비데변기 등 공간활용이 합리적이다.

 

 

 

▶ 주변에서 가장 높기에 객실뷰가 아름답다. Sea View(사진 上)나 City View(사진 下) 모두 가격은 같으니 기왕이면 바다가 좋지 않을까? 

 

 

 

 

 

 

호텔 로비 휴식공간은 여행자들의 소소한 담소공간이 된다. 한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호텔답게 삼삼오오 수다를 즐기는 한인팀이 자주 있다. 여행의 노고를 풀어주는 마사지체어와 다양한 종류의 녹차, 드립커피가 준비된 무료음료코너는 인기 만점!!! 

 

 

 

휴식공간       잡지, 만화책이 비치되어 있고, 주변 관광지 팜플렛과 할인티켓이 있다. 한글팜플렛도 있으니 눈여겨보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비즈니스 코너       컴퓨터, 복사기, 랜선은 준비되어 있다. (컴퓨터가 느린 것은 에러!!) 한국인이라면 복사기 뒤쪽에 붙어져 있는 게시물들을 주목해야 한다. 모지코, 코쿠라 등 주변 관광지로 가는 버스시간과 정류장 위치가 안내되어 있다.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티아는 선스카이호텔 포스팅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다. 선스카이호텔에서 숙박하면서 레스토랑 티아에서의 석식을 즐기지 않은 것은 붕어빵을 사서 팥을 버린 격이다.

 

 

레스토랑 티아는 싱그러운 토양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유기농 재료에 정성을 들인 소박한 뷔페는 하나 같이 건강식이다. 재료 하나하나를 티아에서 직접 검증하고 공수했다. 거기에 가미된 낭만적인 코쿠라 야경은 최고의 낭만조미료다. 그리고 친절함에 저렴함까지....!!!! 그래서 코쿠라 시민들의 로맨틱한 만남의 장소로 인기다.

 

 

 

음식만큼이나 사랑스러운 분위기도 유명하다.

오르가닉 레스토랑답게 원목 톤 인테리어는 마음을 편하게 한다. 창가 옆으로 동그랗게 배열된 좌석은 어떤 좌석에 앉더라도 도시별이 수놓인 야경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다. 귓가에 들려오는 오르골 음악은 감성지수를 듬뿍 듬뿍 올려준다. 우리들은 맛나는 음식을 음미하며 오늘 여정을 속닥속닥 속삭였다.

 

 

 

▶ 가슴마저 시원한 소도시의 차분한 경관은 맛뿐만 아니라 기분마저 상쾌하다.

 

 

 

▶ 크림스파게티, 닭튀김, 야채볶음, 계란오물렛, 감자요리 등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에 따라 날마다 달리하여 약 60종류의 요리를 선보인다. 

모든 요리는 큐슈산을 기본으로 한다. 구마모토, 오이타현에서 농약없이 재배된 유기농 야채들과 나가사키와 사세보 앞바다에서 직송한 자연산 어류들의 본연의 맛을 잘 살렸다. 또한 건강에 유해한 백설탕이나 화학조미료도 일절 첨가하지 않는다. 대규모 뷔페레스토랑과 달리 소박하기에 손님 상황에 맞춰 그때그때 조리한다. 요리마다 따스한 식감이 살아있다. 약간 싱거운 느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 어떤 일본레스토랑보다 한국인 입맛에 제격이다.

 

 

 

▶ 미소시루의 담백함, 젠자이의 달콤함, 카레의 화끈함 (전부 다 다른 일본식당에 비해 맛이 좋다.) 

 

 

 

▶ 약간 삶아 입맛에 맞는 다양한 조미료를 첨가 후 소소한 토핑을 넣는다. 그리고 한 입 후루룩~~~ 

 

 

 

▶ 큐슈 대표 곡창지대에서 생산되는 구마모토현의 여러 마을 중, 레스토랑 티아에서 직접 검증한 3개의 농가에서 생산된 쌀밥을 제공한다.

 

 

 

▶ 자연에서 갓 나온 샐러드그릇에 100% 유기농 음료수도 종류가 여러가지~ (참고로 황제차 강추!!)

 

 

 

▶ 유기농 커피, 체리푸딩, 아이스크림 등 마지막 디저트마저 건강을 생각했다. 

 

 

 

▶ 티아의 요리에 사용된 모든 재료는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원산지 기입은 물론 요리의 원재료를 판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명확한 요리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니, 티아의 건강식에 대한 절대 믿음이 생긴다. 오르가닉을 사랑하는 우리들에게는 최고의 공간~!!!  

 

 

 

 

 

 

조식은 전형적인 가정식 세미 뷔페로 제공된다. 샐러드, 미소시루, 카레, 계란오뮬렛 등 20여종의 유기농 일식 가정식과 빵 등이 제공된다. 다양하진 않지만 라멘보다 더 저렴한 단돈 500円에 조식 한 끼를 배불리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배려>다. 

 

 

 

 

◎ 홈페이지http://www.sunsky.co.jp/korea.html (한글사이트 및 예약)

 

숙박요금 | 1인당 약 4,000엔 (조식 500円 / 레스토랑 티아 석식 1,000~1,700円 식사시간에 따라 다름)

 

교통 | 福岡県 北九州市 小倉北区 神幸町 2-1

JR고쿠라(小倉駅)역 남쪽출구로 나와 오른 편 상점가를 지나 우오마치(魚町)버스정거장에서 92번, 93번 버스탑승 후 약 15분 후 신고우쵸(神幸町)에서 하차 (키타큐슈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비행기 시간에 맞춰 무료송영, 단 사전예약해야함 / 오전 9시에 한번 JR코쿠라역까지 무료송영)

 

특별함

- 엄격한 재료로 엄격하게 만들어진 오르가닉 뷔페, 스카이라운지 티아

- 무제한 음료코너

- 500円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는 조식 세미 뷔페

- 한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안내서 등이 있다.

- 키타큐슈 국제공항을 이용할 경우

 

아쉬움
- JR코쿠라역에서 버스로 15분 정도 들어가야 한다. (단, 키타큐슈 지역만 여행한다면 상관없다.)

- 일반 비즈니스급 호텔에 비해 시설이 약간 노후된 편이다.

 

총평
전체적으로 노후되었다는 단점은 있지만 식사와 서비스는 다른 비즈니스호텔보다 훌륭한 편이다. 그리고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선스카이호텔은 특유의 편안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