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동남아시아 ■■■/태국힐링여행

[태국 방콕스파] 친환경 아로마브랜드 탄에서 운영하는 방콕고급스파, 탄 생츄어리 스파 스쿰빗47 /하늘연못


컴퓨터 앞에 주로 앉아있는 것이 일이다보니 몹쓸 어깨를 풀어주러 아내를 따라간 곳은 탄 생츄어리 스파...

동네 아저씨 삘인지라 미용과 스파에는 거리가 멀지만, 아내는 이쪽으로 조예가 있어 일단 믿고 따라갔다.


40대로 진입하니 몸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체감된다. 오십견은 기본이고 관절통증은 선택이다. 20대는 미래에 투자하고, 40대는 몸에 투자한다는 옛말이 괜한 말은 아니다. 아내는 나를 통나무인간에서 고무인간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며 '스파'라는 곳에 끌고 갔다. 






탄 생츄어리 스파는 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아로마 브랜드인 THANN에서 운영하는 스파다. 현재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서 우리나라에도 진출했다. 미용에 관심 많은 여성이라면 탄 생추어리 스파는 익숙할 것이다. (한국 우리 동네에도 있더라...) 


소수의 고객들만 집중관리하기에 철저히 예약제로 운영된다.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면 5~10%할인해줬다. 예약시 주의사항에 시간 확정 후 예약변경은 200B의 수수료가 있다고 한다. 다른 스파와 달리 한 시간에 한두 팀만 받으니 납득은 간다.


당시 우리 호텔은 스쿰빗에 있었다. 탄 생츄어리 스파는 택시로 10분도 채 안걸리는 거리였다. 하지만 스쿰빗이 상습정체구간이라 무려 30분이 걸렸다. 일찍 나와서 다행히 늦진 않았다. 스파에 도착해보니 과거 통로카페를 갈 때 마다 지나쳤던 곳이었다. 통로와 함께 스파를 묶으면 좋은 일정이 나올 법 하다.  






환전이 취미(?)라서 다양한 국가의 환율이 헷갈린다. 가격표를 보고 처음에는 무심고 지나쳤다. 스파 직원이 머리를 주물러주던 순간 망각했던 태국환율이 35였음이 재인지되었다. 자신의 몸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아니 존경하지 않는 이상 섣불리 쉽지 않은 가격이다. 그나마 미리 예약해서 할인받았다. 그런데 한국에서 받아도 저 금액은 나오지 않나? (아저씨라서 잘 모르겠다.) 






1층은 탄 생츄어리 매장이다. THANN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동물실험에 반대하며, 화학재료는 일절 배제하고 자연에서 축출한 천연재료만 사용한다. 피부에 화학적 자극이 없다보니 아내가 애정하는 브랜드다. 종종 면세점에서 질렀던 제품들을 이곳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구나...   






탄이 아로마 용품만 있는게 아니라 여성의류쪽도 진출했나보다. 






직원이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잔다. 내리니 2층 ㅡ.ㅡ;;; (그냥 계단으로 올라와도 되었는데..) 2층은 스파상담공간이다. 친자연 인테리어 덕분에 건물에서 산림욕 기분을 낸다. 은은하게 풍기는 향과 음악은 아저씨를 꽃중년으로 변신시켜주는 것 같았다. 물론 착각이지만...






이내 정체모를 피톤치드 원액 느낌의 향긋한 차와 따스한 수건, 슬리퍼가 제공되었다. 






①② 직원은 5가지 향을 제안했고, 마음에 드는 하나를 골랐다. 오늘 아로마 마사지의 향으로 사용된다. 후각 상실로 미세한 향의 차이는 모르겠다. 

③④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 섬세하게 체크한다. 아내는 영어권에서 살다와서 능숙하지만 영어바보인 나는 괴롭다. 각자의 기질에 맞는 오일테라피가 이루어지니 섬세한 체크는 만족스러우나, 체크할 것이 많은 것(그것도 스파전문 영어로)자체도 그다지 좋지 아니하다. 






4층 스파공간에는 샤워공간이 고급스럽게 마련되어 있다. 비 내리듯 흘린 땀과 몸냄새를 THANN을 이용해 싹 제거!!! 꾸정물 묻은 곰돌이에서 깔끔한 곰돌이로 재탄생되는 순간이다. 






THANN제품을 이것저것 다 사용할 수 있는데, 아내가 시키는대로 몸에 덕지덕지 발랐다. 동네 곰돌이들은 그저 냄새만 좋으면 장땡이다. 






마사지에도 '정' 과 '성'이 있음을 이곳에서 처음 경험했다. 탄 생츄어리 스파의 마사지사들은 전문적인 테라피 교육을 받은 분들이다. 몸 상태에 맞추어 섬세한 손길로 정성스레 마사지가 진행된다. 그분들의 손길은 내재되어 있던 굳은 지방 부드럽게 해줬고, 망각했던 피부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듯 했다. 관리사들은 투철한 직업정신 탓인지 직원들과의 대화도 하지 않고, 오롯이 내 몸에만 집중했다. 90여분간 치유의 시간이 끝나면 머리가 한결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방음??? 일대 교통체증 때문인지 자동차 소음소리가 자주 들렸다. 잔잔히 흐르는 힐링음악의 볼륨을 좀 높여줬다면 좋지 않았을까?? 






마사지가 끝나면 차와 과일을 준비해준다. 






마사지가 끝나면 3층에서 족욕, 소금방, 아로마스팀, 산소방까지 4가지 테라피를 즐기며 개인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방 입구에는 효능이 적혀있는데, 영어를 모르면 그냥 몸에 좋은 걸로 통일~!!!






아로마테라피 스팀 배쓰






족욕탕







산소방






소금 테라피 트리트먼트







(지방덩어리는 그대로지만..) 한결 가벼운 몸으로 만들어 주신 마사지분들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팁을 드리고, 이제 해도 졌으니 방콕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러 출발!!!! 


(덧) 글 쓰다보니 다시 가고 싶은 이 마음. 태국여행은 1일 1마사지라는 말은 진리인 듯... (하지만 하루에 한번씩 마사지 받으면 온몸이 쑤시는 현상이 발생해서 우리는 2일에 1마사지로...) 




●● 예약은 이곳에서.... 

탄 생츄어리 스파 몽키트래블 예약 | https://thai.monkeytravel.com/user/product/product_info.php?product_id=1076765399


[ 누구나 아는 예약팁 ] 

① 몽키트래블에서 예약하면 5~10%정도 할인해준다. 

② 타임 당 한두팀 밖에 안받는 관계로 예약은 필수. 또한 한 번 예약하면 여정변경시 수수료 200B 있으니 예약은 절대 신중히!!!

③ 탄 생츄어리 스파 주변이 교통정체가 심한 곳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택시 이동시 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한다.

④ 탄 생츄어리 스파 인근에 통로카페촌이 있다. 마사지 후 카페놀이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