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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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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 개선문과 샹젤리제 Arc de Triomphe & Champs-Élysées 2010

개선문 Arc de Triomphe ★★★★     에펠탑, 노트르담대성당과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건축물로 나폴레옹이 전쟁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다. 하지만....나폴레옹의 말로는 비극이었기에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개선문은 주검이 되어서야 지나간다. 

어린 시절 내 방에 걸려있던 비 내리는 개선문 그림은 상상력이 풍부했던 그 시절 그토록 그림 속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2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난 그림 속으로 들어왔다.

샹젤리제거리 Champs-Élysées ★★★     개선문과 콩코르드광장을 잇는 파리를 대표하는 쇼핑중심거리. 과거 귀족들이 거주하던 파리 고택들을 개조한 우아한 분위기가 명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결부되어, 유럽 최대 명품거리의 도도한 자존심이 되었다. '모두 함께 된.장.질.을!!!'이라 쓰인 깃발을 들고, 전 세계 패션트렌드를 주도하기에 이 거리에서는 누구나 된.장.질.을 하게 된다. (덕분에 초식남인 나 역시도 여행경비의 10%를 지출하는 된장짓을 했다는..... T_T;;;)

시원하게 내리는 빗방울 속에 투영된 개선문과 거리마다 앤티크한 분위기가 베여있는 샹젤리제거리의 몽롱한 불빛들은 어린 시절 내 방에 걸려있던 그림처럼 유니크한 감성을 선사했다. 살며시 들려오는 샹송의 노래자락과 노천카페의 소곤거림 그리고 잔잔한 빗방울 소리들은 로맨틱한 여행의 감성어린 배경음악이 된다. 

● 여행팁 | 샹젤리제거리는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 한 가게에서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출국때 공항에서 TaxFree를 해준다. 그러니 한 가게에서 몰빵쇼핑하는 지혜를 필요하다. (가게입구에 Tax Free 정보가 기입되어 있다.)  | 소매치기의 완소지역이니 소지품 주의!!

그랑 팔레 Grand Palais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를 위해 에펠탑, 프티 팔레와 함께 건축되었고, 현재 과학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 웅장한 돔이 인상적!!

● 정보 | 입장료있음, 파리뮤지엄패스무료
 

프티 팔레 Petit Palais     그랑 팔레, 에펠탑과 함께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축가 샤를 지로가 설계했다. 현재는 파리시미술관Musée des Beaux-Arts de la Ville de Paris으로 쓰인다. 미술관은 피카소, 뒤피 등 20세기 현대미술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룬다. 전기의 위대한 역사를 표현한 라울 뒤피의 대작 <전기의 요정La Fée Eléctricité>이라는 작품이 유명하다. 그리고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인 <매춘부들의 올림푸스Olympe des Gouges>도 만날 수 있다.

● 정보 | 입장료있음, 파리뮤지엄패스무료

프랑스 파리 | 에펠탑 Tour Eiffel 2010 ★★★★★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를 위해 구스타브 에펠Gustave Effel이 설계했다. 건축초기에는 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철제로 된 흉물이라며 시민들이 싫어했고, 몇 차례 철거의 위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파리의 낭만과 감성을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파리에 해가 떨어지면 수억 개의 별들도 함께 떨어진다. 매시 정각, 떨어진 별들은 에펠탑을 감싸며 환상의 불빛을 반짝인다. 이 순간 필요한 것은 달콤쌉싸름한 프렌치키스!!! 망설이지 말자. 여행지에서의 사랑은 일상 속 사랑보다 절박하니까.....

● 여행팁
- 에펠탑 관람 최적의 포인트는 몽파르나스타워, 사이요궁(위 사진), 유람선(아래 사진)이다. 낮보다는 밤이 훨~씬 아름답다. 
- 에펠탑에 올라가 에펠탑이 없는 파리전경을 보는 것보다 몽파르나스타워에서 올라가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전경을 구경하는 것이 가격도 저렴하고 더 아름답다.

프랑스 파리 | 파리유람선 바토무슈 BATEAUX-MOUCHES 2010 ★★★★

지도는 복잡하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파리를 효과적으로 보기에 좋은 것은 2층 오픈투어버스와 센강유람선이다. 2층오픈투어버스는 파리의 모든 관광지를 구석구석 이어주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가격과 저녁이후로 다니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파리야경을 조망하기에 센강유람선이 최고가 아닐까? 또한 파리 센강이야 말로 파리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집대성되었기에 낭만과 감성을 선사해준다.

센강유람선은 여러 업체가 있는데 바토 무슈와 바토 파리지앵이 유명하다. 바토 무슈의 코스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탑승지만 다를 뿐 실질적인 유람코스는 거의 비슷하다. 바토 무슈가 한국어서비스를 지원하지만, 매우 간략한 건물소개정도 밖에 해주지 않기 때문에 할인정책과 여행 동선을 고려해서 유람선을 선택하자.

바토무슈 승선장    저녁 9시 반인데도 불구하고 해가 떨어지지 않았다. 5월의 파리는 해가 좀처럼 도망갈 생각이 없다. 그 전날 파리야경을 보겠노라며 해가 진 10시쯤 왔는데, 적지 않은 건물들이 10시가 되니 소등해버리더라. 그래서 다음날 좀 더 일찍 이곳을 찾았다.

바토무슈 유람선    오픈된 2층배로 크기는 꽤 큰데, 시설은 벩!!! -_-;;;; 서둘러 탑승해야 창가(?)석에 앉을 수 있다.

루브르박물관 모나리자의 인기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超인기!!! 2층은 완전 만원이다. 여기서 동양인과 서양인의 차이가 느껴진다. 동양인들은 하나같이 셀카모드!!!! 서양인들은 고함지르고 축제의 한마당이다. 이때 중국의 위대함을 느꼈다. 제아무리 서양인들이 단체로 고함지르며 떠들어도 소수의 중국어가 더 크다. -_-;;; 역시 중국은 대국이다.

파리 시민들은 그 어떤 나라 시민들보다 인사를 잘 해준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래 사진의 남자 3명. 결국에 뒤돌아 팬티까지 내리며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푸할할할할!!!! 더 황당한 것은 남녀혼성 팬티까 누드궁뎅이흔들팀도 봤다는 것이다!!!!! (아..그 팀을 사진으로 남겼어야 했는데...)
 

유유히 흐르는 센강의 정취는 낭만이였지만 반대로 유람선은 1시간 내내 축제의 에너지로 가득했다. 서양인들의 체력은 에너자이저였고, 중국인들의 목에는 확성기가 달린 게 틀림없었고, 우리나라사람들의 셀카모드는 무한정이였다.

센강유람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펠탑!!!! 10시 정각이 되자 에펠탑에 별들이 소곤거렸다. 연인들은 서로의 입술을 탐닉하며 사랑을 나누었고, 홀로 온 나는 그저 부러운 눈빛으로 절규했다. 마치...뭉크의 <절규>처럼...... 
하지만 내 마음에는 언제나 당신을 향한 별들이 반짝이고 있다.

● 여행팁
- 바토 무슈와 바토 파리지앵 모두 할인정책이 많으니 제 값주고 타지 말자. 바토 파리지앵은 레일패스소지시 50%할인되며, 바토 무슈는 민박집이나 여행사에서 할인티켓을 판매한다. (바토 무슈는 민박집에서 3박이상 묶는 경우 그냥 주는 곳도 은근히 있다.)
- 최고의 탑승시간은 일몰때다. 낮의 모습, 파리의 노을과 야경을 모두 섭렵할 수 있다. (낮에 타나 밤에 타나 가격은 같다.)
- 하절기엔 밤 10시가 되어야 해가 떨어지며, 10시즘 소등하는 건물들이 꽤 있어 파리야경을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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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여행기는 이오스여행사, 프랑스관광청, 레일유럽, 에어프랑스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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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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