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여행] 진주역, 진주성 - 촉석루, 의기사, 의암, 창렬사, 국립진주박물관 / 하늘연못 겨울난민이 되어 추위를 피해 남도로 향하던 찰나, 진주에 와서야 봄이 시작함을 느꼈다. 경전선이 느릿느릿한 철도가 봄기차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진주는 생애 첫 방문이었다. 도시가 낯설지 않은 이유는 그간 몇 차례 여행했던 남원, 공주와 비슷한 느낌 때문이다. 바람결 강줄기 남강을 따라 역사가 흘러간다. 흐르는 역사를 뚝심있게 지키는 진주성은 도시의 정체성이다. 진주역을 마주한 순간 입에서 자연스러운 탄성이 나왔다. 우우~아아아아아!!!! 그간 우리나라에서 기차역을 마주했을 때, 자연스레 탄성이 나왔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나라 기차역은 재질의 변화만 있었을 뿐, 회색빛 성냥갑 또는 둥근 원통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진주역을 본 순간 앞으로 우리나라 기차역은 이렇게 건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4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