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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단 ■■■/(2012) 후지 인스탁스

[인스탁스 웨딩 다이어리] 두번째이야기. 인스탁스로 담아낸 우리들의 사랑이야기

 

 

 

 

두번째이야기.

추억으로 남겨온 저희들의 러브스토리를 약~간~만 공개합니다.

 

1. 원래 다 공개하면 재미없는거라며...

2. 윽. 포스팅 다 쓰고나서 날라 갔다며...그래서 다시 쓴 비극? T_T;;;

 

 

 

 

저번 이야기 말미에 언급했지만..

저희들은 한국철도공사 기자생활중 만났습니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말씀드렸듯, 제가 첫 눈에 홀~딱 반했죠.

첫 만남 후 작별시간이 아쉬웠는데, 

그녀는 가방 속 인스탁스를 꺼내 기차에서 추억을 남겼죠.

 

만약 인연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한 장의 사진이 되었겠지만

천년의 인연이 되었기에 가보로 남길 유.일.무.이.한 기념사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느 인스탁스보다 소중히 보관중이예요. ^_^;;) 

 

 

 

 

KTX로 2시간. 그녀와 저의 거리

원거리 커플의 매력이 있더군요.

먼 만큼 애틋하다는 점..^_^;;

 

여느 연인들처럼 좋은 레스토랑에서 칼질하고, 연극보며 데이트할 때

저희는 직장인의 짧은 시간과 왕복 이동시간이 많아

차라리 여행을 다니며 사진추억을 많이 남기기로 했어요.

그래서 사진첩에 인스탁스 한 장 한 장 추억을 담기 시작했죠.

 

 

 

 

하늘이 저희 사랑을 질투했는지 ^^;;

여행을 갈 때 마다 둘 중에 한 명은 꼭 환자가 되더군요.

결혼 전에 여행중엔 제대로 한 여행이 없을 지경이었어요.

 

하다못해 일본 료칸 여행때도 일본가서 잠만 자고 한국에 온 기억이 밖에 없을 만큼요.

그래도 인스탁스로 추억이라도 건져냈으니 다행이죠.

 

 

 

 

징크스를 이겨보자며 다시 떠난 여행!!!

하지만 어김없이 징크스 발휘 T_T;;; !!!!!

 

그렇게 아프다보니 상대방을 좀 더 아끼고 지켜줘야 겠다는 결심이 서더군요.

그러면서 저희는 결혼을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두 집안 모두 아직 결혼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걸요.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추억을 좀 더 넓게 그리고 선명하게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전 그녀에게 인스탁스 와이드 210

그녀는 저에게 인스탁스 와이드 필름

서로에게 선물했죠.

 

(참고로 인스탁스보다 와이드 210이 넓고 선명하게 추억을 담을 수 있더군요..) 

 

 

 

 

설상가상으로 말하기 힘든 고난과 시련이 계속 닥쳐왔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둘만 존재하는 그 기분?

결혼식 올리는 전날까지 하루하루를 눈물없이 보낸 적이 없었죠.

 

급기야 그녀를 보살펴주기 위해 회사를 휴직하고 지방에 있는 그녀에게 내려갔고..

그녀는 함께 사진들을 보며

함께 과거의 추억들을 곱씹으며

서로에게 의지하며 추억이라는 비타민으로 버텨갔습니다.

 

힘들 때 마다 서로 부둥켜 안고 놓치 않았던 끈기.

그런 끈기 덕분에 현명하게 위기를 이겨내며

서로의 여건에 맞춰 결혼준비를 할 수 있었죠.....

 

 

 

 

힘든 시기에 촬영한 웨딩사진이기에

더욱더 웃으며 촬영에 임하자고 약조했습니다.

(인스탁스로 남긴 웨딩촬영이야기도 사진첩 하나를 만들었네요)

 

그리고 차츰차츰 결혼준비를 시작하지만..

정작 결혼식 바로 전날까지 파혼될까봐 노심초사했군요.

 

 

 

결혼 당일!!!!

마지막 계단에서 축배를 들었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결혼 후 여건상 신혼여행을 가지 못해

얼마전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에서도 인스탁스는 늘 그렇듯 함께 했죠~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그간 저희를 힘들게 했던 고난과 역경들이

결혼 후 말끔~하게 해결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희는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해본 적이 거의 없어요.

고난과 역경 속 만남만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고난들은 저희를 점점 더 응집시켰고, 흔들림없이 부부의 연을 맺게 했습니다

 

지금도 그 시기를 잊지 않으며 

서로를 아껴가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편으로 최근에 인스탁스와 함께 한

대명리조트 솔비치 라오텔 이야기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행복이란거 별거 있나요?

함께 사진을 풍성하게 찍어

사진첩에 담아두면...그게 행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