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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관리

[일본관광특급] 츠가루해안을 달리는 낭만열차, JR고노센 리조트시라카미 /하늘연못in아오모리서포터즈1기



『 일본 토호쿠 JR고노센│ 츠가루해안을 달리는 낭만열차 리조트시라카미
 

JR고노센 : 관광특급 리조트시라카미, 완행열차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하며..
내 마음속 하늘연못에 추억들을 살며시 넣어본다.

ponds.tistory.com
www.cyworld.com/pondinsky
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청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과거, 열차는 수송수단으로써 인식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열차여행자체도 하나의 관광상품이 되었다. 그런 추세를 가장 잘 반영한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일본은 열차대국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다양한 열차만큼이나 유후인노모리, 아소1962, 큐슈횡단특급, 리조트21 등등 지역 관광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열차들이 존재함으로써 관광산업에서 WinWin전략중이다. 일본열차여행에 관심이 많은 배낭객들이라면 큐슈를 달리는 "유후인노모리"라는 열차는 한번즘은 들어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유후인노모리만 6회이상 탑승했을 만큼, 유후인에 갈때는 꼬옥~ 유후인노모리를 탑승해야 유후인여행이 좀 더 감칠맛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관광열차는 여행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어준다.

 

유후인노모리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특급열차가 츠가루해안과 시라카미산지를 달리는 "리조트 시라카미"이다.

 

 

 

 

 

 diary 1]   리조트 시라카미에 대한 소개            

 

Cruising Resrot Train Shirakami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리조트시라카미는 토호쿠지역 해안선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시라카미산지를 달리는 관광열차로 구마게라, 부나, 아오이케 이렇게 각기 다른 3개의 차량으로 편성되어 있다. 

JR동일본은 고노센(五能線)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안, 1990년부터 1997년까지 차량 뒷 부분을 토롯코(쉽게 말해 오픈열차)로 꾸민 <노스탈직 뷰트레인>관광열차를 선보임으로 고노센의 지명도를 높인다. 이후, 1997년 키하48계를 완벽하게 개조시킨 <리조트 시라카미-아오이케>를 선보인다. 

임시관광열차로 운행 계획이였던 리조트시라카미가 기대 이상으로 인기를 끌자, 아오이케 하나만으로 관광객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2003년 흰색편성의 <부나>와 2006년 주황색편성의 <구마게라>를 추가 편성시킴으로써 현재 아키타와 아오모리사이의 고노센을 1일 2~3회 왕복중이다. (3회편성도 인기에 비하면 아직 모자른 감이 있어 4번째 리조트시라카미도 탄생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살짝 해본다.)

▣ 리조트시라카미 간략한 소개

:: 운행구간아키타~노시로~아키타시라카미~주니코~웨스파츠바키야마~센조지키~아지가사와~고쇼가와라~히로사키~아오모리 (파란 부분이 핵심여행포인트구간으로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 참조!!)

:: 운행시기연중무휴, 일 3회 운행

:: 추천좌석앞차량Sea View좌석인 A석 / 전석지정석!!

:: 패스사용JR(이스트)패스 / JR고노센패스★

:: 여행포인트
    ◎ 유네스코자연유산에 등재된 시라카미산지의 비경 (아키타시라카미, 주니코, 웨스파츠바키야마)
    ◎ 기암석괴와 어우러진 츠가루해협
    ◎ 츠가루샤미센연주
    ◎ 고쇼가와라역 츠가루철도

:: 참고사항

① 리조트시라카미는 초인기 전석지정석에 고노센의 많은 역이 무인역 → 다른 유인역에서 하루라도 빠른 발권은 필수!!
일본열차동호회의 후기를 봐도 종종 며칠전에 예약했는데 못구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본내에서도 인기만점의 관광열차라, 평일에도 좌석이 부족하다. 비수기평일에도 익일 바다방향 A석은 만석이며, 대다수 일본관광열차가 그렇듯, 주말당일티켓은 전좌석만석인 경우가 많으니, 하루라도 빠른 예약이 필수다.

② JR(이스트)패스통용되며, JR패스가 없다면 저렴한 JR고노센패스를 활용하자.
고노센패스정보: http://cylog.cyloghomes.net/aomoringo/Posts/view/11270
고노센뿐만이 아니라 아키타와 아오모리간 오우혼센까지 2일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으며, 고노센 정차역 관광명소 특전할인혜택 (후루후시온천20%할인,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야가타 20%할인 등등)도 있다. 

③ 한정판매 리조트시라카미 에키벤(열차도시락)을 먹자~
시라카미산지에서 재배된 신선한 재료로 만든 시라카미에키벤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맞는 훌륭한 맛으로 유명하다. 단, 한정판매라서 잽싸게 사야한다. 나 역시도 바다를 바라보며 에키벤을 먹으려 했는데, 주변여건이 뭔가를 먹을 만한 상황이 되질 않았다. T_T;; 대신, 주변에 앉으신 일본어르신들이 먹을꺼리를 소소하게 주셨으니 이 분들의 정을 먹은 셈이다. ^_^;; 

③ 시라카미산지를 달리긴 해도, 한라산을 가까이서 보면 안 보이듯, 시라카미산지를 조망하려면 고노센보다 오우혼센을 탑승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리조트시라카미는 산보다는 바다조망열차이다.


 

리조트시라카미 맏형, 아오이케靑池편성

 

 

리조트시라카미 둘째, 부나橅편성

(웨스파 츠바키야마에서 기차가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찍은 것인데.... 짧은 정차시간으로 인해 구도가 잘못잡힌 야경사진 한장밖에 없다. T_T;;;)

 

 

리조트시라카미 막내, 구마게라くまげら편성

 

전체적인 디자인은 시라카미산지白神의 흰색을 형상화헀으며, 아오이케靑池는 시라카미산지 주니코十二湖의 아오이케靑池를, 부나橅는 너도밤나무ブナ, 구마게라くまげら는 시라카미산지에 서식하는 딱따구리熊啄木鳥와 석양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외관만 약간씩 차이날 뿐, 내부디자인은 색상만을 제외하고 거의 흡사하다.

 

 

리조트시라카미가 다른 열차와 차별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 풍경을 안볼래야 안 볼 수가 없는 무지 큰 창과 나의 롱다리를 쭉 뻗어도 결코 닿지가 않는 엄청 넓은 좌석이다. 좌석을 뒤로 제치면 엉덩이시트가 앞으로 약간 나와 몸을 좀 더 편하게 해준다. 

  

 

구마게라 1,3호차

리조트시라카미는 총 3량편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3호차는 보통좌석이다.   

 

 

아오이케 1,3호차

 

 

1,3호차의 앞부분

고노센여행팜플렛에 각종 여행 및 할인정보가 있으니, 잊지 말고 '일본어판'으로 하나 챙기자. 한문만 알아도 할인특전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기념스탬프를 찍어주는 센스~를 발휘하자.

 

 

리조트시라카미의 2호차량은 가족실로 꾸며져 있다. (上 구마게라 2호차 / 下 아오이케 2호차)

가족실은 침대칸으로도 변신된다. 그리고, 좌석별이 아닌 4인가족실단위로 판매된다.

 

 

 

 

 

[ diary 2]   고노센            

 

 



▣ 고노센 요약정보 

① 아오모리 (3,6호는 아오모리 운행안함)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아오모리] 아오모리시내유랑
아오모리현청소재지이지만 도시규모는 아담한 편이며 아오모리현립미술관과 아스팜외엔 특별한 볼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② 히로사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공원 外)
히로사키성이 있는 히로사키공원과 공원주변에 조계시절의 건축물들이 띄엄띄엄 자리잡고 있다. 현청소재지인 아오모리보다 오히려 활기가 넘치는 도시같다. 히로사키역 1층 관광안내소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주니, 자전거를 타고 유랑하자.

③ 카와베~이타야나기~고쇼가와라 (★일본최대사과산지)
이 구간만큼은 D석에 앉는 것이 좋다. 이와키산山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일본최대사과산지를 낭만적으로 달린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아오모리사투리만담이벤트가 열린다. (참고로 아오모리사투리는 일본인들조차 이해할 수 없는 제2외국어 수준이라고 한다. 내가 들어봐도 말투가 다른 나라 억양처럼 들렸다.)

④ 고쇼가와라 (★사철 츠가루철도 환승역!!)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고쇼가와라역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타치네푸타박물관이 유명하며, 인간실격의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와 어린 시절 추억속 열차를 만날 수 있는 스토브열차로 유명한 츠가루철도가 매시각 정각 고쇼가와라역에서 출발한다.

⑤ 고쇼가와라~무츠모리타 (★샤미센연주)
고쇼가와라는 츠가루샤미센의 발상지로 무츠모리타까지 약 20여분간 츠가루 샤미센연주를 들려준다.
(참고) 모츠모리타 츠가루지구촌에 조석식포함해 6,600엔인 매우 저렴한 료칸이 있다.
관련블로그: http://blog.naver.com/honeylov2?Redirect=Log&logNo=60090536513

⑥ 아지가사와~센조지키~웨스파츠바키야마 (★푸른 바다와의 조우~)
아지가사와부터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다가 센조지키부터 기암괴석의 비경이 합류한다. 
센조지키는 아키타에 출발한 시라카미 3호차만 일몰시간에 맞추어 10분정차하며, 그 외 열차들은 천천히 서행한다.

⑦ 웨스파츠바키야마 (★온천 및 휴양포인트!!)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후루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웨스파츠바키야마는 유럽풍 펜션단지로 주변경관이 제주도와 흡사해서 산책하기 좋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에는 시라카미호라는 전망대슬로프카가 있어, 산정상에서 주변 전망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내 니베이시전망온천이 있긴 하지만, 기왕이면 인근에 위치한 일본온천의 명소로 손꼽히는 不老ふ死온천을 추천한다. 노천온천을 하면서 바라보는 일몰은 황홀 그 자체다. (리조트시라카미 일정에 맞게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서 무료송영해준다. 그리고, 노천탕은 일몰시간까지만 운영하니 주의할 것!!)

⑧ 주니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시라카미산지 최고의 절경!!)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고노센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대다수 승객들이 이 곳에서 내린다. 열차 일정에 맞게 주니코로 향하는 버스가 준비중이다. 웨스파츠바키야마~아오네시라카미~JR주니코역~오쿠주니코 구간은 버스가 1시간에 한대꼴로 다닌다. (주의!!! 주니코로 가려면, 역 건너편에서 탑승해야 한다. 역 바로 앞에 대기중인 버스는 아오네시라카미 송영버스이니 혼동하지 말자!!!!)

※ 추천코스 : 주니코역 → (버스이동,종점 오쿠주니코하차) 주니코 아오이케 1시간 추천코스 → (버스이동,시간여유있으면)아오네시라카미 산책 → (버스이동)후루후시온센 노천탕 일몰감상 → (후루후시온센송영버스)웨스파츠바키야마 산책 후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리조트시라카미탑승 후 이동

※ 주니코~웨스파츠바키야마~후루후시온센 버스시간표
http://cylog.cyloghomes.net/aomoringo/Posts/view/11542

⑨ 아키타시라카미 (경치포인트!!)
세계최대의 너도밤나무 숲이 있는 곳으로 주니코와 함께 시라카미산지를 대표하는 트레킹코스이다. 

⑩ 노시로 (농구이벤트!!)
역 플랫폼에 농구골대가 설치되어 있어, 골인시 기념품을 준다. 

⑪ 아키타




[참고] 금번 고노센여행은 아오모리현인 아오모리에서 주니코까지 왕복여정으로 다녀왔스며, 숙박은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했습니다. 그래서, 주니코에서 아키타구간은 체험치 못했습니다. 제가 체험하지 못한 부분은 아랫 분의 여행기를 보시면 되오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_^;;
http://blog.daum.net/piat5208/7724715
사견으로 이 분 여행기와 제 여행기가 합쳐지면 거의 완벽한 고노센여행후기가 탄생합니다.




 

헉!! 아오모리현청직원분이 발권해주신 리조트시라카미티켓이 바닷가 반대방향좌석이다. T_T;; 전날 밤 아오모리역 티켓창구에서 좌석을 모두 바다방향 A석으로 바꿔달라고 했으나, 매진이란다. T_T;; 어짜피 기관차 맨 끝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Sea View좌석이 있으니 여기에 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좌석도 노년층 열차매니아들로 점령당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20분이상 앉지 말라는 경고는 가뿐히 무시당했다. -_-;;; 그만큼 열차매니아들 사이에서 리조트시라카미는 대인기였다.

그래도, 평소 꿈에 그리던 리조트 시라카미를 탑승하는게 어디람~ ^_^;;;  

 

 

리조트시라카미와 함께 추억을 그리는 센스!!! 쨘~~~~~~

 

 

히로사키를 거친 열차는 카와베부터 무츠모리타까지 구름모자쓴 이와키산을 배경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일본최대사과밭을 달린다. 이 지역 사과가 그 유명한 아오모링고로 불리는 사과이다.

사과밭넘어 보이는 이와키산은 왠지 모르게 큐슈의 아소산과 닮은 활화산이다. 덕분에 6개월전 탑승했던 큐슈횡단특급열차의 추억을 회상시켜주었다.

 

(주의!!) 본인의 좌석이 설령 A석이더라도 카와베~무츠모리타 구간은 빈 D석에 살짝 앉아주자.

 

 

고쇼가와라역에 도착하면 맞은 편 플랫폼으로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철 츠가루철도가 보인다. 츠가루철도는 여름 풍랑열차과 겨울에는 스토브열차로 옛 어르신들의 어린 시절의 동화를 회상시켜 줘 인기다. 또한, 대문호 다자이 오사무의 추억을 접할 수 있는 열차이기도 하다.

 

 

츠가루지역은 츠가루샤미센의 발상지다. 고쇼가와라~무츠모리타 구간에 20여분간 샤미센三味線연주를 들려준다.

샤미센三味線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개의 비단실이 각기 다른 맛을 풍긴다고 해서 샤미센이 되었다. 일본색이 강한 음색이라 가부키에 쓰이기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주니코로 갈때 탑승했던 리조트시라카미 샤미센 연주때는 음악은 경쾌했지만, 승객들의 반응은 차분했다. 사진촬영시에도 다른 사람들의 공연관람을 방해할까봐 최대한 숙이고 걸어가 순차적으로 사진을 찍는 분위기였다.

반면, 올때 탑승했던 리조트시라카미 샤미센연주은 처량한 음악이였는데, 승객들의 반응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통로를 가득 메운 승객들로 사진촬영조차 쉽지 않았다.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귓가에 멤도는 샤미센연주는 기차여행의 낭만을 감칠맛나게 해준다.

 

 

일본시골마을의 푸근한 정취가 느껴진다. 

 

 

아지가사와역에부터 시작한 푸른 바다는 나의 눈동자를 푸르게 해주었다. 푸른 구름아래 푸른 파도가 술렁이다가 센조지키부터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비경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친절한(?) 리조트시라카미는 비경을 지날때마다 서행운전을 하며 비경에 대한 설명을 곁들여준다. 

 

 

열차는 1시간가량을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속으로 달린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경쾌한 음악을 곁들이니 열차여행이 듬뿍 흥이 난다. 

 

 

올 때는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아, 파도가 마치 기암괴석을 집어삼킬 듯 성질을 부렸다. 기왕이면 맑은 날씨가 좋긴 하지만, 비바람이 거쎈 날씨의 리조트시라카미 열차여행도 나름대로 운치있었다.

 

 

한적한 바다를 달리다가 집들이 한채두채 보이기 시작한다. 이윽고 나타난 조그마한 시골 어촌의 모습...

옹기종기 조용히 모여있는 시골어촌의 실루엣이 단아해보인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웨스파츠바키야마가 나온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 도착하면 많은 이들이 타고 내린다. 웨스파츠바키야마는 이 일대에서 가장 큰 유럽풍 휴양단지로 마치 제주도의 큰 펜션단지에 온 듯 한 느낌이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후루후시온천, 웨스파츠바키야마

 

 

웨스파츠바키야마역은 무인역인데, 리조트시라카미가 도착할 때 즈음이면 미녀역장분이 나와 손을 흔들어 준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역에 있는 승차증명발행기.

고노센의 많은 역이 무인역이라서 승차증명발행기를 뽑은 후, 열차에 올라타서 요금을 정산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리조트시라카미는 전석지정석인관계로 꼬옥~ 다른 유인역에서 미리 티켓을 발권후 탑승해야 한다.

좌석표없이 일단 탑승 후 어떻게서든 되겠지하는 심보는 리조트시라카미의 인기를 모멸하는 처사이다. ^_^;;

 

 

웨스파츠바키야마 역 바로 옆에는 오랜 열차가 전시되어 있다.

 

 

웨스파츠바키야마에서 약 10여분을 더 가면 대다수 승객들이 내리는 고노센여행의 백미인 주니코역이다. 

역앞으로 나오면 아오네시라카미의 클래시컬한 무료송영버스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 버스를 탑승하면 오늘 일정꼬이는 것이니, 꼭 길건너편에서 일반버스를 탑승해야 한다.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후카우라] 주니코, 아오네시라카미

 

 

 

 

 

[ diary 3]   고노센 보통열차            

 

하루에 2~3편밖에 없는 리조트시라카미 운행시간외 고노센은 하루평균 5편의 보통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비둘기호와 흡사한 모습의 보통열차를 탑승하면 왠지 옛스러운 정취가 남아있어 서정적인 여행을 접할 수 있다. 

 

 

일본 어디를 가든 이런 추억의 열차들이 현재까지도 운행되어지고 있다. 특히 내가 탑승한 고쇼가와라~히로사키구간은 끝없이 펼쳐진 사과밭을 달리니 얼마나 운치있는가!!!!

 

 

보통열차를 탑승하고 도착한 히로사키역

본래 히로사키를 2시간가량만 여행하고, 금번에 탑승하지 못한 리조트시라카미의 둘째인 부나를 탑승함으로써 리조트시라카미 삼형제를 모두 섭렵코자 했는데, 히로사키가 의외로 소소한 볼거리들이 많아 계획은 실패했다. T_T;;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공원 外)

 

 

히로사키에서 다시 보통열차를 탑승후, 숙소가 있는 고쇼가와라로 돌아왔다. 옛 정취가 물씬 묻어있는 고쇼가와라역 플랫폼과 보통열차는 마치 환상의 커플인냥 잘 어울린다. 선진국이면서 옛 정취가 물씬 남아있는 서정성이 날 항상 일본으로 이끄는 매력인 듯 하다.

 

 

하루를 마친 후 은은한 불빛을 자아내고 있는 고쇼가와라역

 

하늘연못여행기: [토호쿠 고쇼가와라] 타치네푸타노야가타

 

 

이렇게 2일간의 고노센여행을 정리해보았다. 비록, 일정상 아키타까지 다녀오진 못했고, 리조트시라카미중에 둘째 부나를 탑승하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남겨두어야 다시 이 곳을 찾지 않을까?

 

각각 관광명소에 대한 기행문은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클릭해주시면 감사~ ^_^;;

 

 

 

 

 

 - 2009년 10월 어느 멋진 날, 아오모리서포터즈 1기(열차여행), 하늘연못 기록남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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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