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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혼슈북부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공원, 조계시절건축물 (자전거유랑) /하늘연못in아오모리서포터즈1기



『  일본 토호쿠 히로사키│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히로사키역弘前驛 * 히로사키공원弘前公園 및 인근 조계시절 서양건축물들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하며..
내 마음속 하늘연못에 추억들을 살며시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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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 참 고 ]

금번 여행기는 일본 아오모리현청의 지원하에 작성되었습니다.

아오모리현청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원여부에 관계없이 제 느낌을 솔직히 기술토록 하겠습니다.

 

아오모리현 한국어여행정보사이트: www.aomori.or.kr 

 아오모리현은 한국여행자들에게 비인기지역이라 대다수 가이드북에서도 약간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위 사이트를 방문하시면 버스시간표, 지도 및 아오모리문화까지, 아오모리현을 깊숙히 만날 수 있답니다.


 

 

히로사키는 연간 약 16만톤의 사과를 생산하는 일본 최대 사과생산지로 아오모리사과의 원류인 곳이다. 도시내에 사과와 관련된 디자인과 물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일본3대 벚꽃성지인 히로사키공원을  비롯 고베, 하코다테, 모지, 나가사키, 시모노세키처럼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 관계로 조계시절의 서양건축물들을 도시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 diary 1]   히로사키역弘前驛             

 

히로사키역弘前驛

히로사키는 아오모리에서 특급열차로 30분거리에 위치해있다. 노후된 느낌이 왠지 좋았던 아오모리역과 달리 히로사키역은 신역사다운 깔끔함이 좋았다.

역사 뿐만 아니라 역전앞도 아오모리와 달리 히로사키는 세련되고 젊은 느낌이였으며, 전체적인 도시 분위기도 아오모리보다 활기가 있었다. 그래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현청소재지인 아오모리보다 히로사키가 좀 더 도시다운 멋이 있었다.

  

 

히로사키시는 히로사키역1층관광안내소, 마찌나가정보센터, 히로사키공원 앞 츠가루번네부타마을, 히로사키시립관광관 총 4곳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대여지점은 아래 지도참조!!!) 자전거댓수가 한정되어 있으니 재빠른 대여가 필요하며, 만약 히로사키역1층에서 대여를 못할 시, 히로사키시립관광관에서 대여하는 것이 여행동선상 좋다. 반납도 4곳중 아무 곳에서나 해도 무방하며, 여권 또는 일본핸드폰은 필수며, 5시이전으로 꼭 반납해야 한다. 운이 좋아서일까. 히로사키역1층에 마지막 남은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다.

 

 

히로사키의 주요 볼거리는 위 지도상에서 파랗게 표시한 히로사키공원 인근에 밀집되어 있다.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 10여분이상 가야하며, 소소한 볼거리들도 많고, 규모도 넓어 도보이동은 무리다. 그렇다보니 자전거대여를 추천한다. (버스비도 100円으로 저렴하긴 하다.)

 

 

 

 

 

[ diary 2]   히로사키 자전거유랑 ★★★             

 

일본성공회 히로사키쇼텐교회日本聖公會 弘前昇天敎會 ★

역에서 히로사키공원을 가던 도중 헤메고 헤메다가 오래되고 아담한 교회가 있어 들어가보니, 히로사키쇼텐교회라고 한다. 다이쇼시대 미국인이 설계한 영국국교회를 기반으로 한 교회라고 한다.

 

 

사이쇼인最勝院 ★★★

츠가루통일시 전사했던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지은 사찰이다. 단풍과 오중탑을 비롯한 사찰이 아담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었다.   

 

 

히로사키공원弘前公園★★★★☆

울창한 단풍옷을 입은 히로사키공원은 규모가 커서 마치 산 속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였다. 벚꽃이 피면 제법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 알고보니 나가노]현의 다카토조시공원址, 나라현 요시노야마와 함께 일본 벚꽃 3대 명소에 속한다. 공원내에는 히로사키성을 비롯한 히로사키식물원, 시립박물관 등이 있다. 

새들이 지져기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느낌이 참 좋았다. 얼굴에 닿는 자연의 바람도 참 좋았다. 나라는 자아가 마치 자연속으로 동화되는 듯 했다.

 

 

 

히로사키성弘前城 ★★

츠가루지역을 통일한 쓰가루 타메노부의 아들 노부히라가 1611년 건축했다. 천수각의 작은 크기에 약간 놀랐다. 구마모토성의 누각보다 더 작은 느낌이였다. 그래서, 당시 영주의 힘이 미약했다고 생각했는데, 전국이 전쟁터였던 일본에서 간토, 도호쿠지방에서 그나마 유일하게 남은 천수각이라고 한다. -_-;;;

 

 

나카쵸 전통건물 보존지구 ★★

히로사키공원 북쪽에는 옛 시절 고택들이 보존되고 있다. 일본의 옛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도 상당히 운치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전형적인 일본마을 사이에 띄엄띄엄 옛 고택이 있어 운치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나마 간간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구 있는 고택도 있어, 관심있으면 살짝 들어가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왠지 주거침입죄에 걸릴 듯 해서리...... 대문밖에서 몰래몰래 구경만 했다.

 

 

일본그리스도교단 히로사키교회日本キリスト敎團弘前敎會 ★★

1875년 도호쿠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프로텐스탄트 교회로 파리 노틀담 대성당을 모델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구 도오기쥬쿠 외국인교사관舊東奥義塾外人敎師館★★ 

아오모리현 최초의 외국인학교 선교사들이 살았던 기숙사이다. 현재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교사관 뒷편 정원에오면 누구나 걸리버가 된다. 히로사키시내 서양건물들을 미니어쳐 축소해서 전시해놓고 있다.

 

 

구히로사키시립도서관舊弘前市立圖書館 ★★

과거 도서관으로 사용된 건물로 구 도오기쥬쿠외국인교사관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내부는 도서관을 비롯 교실과 교장실까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산차전시관山車展示館 ★★★

산차는 마쯔리 때 인형등을 장식한 조각을 올려놓고 끌고 다니는 수레를 의미한다. 시립도서관 맞은 편에 산차전시관이 있다. 여러 산차가 한 곳에 모여있으니, 마치 당시 마쯔리의 열기가 느껴지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힘든 생소한 일본전통문화라서 느낌이 새롭다.

 

 

아오모리은행기념관靑森銀行記念館 ★

아오모리현 최초의 은행으로 현재는 은행기념관으로 쓰이고 있으나, 아쉽게도 내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다. -_-;;;

 

 

핫코쿠마치전시관

2001년까지는 은행으로 쓰이다가 현재 전시관으로 활용중이지만, 내부는 까페외 아무것도 없었다.

 

 

어느덧 해가 졌다. 히로사키 내 서양건축물들을 모두 다 보고 돌아가고 싶었지만, 숙소가 위치한 고쇼가와라로 돌아가는 열차가 2편밖에 남지 않아, 히로사키역으로 복귀했다.

고쇼가와라로 돌아가는 기차가 30여분가량 연착한다.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오늘 히로사키 자전거 여행을 생각해보았다. 낙엽 떨어진 히로사키공원을 자전거로 질주하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속에 들어갔다 나온 기분이랄까? 자전거가 있었기에 즐거웠던 히로사키였던 것 같다. ^_^;;

 

 

 

 

 

 - 2009년 10월 어느 멋진 날, 아오모리서포터즈 1기(열차여행), 하늘연못 기록남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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