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삿포로 눈축제 - 오도리공원, 스스키노 /하늘연못

 

겨울이 도래하면 홋카이도는 설경과 불빛으로 낭만의 옷을 입는다. 눈축제가 없는 마을은 홋카이도가 아닐 정도로 홋카이도 전체가 축제로 분주해진다. 그 중 가장 큰 규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삿포로눈축제다.

삿포로눈축제는1950년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의 슬픔, 홋카이도의 춥고 긴 겨울을 다 함께 웃음으로 이겨보자는 의미로 시작되었다. 현재 브라질 리우 삼바카니발,  뮌헨 옥토버 페스티발과 함께 세계 3대 축제로 불릴 만큼 규모가 커졌으며, 매년 2월 초 1주일간 오도리공원大通公園, 스스키노すすきの, 츠도메つどむ에서 성대하게 축제가 진행된다. 


●● 츠도메행사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개장하며 그 외 행사장은 마지막 날 밤 10시 소등을 제외하고 밤 12시까지는 야경을 볼 수 있다.
●● 개인적인 견해인데 같은 얼음축제지만 중국 하얼빈 빙등제가 규모와 비쥬얼면에서 훨씬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 오도리공원 大通公園 2011 ★★★ (축제 ★★★★) 

오도리공원大通公園은 시내 최중심에 위치한 삿포로의 허파다. 라일락, 느릅나무, 은행나무 등 4,700여 나무는 도심 속에서 상쾌한 녹음을 자아낸다. 또한 모든 지하철이 오도리를 지나기에 교통의 중심이기도 하다.

1년 중 반이 춥다는 홋카이도는 한파를 견디기 위해 불이 절실했던 만큼 화재의 위험도 높았다. 소방인프라가 미흡했던 시절, 화재발생시 불길이 거센 겨울바람을 타고 인근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벽 용도로 조성되었다. 그래서 105m의 짧은 폭에 1.5km에 달하는 길이로 끝에서 끝까지 걸으면 30~40분이나 걸릴 만큼 도시를 남과 북으로 가르며 가로로 길게 조성되었다.

오도리공원은 축제용 공원이다. 봄에는 라일락축제, 여름에는 맥주 축제, 겨울에는 세계적인 눈축제, 독일 뮌헨 크리스마스 축제, 화이트일루미네이션이 성대하게 열린다. 평소에는 볼거리가 전무한 편이지만 축제기간에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로 풍성해진다.

오도리공원大通公園
◎ 교통 | 지하철 오도리역 大通駅 
◎ 주소 | 札幌市 中央区 大通西１～12丁目
◎ 전화번호 | 011-251-0438
◎ 삿포로 오도리공원 눈축제 홈페이지 | www.snowfes.com

 

 

삿포로 눈축제의 얼굴인 오도리공원은 매년 200만명의 관광객들이 축제를 맛보고 간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는 축제의 거대한 에너지가 되어 홋카이도에 찾아온 한파를 희망이라는 열기로 녹여간다. 국내외 유명 건축물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거대한 규모로 조각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스키점프대, 스케이트장, 눈놀이터를 갖춤으로써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티비티공간도 마련해놓았다.
1주일 내내 릴레이로 진행되는 마라톤 공연도 동일 시간대에 여러 장소에서 열려 볼거리도 넘쳐난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인데, 미각도시 삿포로답게 축제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포장마차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입맛을 돋우고 독특한 퍼포먼스로 재미를 선사한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 스스키노 すすきの 2011 볼거리★ 맛★★★★★ 

 

 

홋카이도 개척시기에 '꽃의 거리'라는 유흥거리로 시작해서 현재는 '삿포로의 가부키'라는 별명을 지닌 삿포로 최대 환락가다. 생각 외로 저녁만 되면 고요해지는 일본의 다른 지역과 달리 유흥업소와 식당들이 새벽까지 영업한다. 그래서 낮에 가면 고요하고, 밤이 되면 새벽까지 꽃핀다.
남자들의 시각을 행복케 할 섹시한 간판들과 일본에서 근절된 줄 알았던 삐끼와 바가지가 엄연히 존재한다. 비록 환락가여도 거리마다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어 이상한 곳만 가지 않는다면 위험하진 않다. 

스스키노는 삿포로의 식탁이다. 유명 맛집들 대부분이 스스키노의 골목골목에 보석처럼 숨어있다. 삿포로 라멘을 일본 3대 라멘으로 등극시킨 라멘요코초, 인기와 가격을 잡은 징기스칸요리(양고기), 대게요리의 명가들도 대부분 스스키노에 있다. 스스키노를 방황하다보면 늦은 밤에도 줄 서 있는 가게들을 볼 수 있다. 그런 가게들은 십중팔구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받을 만큼 소문난 맛집들이다.
[링크: 하늘연못의 스스키노 맛집소개 (클릭!!) ]

●● 스스키노에는 저렴한 숙소가 많다. 스스키노역에서 남쪽 (특히 스스키노시장 주변)으로 갈수록 저렴해진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환락가인 스스키노는 오묘하게도 신사와 사찰들과 공존하고 있다.

스스키노 すすきの
◎ 홈페이지 | www.susukino-ta.jp
◎ 교통 | 지하철 스스키노역 すすきの駅 바로
◎ 참고 |
    - 스스키노에 볼거리는 없다. 오직 맛이다. 현지인들이 줄 선 가게들은 십중팔구 맛집이다.
    - 평일과 토요일밤에 갈 것!! 일요일에 휴업하는 가게가 많고 낮에는 대부분 영업하지 않으니 일요일과 낮에는 가급적 가지 말자.
    - 스스키노 입구 라휘라 1층 관광안내소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다. (오후 4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만 운영, 일요일도 운영) 

 

오도리공원의 눈축제가 유명해지자 스스키노는 얼음축제(すすきの氷の祭典)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역사만 30년이 넘어섰다. 홋카이도의 특산물인 털게, 오징어, 연어 등이 들어간 얼음을 국내외 예술인들에 의해 80점의 예술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오도리공원에 비하면 축제규모는 코딱찌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삿포로 당신은 대도시여도 겨울밤만큼은 로망이 있구나. 

 

금번 여행기는 여행박사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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