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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특집] RYOKAN & Hotels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 신지코호반을 담은 료칸, 스이텐가쿠 水天閣 /하늘연못 in여행박사 마쓰에탐방단

 

물의 도시, 마쓰에에서 온천을 빼놓으면 무지 섭한 일~!!! 산인지방은 일본 다른 지방보다 유독 온천이 많은데, 그 만큼 물이 좋다는 근거!!!

 

마쓰에를 대표하는 양대 온천가가 있었으니....... 다마쓰쿠리온천신지코온천!!!!!

다마쓰쿠리온천은 1800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현재 굉장히 품격있는 고급온천료칸마을이다. 다만 도심에서 거리가 멀어 불편한 교통이 흠이다. 반면 신지코온천은 전통료칸보다 온천호텔이 많아 온천마을 특유의 맛은 덜하지만, 마쓰에 도심에 있어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신지코온천 중심에 위치한 스이텐가쿠는 ① 저렴한 가격 ② 편리한 교통 ③ 신지코 호반 풍광

이렇게 3가지 장점을 지닌 중급료칸이다.

 

 

 

 

 

전통료칸을 상상했다면 완전 실망스러운 시멘트 외관은 스이텐가쿠의 결정적이자 유일한 단점이다.

하.지.만 내부는 료칸 답게 꾸며져 있다.

 

료칸 바로 앞에 마쓰에레이크라인 버스정거장, 바로 뒤가 신지코, 도보로 5분거리에 이치바타신지코온천역이 있으니 접근성은 굉장히 뛰어나다. 또한 도보로 20분 이내에 마쓰에성, 교미세거리 등 마쓰에의 주요볼거리가 밀집되어 있어, 별도의 교통비가 들지 않는다는 것도 매력이다.

오히려 교통적인 접근성은 JR마쓰에역보다 좋다.

 

 

 

 

 

투박한 시멘트 외관에 대한 실망도 로비에 들어선 순간 사라진다.

여유로운 햇살이 잔잔하게 스며든 로비, 그리고 고요함이 마음을 다시 설레게 한다.

친절한 직원들의 섬세한 서비스가 미소짖게 한다. 

다만 체크인시간이 4시로 다른 호텔에 비해 다소 늦어 짐만 우선 맡겨둔다.  

 

 

 

 

잠시 호텔로비에 앉아 정원 넘어 펼쳐진 신지코호반의 푸르름을 가슴 속으로 흡수했다.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면 정원의 넉넉한 여백?  

 

 

 

 

객실로 안내받기 전 원하는 유타카가 있다면 로비에서 챙겨가면 된다. 물론 객실에도 미적감성이 떨어지는 유타카가 비치되어 있다.

 

[참고사항] 석식시간체크할 것!!!

스이텐가쿠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아 한글안내판이 잘 표기되어 있다. 만약 저녁식사포함으로 예약했다면 객실로 안내받기전 일본어로 저녁식사시간을 물어본다. (스이텐가쿠에 영어가 가능한 직원은 없는 듯 했다.) 그 시간에 맞춰서 2층으로 가면 된다. 너무 일찍 가거나 늦게 가면 실례이니 가급적 정시에 맞춰서 가자.  

 

 

 

 

 

우리 객실은 동관 5층으로 일식 다다미와 양식 트윈베드가 합체!!된 객실.

일본식 다다미룸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을 배려한 객실로 외국인들에게 큰 호평을 얻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비빔밥 객실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다다미에서 자고 싶다면 이불장에서 이불을 꺼내서 깔고 자면 된다. 

4명까지 투숙해도 좁지 않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지녔다.

 

 

 

 

객실 창문을 열면 신지코 호반이 싱그러운 모습으로 드러낸다. 

일본에서 7번째로 큰 담수호인데, 이치바타전차로 30여분을 가야 끝자락이 보일 만큼 크다.

크기보다 유명한 것은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난 호반 석양!!!! (신지코 석양사진은 제 다른 포스팅을 참고하시길...)

 

 

 

 

여느 일본 료칸처럼 다도기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다례를 즐기기도 좋다.

아침 온천을 즐기고 신지코 호반을 바라보며 차 한잔 하니......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사진 오른 편 매화모찌는 입 속에 들어갔다가 미각에 강렬한 인상을 주고 바로 나왔다며.....

 

 

 

 

넓은 객실과 대조적인 비좁은 화장실. 비즈니스급 호텔 화장실을 그대로 가져왔다. ^_^;;

어차피 대부분 온천대욕장을 이용하니 화장실은 배출물 처리공간으로써 기능만 지니면 된다. 

(내가 묵은 날은 투숙객이 거의 없어 온천대욕장을 거의 혼자 독점했다.)

 

 

 

 

 

스이텐가쿠 온천탕의 시설은 평범한 수준. 실내탕과 노천탕이 각각 하나씩 있다.

평범한 시설이어도 쏟아지는 별빛을 마주보며 즐기는 노천탕의 향연은 이로 말 할 수 없다.

더군다나 평일이라 이용객이 없어 나 홀로 전세내며 이용했기에 기분은 더더욱 굿~!!!! 

 

 

 

 

 

온천을 즐기고 체크인시 지정한 저녁식사시간에 맞춰서 2층 레스토랑에 가니, 우리 이름이 쓰여진 독방으로 안내되었다.

입에서 살살 녹는 신선한 사시미, 담백한 맛이 일품인 나베요리, 삼치구이, 독특한 향내를 풍기는 소바샐러드, 바삭바삭한 튀김요리, 마무리 디저트까지 앙증맞은 요리들이 코스로 나온다. 오카미상은 요리 하나하나 마다 정성스레 설명을 곁들여주시고, 마지막에는 기념사진까지 촬영해주시니 친절함도 맛있다. 가이세키요리를 먹는 한 시간동안 내 입에서 감탄사가 끊기질 않았으니.....미각이 그 얼마나 행복했던가!!!!

 

 

 

 

 

조식은 투숙객이 많은 주말에는 세미뷔페로, 투숙객이 적은 주중에는 일본 가정식으로 제공된다. 신지코를 대표하는 진미인 재첩국을 비롯 두부, 계란, 샐러드 등이 정걀맞게 나온다. 양이 부족하면 추가적으로 더 주니 배는 넉넉하게 채워진다. 레스토랑 창문 너머 신지코호반이 펼쳐지니 감동적인 석식에 이어 아침식사마저 감동이다. 




 

스이텐가쿠 료칸

홈페이지 | www.suitenkaku.co.jp

 

요금 | 1인당 조석식 포함, 신지코호반 뷰 기준 약 14,000円. 하지만 석식이 제외되거나 신지코호반이 보이지 않는 뷰는 약 7,000~8,000円 선에도 가능하다.


◎ 
교통 | 마쓰에신지코온천역에서 도보 3분. 레이크라인버스이용시 '치도리쵸' 하차하면 바로 
 

 


◎ 전화번호 | 0852-21-4910 (영어 거의 불가)

◎ 
장점 
    - 뛰어난 교통편과 접근성 (신지코온천역 도보3분, 레이크라인 정거장 정문 바로 앞, 마쓰에 주요관광지 도보 20분이내)

    - 착한 가격 

    - 섬세한 서비스와 친절함 

    - 신지코 호반이 보이는 경관

    - 정걀한 조석식

 

◎ 단점 

    - 시멘트로 무장된 외관

    - 체크인 오후 4시, 체크아웃 10시
    - 비지니스급 호텔 수준의 객실 화장실




 

 

본 여행기는 여행박사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을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Special Thank you to * 
함께 여행해주신 마리님, 꽁냥님, 신드롬님, 포도송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