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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집] 매혹적인 기차여행

[한국공항철도] 코레일 인천공항철도 직행 A-REX /하늘연못 in코레일기자단










우리나라 최초(?)의 사철로 출발했지만, 출발부터 누적된 거대한 적자로 결국 코레일에 인수되면서 코레일공항철도로 명칭이 바뀌었다. 
1단계 사업 때는 하루 이용객 17,000명 (그나마 승객의 10%만 순수이용객이며 나머지는 공항과 인근주민들)이었을 정도로 텅 빈 채 운행되었지만,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2단계 사업이후 환승이 좋아지자 매일 1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현재 서울역 공항터미널(KARST)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직행 43분, 일반 53분이 소요된다. 빠르고 쾌적한 공항철도로 소구하지만 쾌적한 점은 인정하지만 시간적 측면에서 큰 개선이 필요하다. 다행인 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고속철도가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되니 비젼은 굉장히 밝고, 굉.장.히 기대된다.









코레일 공항철도 서울역터미널 (Korail Airport Railroad Seoul Station & Terminal, KARST)은 KTX서울역과 함께 있어 기차승객들은 환승이 매우 편하다. (서울역 지하철은 서울역과 약간 떨어져 있어 지하철 승객들은 약간 걸어야 한다.) 





직통열차는 일반열차와 달리 공항출국업무도 수속하는 국제여객 터미널이라서 "별도의 탑승공간"이 있다.





승차권은 신용카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도착시간 이전이라면 꼭 지정된 열차와 좌석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의 국제선 이용승객들(국내선, 코드쉐어는 안됨)은 직통열차 티켓을 구매 후, 바로 옆에서 편리한 출국수속을 받을 수 있다. 수속은 새벽 5:20~19:00까지며, 비행기 출발 3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 공항터미널 홈페이지 (www.karst.or.kr)를 참고!!









공항철도(A-REX)는 1시간에 4~5대 편성되어 있다. 직통열차는 0,30분에 출발하며 요금은 13,300원 (43분 소요). 일반열차는 5~15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요금은 3,700원 (53분 소요)이다. 일반열차의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상대적으로 직통열차 가격이 굉장히 비싸게 보이지만,  공항리무진이나 다른 나라의 공항철도에 비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A-REX 직통열차의 객실은 KTX와 닮았다. 일반열차가 시간적인 차이도 크지 않는데 가격이 너무 저렴해 이용객이 많지 않다. 총 4번을 이용했는데, 한 객실에 10명 이상의 승객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텅 빈 채 운행되었다. 하지만 쾌적하고 조용한 시설은 만족스러웠다. 





공항철도는 승객들의 짐이 많아 다른 열차보다 넉넉한 좌석 간격이 필요한데 KTX와 비슷하니 좁은 편이다. 하지만, 별도의 수하물공간이 있고, 텅 빈 채 운행되기에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과거 민영업체에서 운영할 때는 여행잡지 ABROAD가 꽂혀 있었는데, 이번에는 롯데면세점 책자와 할인권이 꽂혀 있었다. 훌륭한 잡지라고 생각되어지는 KTX매거진이라도 꽂혀 있길 바란다.





앞에는 수하물공간, LCD 안내모니터와 단독석이 있지만 화.장.실은 없다. 혹시라도 급하게 되면, 43분간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봐야한다. 차량 중 한 칸 정도는 화장실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더군다나 서울역, 인천국제공항역 모두 화장실이 개찰구 밖에 있다.





차량 앞에 위치한 단독석은 독립적인 공간이 확보되며, 전원도 쓸 수 있다. WiFi가 지원되기 때문에 오피스공간으로도 좋다.




조용함과 쾌적함이 조화된 객실은 느낌이 참 좋았다. 하지만, 정작 열차가 달리기 시작한 후 슬픔이 밀려왔다. T_T;;;
총알처럼 빨라야 할 공항철도가 체감적으로 평균 80km정도로 평범하게 달리더니, 급기야는 자동차에게 추월마저 당하는 사태가 벌어지더라~~!!!! 물론 고속도로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차가 자동차보단 빨라야 한다는 편견을 가진 나로써는 공항철도의 굴욕이었다.

중국 상해공항철도 시속 400km, 일본공항철도 시속 120km~160km, 말레이시아 KL공항철도도 170km의 속도로 달린다. 또한 유럽의 많은 국제공항에는 고속철도가 운행 중이다. 대다수 국가들이 공항철도를 광고시, 주컨셉은 얼마나 쾌적하고 빠르게 가느냐에 중점을 둔다. 속도는 공항철도의 생명이다.

애초부터 철도인프라를 충분히 갖춘 코레일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라, 나라에서 수익을 보존해준다는 방침으로 경쟁사 없이 민영화한 결과가 아닐까?? 다행히 코레일에서 인수 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인천국제공항까지 KTX를 운행한다고 한다. KTX가 연결되면 충청도, 강원도 등 지방과의 접근성이 높아지니 속도에 대한 부분은 개선되리라 생각된다.




 


동영상을 보면 공항철도의 굴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난 좋았다. 창밖 풍경이 공항철도 치고 마음에 들었다...)









녹색철도운동을 전개하는 코레일의 컨셉에 가장 부합되는 역이 인천공항역이 아닐까.... 인천공항철도역은 자연과 함께 하는 미래지하철역의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다.  





인천국제공항역, 자연을 담다.
지하철역에 소박한 수목원이 아름드리 꾸며져 있다. 몇몇 승객들은 꽃놀이를 즐긴다. 당신은 정녕 지하철역인가요? 아니면 수목원인가요?





인천국제공항 공항철도역도 서울역 KARST처럼 효율적인 탑승관리를 위해 일반열차와 직통열차의 탑승구가 구분되어 있다.




 

직통열차전용 출입구. 플랫폼에 들어서면 아이러니하게 편의점은 있지만 화장실이 없다. 직통열차에도 화장실이 없으니 볼 일을 보고 개찰구에 들어가길 권유한다. 급해져 버리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할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음음....... 






◎ 홈페이지 | www.arex.or.kr

◎ 운행노선 | 
직통 - 매시 0,30분 출발 43분 소요 (13,300원) / 일반 - 5~15분 간격 총 53분 소요 (3,700원)



◎ 총평
세계 최고의 시설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과 달리 공항철도는 편의성은 좋았지만 속도에 대한 아쉬움은 컸다. 친절한 직원들, 편리한 출국수속은 장점이지만 공항철도로의 생명인 빠른 속도와 넓은 좌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며 이런 문제점들은 대부분 개선될 것 같아, 공항철도의 미래는 밝다.



※ 본 포스팅은 코레일기자단 3기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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