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나라 ■■■/[특집] 매혹적인 기차여행

청주공항역 - 청주국제공항 연계 기차역


청주국제공항이 과거와 달리 성장중이다. 청주국제공항은 개항 초기 충청권 국제허브공항이라는 비젼과 달리 이스타항공만이 청주-중국노선을 간간이 유지하다가 사드마찰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중국인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고, LCC항공의 지방거점도시 확대화를 시작으로 그간 중국에 집중된 노선이 일본, 괌 등으로 확대되면서 다시 비젼을 향해 상승하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한반도 정중심 최고의 입지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진 않다. 서울과 충청도내 주요도시 버스터미널만 연계되고 있다.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고속버스로 90분이 걸리니, 인천공항에 비해 약간 더 소요되는 수준이다. 충청권 허브공항이면서, 수도권 제 3 공항으로도 가능성이 크다. 공항 부지내 기차역이 있어 연계 교통 인프라 발전가능성도 크다.


청주공항역은 청주국제공항과의 연계를 위해 2000년에 지어졌다. 현재 충북선은 기차가 자주 다니진 않지만, 공항리무진버스이 운행하지 않는 충청인근 지역에서 오기에는 합리적인 교통수단임은 틀림없다. 미리 말하지만 충북선은 서울 및 수도권과의 연계성은 좋지 않으니 KTX오송역에서 버스 환승하거나,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청주공항역은 청주국제공항역 끝자락에 있다. 거리가 약간 어정쩡한 편이라, 인천국제공항처럼 공항연계 인프라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도보 10분 이내이니, 추후 청주국제공항의 기능성이 확장된다면, 발전가능성은 있을거라 믿는다. 






청주공항역은 누드(?) 간이역이다. 역사는 물론 역장, 매표소도 없다. 위 사진이 역사의 전부!!! 국제공항 기차역이라고 하기에는 단촐함의 끝판왕이다. (참고로 이동식 화장실이니 공항에서 배출의 미학을 음미하거나, 기차에서 해결하는 것이 진리일 듯 싶다.) 






청주국제공항의 화려한(?) 인프라에 적응되었다가 기차역에 오면 적절치 않게 놀라겠지만, 묘하게 귀여운 맛도 있다. 봐라~ 핑크색 아닌가!!! 






1일 왕복 20여회 이상 무궁화호만 정차한다. 대부분 대전~제천구간이며, 하루에 한 편 서울, 대구도 연결한다. 역사에 티켓발권시스템이 없으므로 티켓은 코레일 어플, 청주공항 1층 공항안내소, 기차 탑승 후 승무원에게 구매하면 된다. (일본처럼 간단한 티켓발권시스템이라도 있는게 좋지 않을까?) 






공항과 기차역 구간은 길이 하나 밖에 없어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 






유일무이한 길인 약간의 언덕을 올라간다. 






살짝 올라가다 뒤돌아보면 심플 간이역의 소박한(?) 전경이 한 눈에 와~~이드하게 조망된다. 필자에게 기차역이 안 보여요!!라고 묻지 말라... 사진 가운데 파란 간판이 아~니 보이는가!!! 저게 바로 역사다. 논밭과의 조화감이 너무 좋다. 






느릿느릿 올라가면 왼편 10시방향에 청주국제공항이 시야에 들어온다.  






자동차들이 마치 잼처럼 발라진 느낌을 선사하는 초대형 주차장이 나오고...... (자동차 수출센터인줄 알았네...)






청주국제공항 나왔다!!!






청주국제공항 내부는 최신식이라 깔끔단정하다. 비행기 좀 타본 필자의 지식 수준 범주내에선 지방허브공항중에선 TOP라고 할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에서 청주공항역을 가는 방법도 간단하다. 청사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표지판이 있어 찾아가기 쉽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지만, 여행자들은 대부분 짐이 많으니 추후 공항인프라가 좋아진다면 기차 운행 시간에 맞춰서 셔틀버스가 운행되었으면 좋겠다. 






기차든 비행기든 새로운 세계를 향한 첫 발걸음은 언제나 설렌다. 


청주국제공항과 청주공항역이 함께 비상하길 바라며....이 포스팅은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