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자단 ■■■/(2013) 성남시 기자단

지적 자폐장애인들의 사랑이 베인 생태실습공간 - 성남시 율동 생태학습원

 

 

성남시 율동 생태학습관

지적 자폐장애인들의 사랑이 베인 생태실습공간

 

 

 

 

★ 성남시 율동 생태학습원은 성남다이어리에서 최정호 기자님께서 작성하신 기사(http://seongnamdiary.com/20183171646)을 본 후 성남시의 설립취지를 널리 알려야겠다는 이유로 저 역시 기사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 학습을 통해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짙은 공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남시에는 판교와 분당 두 곳에 생태학습원이 있다. 이중 율동 생태학습원은 평범한 생태원이 아닌 지적 장애인들이 가꾸어 나가며 사회구성원으로 재활하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위치는 율동공원에 있다. 율동공원 후문주차장에서 200m다. 대중교통으로의 접근성이 좋지 않은 반면 주차장이 좁다보니 일반인들은 쉽게 지나치는 곳이다. (사견으로 주차장만 넓었다면 좀 더 많은 일반인들이 지적장애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졌을 수도 있다.) 토지를 비롯한 건물은 성남시에서 지원했고, 운영 및 관리는 지구촌 사회 복지재단에서 맡고 있다.

 

 

 

 

 

학습원은 입구 안내에서 언급되었듯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적응공간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에게도 개방되어 지적 장애인들이 정성스레 꾸민 생태원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지적장애인들은 이곳을 통해 자연과 환경조성 등 원예체험프로그램, 예술제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신만의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이런 상생 프로그램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관리동은 명칭만 관리동일 뿐 실질적으로 카페학습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 카페는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장애인이 홀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바리스타교육을 지도하는 곳이다. 커피 바리스타 교육 커리큘럼은 커피교육은 물론 장애인들이 사회적응을 위해 손님과 소통하는 방법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필자가 방문했을 때도 손님들에게 어떻게 응대해야하는지 교육 중이었다. 이곳에서 교육 받은 장애인들은 성남 및 분당 보건소 등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커피샵에서 바리스타로 활동하며, 어엿한 사회인으로 활동 중이다.

 

 

 

 

 

▶ 카페의 벽면 가득 아이들과 장애인들을 위한 책들이 가득하다.

 

 

 

 

 

내부에는 장애인들의 사회교육을 위한 소박한 상영관도 마련되어 있다.

 

 

 

 

 

생태학습원의 온실동은 장애인들이 자연을 통해 심신을 치료하는 공간이다. 장애인들은 원예학습을 통해 원예인으로 성장할 수 있고, 이곳의 자연을 화폭에 담으면서 예술가의 꿈을 키우기도 한다. 자연이 뿜어내는 꽃향기, 잎파리의 촉감 등을 오감으로 느끼면서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그런 의미 탓일까? 2013년 경기정원문화대상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 자폐성 장애인은 원예체험뿐만 아니라 생태원을 벗 삼아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그린마루정원은 원예교육을 수료한 장애인들이 직접 실습하면서 조성한 치료정원이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섬세한 관리가 눈길을 끈다. 그만큼 그들의 정성과 애정이 듬뿍 담긴 정원이다. 이 곳을 거닐며 필자 역시 '치유의 진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율동 생태학습원은 시각적인 볼거리가 크진 않다. 하지만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탓인지 가슴속에 큰 여운이 남는다. 이 곳을 통해 사회의 소외계층이 아닌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며, 일반인과 장애인이 함께 손잡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호홉하며 누리는 공동체 체험공간이 성남에 더욱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

 

 

 

 

 

greenmaru.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