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주성 츠수이 여행] 예쁜 강변도시 츠수이赤水, 금검가화호텔 / 하늘연못의 중국 소도시여행

츠수이에서의 3일 여정이 다소 빡빡한 일정이라 츠수이 시내를 돌아볼만한 기회가 없었다. 다행히 시내가 아담한 편이라 야밤에 잠시 걷는걸로 대체했다. 츠수이는 첫 인상이 매우 좋은 도시다. 중국의 평범한 소도시와 달리 거리가 굉장히 깨끗하다. 오래된 도시가 감성적으로 리모델링된 느낌이다. 적수하를 주변으로 공원이 아름답게 꾸며졌고, 끝이 보이지 않는 자전거길까지 생겼다. 많은 건물들이 새로 건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통미를 담고 있다. 감성적인 신도시란 느낌을 준다. 우선 호텔에 대한 느낌부터 서술해보련다. 

 

츠수이 최고 중심 츠수이강변에 위치했다. 이슬람양식의 웅장한 규모다. 가이드는 츠수이에서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최고의 호텔이라고 칭했는데, 그 점에 있어 동감한다. 사견으로 중국 5성급호텔도 진퉁 5성과 짝퉁 5성(5성급으로 위장한 4성급)이 있는데, 이 호텔은 진퉁5성급호텔이다. 

▶ 백색과 금색이 조화를 이루며 웅장한 느낌을 주는 로비. 마치 화려한 백조의 느낌이랄까? 

▶ 중국의 다른 5성급호텔치고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 객실도 고급스럽고, 침대도 안락하니 눕는 순간, 레드썬~!!!! 드르렁 드르렁~

▶ 뒷간도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공간. 중국은 5성급호텔이어도 어메니티는 수준이하의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출처불명이어도 생각보다 괜찮았다.  

▶ 객실에서 바라본 츠수이 시내와 강.... 이 호텔은 호텔놀이나 쉬는 컨셉으로 머물다가기에도 좋다.   

▶ 아이들에겐 천국, 부모에겐 위험한 곳, 놀이방도 넓고 다양하다.

▶ 적수하를 바라보며 수영도 즐길 수 있지만, 우리는 잠만 자다 가서 아쉽다. 

▶ 고급 인테리어로 무장한 레스토랑. 투숙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했다. 

조식 뷔페는 무난하게 만족스러운 편이다. 음식의 종류가 많진 않았어도 이 정도면 적당했고, 이 지방 음식이 전반적으로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라 배불리 먹기에 부담없다.  

츠수이의 밤은 낮보다 로맨틱했다. 다른 중국도시에 비해 주민들도 매우 여유로워 보인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강아지와 산책나온 이들도 있다. 

▶ 강변 공원도 아름다웠지만, 주변 건물들도 고급스럽게 단장되어 있어 야간산책이 참 낭만적이었다. 

▶ 이 사진을 봤을 때, 순간 10년전 여행했던 하얼빈이 자꾸 머릿속에 떠올랐다. 

▶ 사람들이 별로 없어 고요한 느낌이 좋기도 했다. 

▶ 카페인줄 알고 차 한잔 즐기려 했더니..... 뒷간이었다. 뒷간의 풍채가 이리 멋져도 되는 것인가!!!

왠지 싸고 가고 싶었다. 

▶ 조용한 음악소리와 바람소리만 내 귓가에 들려..... 흥얼흥얼...... 오예~

싸고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