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 청도] 대동 - 찌모루시장, 천막성, 청도맥주박물관, 문화거리 /하늘연못in여행박사

청도 대동은 문화거리, 맥주거리, 화훼시장, 어조시장, 차시장 등 거리마다 뚜렷한 개성 강한 대규모 쇼핑지구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거리인 만큼 기대도 컸지만 명성에 비해 컨텐츠가 많지 않았다. 거리만 컨셉에 맞게 정리되었을 뿐, 맥주거리를 제외하고는 부산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중국 산동성 청도 | 대동 台東 2011

천막성 天幕城 ★★ - 청도의 옛 건축물들을 재현한 싼티나는 아케이드 미식거리
청도의 유서깊은 고건축물들을 재현해서 레스토랑으로 아케이드 미식거리다. (정작 문을 연 가게는 많지 않다.) 라스베가스나 마카오에서 유행한 하늘무늬 천장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이색적이라 사진빨은 정말 잘 먹힌다. 나 역시도 누군가의 사진에 반해 찾아갔지만 역시 사진빨이었다. -_-;;; (싼티 대박~!!) 
거리 공연예술의 천국이었지만 관람객이라곤 우리와 파리 밖에 없었다. 광대한 인테리어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레스토랑도 반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을 보면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곳이 아닐까?

청도맥주거리 青島啤酒街
독일 조계시절 독일의 뛰어난 맥주제주기법과 청도 노산의 맑은 물이 만나 1903년 이 지역에 처음으로 맥주공장이 설립되었다. 이렇게 설립된 청도맥주는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맥주브랜드로 성장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맥주가 중국 청도맥주, 일본 삿포로 맥주인데, 두 맥주 모두 지역의 맑은 물과 독일의 맥주제조기술이 만났다는 점이다. 명성에 힘입어 당시 설립된 맥주공장은 청도맥주박물관이 되었으며, 주변 거리는 청도맥주거리로 명명되어 여름이 되면 중국 최대 규모의 맥주페스티발이 열린다.

청도맥주박물관 青島啤酒博物館 - 칭다오맥주의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박물관
1903년 독일인에 의해 건립된 청도 제1 맥주공장을 박물관으로 재단장했다. 현재의 공장이 있었기에 지금의 청도맥주가 있는 셈!! 청도맥주의 역사와 제조공정을 만날 수 있고, 관람 마지막에는 소인배적 센스의 맥주로 목축이기 시음도 가능하다. 흠이 있다면 도도한 입장료? 2달 전 방문했던 일본 삿포로 맥주박물관 탓인지 뭔가 아쉬움이 드는 곳....

●● 청도맥주거리는 낮에 가면 낭패다. 꼭 밤에 가야 한다. 박물관은 오후 4시 30분경 문을 닫으니 청도맥주박물관 → 천막성 → 청도맥주거리 → 대동패션거리로 동선을 잡는 것이 좋다.

청도와인거리
맥주거리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 맥주거리를 벤치마킹한 국제와인거리와 와인박물관도 생겼다. 맥주거리의 짝퉁이라고 보기 힘든 이유는 중국 최대 와인업체인 장유와인이 산동성에 본거지를 두고 있으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와이너리투어가 열리는 곳이 산동성이기 때문이다.

청도문화거리 青島文化街 ★ - 청도의 인사동?
청도의 골동품을 비롯한 도자기, 옥, 문방사우 등을 접할 수 있는 문화거리다. 서울의 인사동을 생각하고 힘들게 발품팔고 갔는데, 내 발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그런 거리였다. 문화거리엔 문화는 없고 냉랭한 한기만 있더라........

중국 산동성 청도 | 찌모루짝퉁시장 卽墨路市场 2011 ★

 

찌모루짝퉁시장卽墨路市场 ★ - 산동반도 최대규모의 짝퉁시장
'저렴한 짝퉁'이라는 이유로 여행자들의 청도 필수 쇼핑코스다. 전체적인 규모가 꽤 방대하지만 북경, 상해의 짝퉁시장에 비하면 짝퉁시장 자체도 짝퉁이다. -_-;;; A급 짝퉁들이 속살을 숨기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저품질의 짝퉁들이 판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중국짝퉁시장가서 짝퉁을 안사오기는 이번이 처음!! 여성 블로그를 기웃거려보면 여기서 싹쓸이를 했다는 내용도 심심치 않게 보이던데..... ㅡ.ㅡ;;; 역시 남자와 여자의 눈은 다른갑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들고 다니기 창피한 짝퉁사기엔 좋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짝퉁시장 올 때마다 단속이 떴다는데, 중국 짝퉁시장은 365일중 366일을 단속하나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