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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혼슈북부

[일본 도쿄] 동양 최대 테마파크, 도쿄 디즈니랜드 /하늘연못 in일본항공 동경팸투어



용인에 에버랜드가 있다면 도쿄에는 디즈니리조트가 있다 (?)
디즈니리조트는 일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디즈니랜드Disney Land와 디즈니씨Disney Sea로 이루어진 동양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에버랜드도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에버랜드와 캐러비안베이로 이루어진 한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


어린 시절 상상 속 세계가 책 밖으로 튀어 나왔다.
어린 시절 아이를 위해 부모님이 사랑으로 읽어주던 책들이 있었다. 아이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신데렐라가 되거나, 피터팬을 만나 하늘여행을 떠나는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어느덧 어른이 되면 바쁜 생활로 인해 동심은 그저 추억으로 포장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자신도 아이를 갖게 된다. 꿈꾸는 아이를 위해 디즈니랜드를 찾은 순간 지금 내 아이처럼 다시 자신의 어린 시절로 빠져든다.

남녀노소 동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어트랙션과 어린 시절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동화 속 친구들을 신나는 퍼레이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아이들을 데려와서 어른들이 빠져든다고 할 만큼 디즈니랜드는 도쿄에서 가장 훌륭한 가족여행지다. 현재 매해 2,600만 명이 도쿄 디즈니랜드를 찾을 정도로 동양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다. 

매해 신기록을 갱신해가며 꾸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 도쿄 디즈니랜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월트 디즈니사가 소유하지 않은 디즈니랜드다. 현재 오리엔탈 랜드라는 회사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라이선스를 따서 디즈니씨와 함께 직접 운영 중이다.









비 내리던 어느 날, 두 번 다시 안 갈 줄 알았던 테마파크를 공짜에 유혹에 넘어갔다.
하늘연못님의 꽃다운 20대 청춘은 테마파크 매니아셨다. 특유의 강철체력으로 아침부터 마감 전까지 자유입장권을 뽕빼고 오던 젊은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어느 날 30대의 몸으로 홀로 에버랜드와 캐러비안베이를 우울하게 혼자 가서 즐겼다.
솔로가 테마파크에 혼자 가는 것은 스스로를 2번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테마파크는 안녕~~~!!!

우중충하게 비 내리던 도쿄의 어느 날, 가기 싫었던 도쿄 디즈니랜드를 누군가의 '쏜다'라는 말에 현혹되어 찾게 되었다가 동심에 젖어들었다.





매해 2,600만 명의 입장객이 찾는다는 동양 최대 테마파크는 입장부터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
동일본대지진과 짓궂은 날씨로 인해 관광객이 별로 없을꺼라는 생각과 달리 매표소는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내 기억을 더듬어 봐도 입장부터 긴 줄을 지닌 테마파크는 처음 봤다. 하지만 동행한 가이드와 지인들 말은 더 의외였다. 
"와~ 오늘 날씨가 안 좋아서 그런지 줄이 짧네요..." 
헉!!!!!!

연간 2,600만 명의 동양 최대 입장객. 1년 365일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표현은 도쿄 디즈니랜드를 두고 하는 말이구나 싶었다. 


●● 여행팁 : 긴 줄이 싫다면 도쿄 시내 디즈니스토어(신주쿠 다카시야마 백화점 9층, 시부야 코멘도리, 이케부쿠로 선샤인 시티 알파 지하 1층)에서 구매하거나 도쿄시내에 있는 티켓할인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이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또는 디즈니홈페이지에서 온라인(영어)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
http://www.tokyodisneyresort.co.jp/online/en/  





일본 불황을 비웃는 도쿄 디즈니랜드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입장료가 아름다워 보임!!)
도쿄 디즈니랜드는 일본 경제의 장기 불황 속에서도 매해마다 흑자기록을 갱신하며 나 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입장료를 300円 인상했으니 불황으로 입장료를 내리는 일본 대부분 테마파크와 대조적이다. 
입장료(자유이용권)는 흑자가 날 수 밖에 없는 후덜덜한 6,200円!!!! 순간 롯데월드와 에버랜드의 입장료가 아름다워 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입장권
입장권은 1일권~4일권까지 있다.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스타라이트패스포트 (빨간 날 오후 3시부터~, 성인 4,900円) 와 애프터 6 패스포트 (평일 오후 6시부터~, 성인 3,300円) 가 있다. 하지만 스타라이트패스포트는 가격이 저렴해도 오후 3시에 입장하면 대부분 인기어트렉션의 FASTPASS 발권이 거의 마감되니 사실상 디즈니랜드의 신나는 어트렉션을 즐기기 어려워 비추천이다.










디즈니랜드는 테마에 맞춰 7개의 테마랜드로 이루어져 있다.
신데렐라성을 중심으로 20세기 초 미국의 작은 마을로 꾸며진 쇼핑센터 월드바자 WORLD BAZAAR, 열대 정글에서 즐기는 신나는 모험 어드벤처랜드 ADVANTURE LAND, 미국 서부 개척시대를 재현한 웨스트랜드 WESTLAND, 동물농장 크리터 컨트리 CRITTER COUNTRY, 신데렐라 피터팬을 만날 수 있는 판타지 랜드 FANTASY LAND, 미래 우주시대를 펼쳐지는 투머로우랜드 Tomorrowland , 미키마우스와 친구들이 살고 있는 만화마을 툰타운 Toontown 으로 나뉘어 있다. 이중 인기가 높은 곳은 웨스턴랜드와 투머로우랜드~!! 
또한 2~3시간에 한 번씩 펼쳐지는 퍼레이드까지 하면 하루를 꼬박 투자해도 모자를 정도다. 그리고 인기 어트렉션은 넉넉한 기다림의 여유가 없다면 타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런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디즈니랜드는 FASTPASS 시스템을 운영 중. 




효율적인 대기시간 FAST PASS 시스템 
인기 어트렉션은 빨간 날에는 최소 1~2시간 정도의 기다림은 기본적인 예의다. 효율적인 대기시간 관리를 위해 Fast Pass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FastPass란 쉽게 설명하면 일종의 대기표다. 인기 어트렉션 근처에 탑승가능시간이 표시된 패스트패스 발권기가 있다. 이곳에 입장권의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별도의 FastPass티켓이 발급된다. 다른 곳에서 놀다가 해당 시간에 티켓을 제줄하면 신속하게 어트렉션을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FAST PASS는 비단 어트렉션뿐만 아니라 디즈니랜드의 인기 좋은 레스토랑에도 '프라이얼리티 시팅'이라는 시스템으로 도입되었다.
효율적인 이 시스템은 에버랜드에서 Q Pass란 이름으로 도입되었다.

주의사항
① 한번 발권하면 2시간 동안 다른 어트렉션의 발권이 제한된다.
② 패스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오후 즘이면 마감되는 경우가 잦다. 빨간 날에는 미리 발권 받는 센스가 필요하다.
③ 지각하면 당연히 무효~!!










20세기 미국거리를 재현한 월드바자 WORLD BAZAAR
정문으로 들어가면 미국 근대거리를 재현한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다. 디즈니캐릭터상품, 우표 등을 구매할 수 있고, 즐거운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상점에는 들어가면 지름신이 몰려오지만 가격압박이 심한지라... (역시 디즈니리조트는 수익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





도쿄 디즈니랜드의 상징 신데렐라 성
디즈니랜드에 왔다면 신데렐라 성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컷 정도는 센스~!!! 



 


테마파크가 동화 속에 들어오다. 디즈니랜드의 어트렉션
우리나라 테마파크는 익사이팅한 스릴이 있다면 디즈니랜드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동원된 판타지가 있다. 스릴을 기대했다면 자칫 실망할 수 있지만 피터팬과 하늘여행을 하거나, 푸우와 꿀 사냥을 떠나 듯 어린 시절 읽던 동화책이나 월트 디즈니사의 애니메이션 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만족스러운 어트렉션이다. 


다만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빨간 날이면 인기어트렉션은 1시간 이상, 비인기 어트렉션도 최소 30분 이상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하루 종일 있어도 5~8개 정도만 즐길 수 있으니 우리나라 테마파크처럼 탑승하고 싶은 어트렉션을 하루에 섭렵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연회원에 가입해서 틈틈이 디즈니랜드를 방문한다고 한다.
하지만 디즈니랜드에서 어트렉션에 욕심낼 필요는 없다. 정작 욕심을 내야할 것은 퍼레이드다. 한국에서 퍼레이드는 무관심했던 내가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에 감탄했다.









1시간 전부터 퍼레이드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우천에도 불구하고 좋은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퍼레이드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돗자리를 피기 시작한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퍼레이드 익숙한 나로선 이해힘든 경관이었는데, 추후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를 접한 후 그들의 기다림에 수긍이 갔다.  





디즈니랜드의 백미, 퍼레이드
디즈니랜드의 다양한 어트렉션보다 더 흥미진진한 것은 퍼레이드다. 어린 시절 동화 속 캐릭터들이 총출동해서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을 만든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어깨가 들썩 거릴 정도로 신난다.
물론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퍼레이드와 어찌 보면 내용면에서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사람이나 사물도 추억이 많이 담겼을수록 그 차이가 엄.청.나.다.








 

나에겐 기다림의 미학이란 없다.
2분간의 짜릿한(?) 희열을 느끼기 위해 1시간 가까이 멍~때리는 것에 점점 지쳐갔다. 결국 어트렉션 타는 것을 포기하고 거리거리를 방황했다.


 


디즈니리조트에서 가장 최근에 생긴 도쿄 디즈니랜드 호텔
도쿄 디즈니리조트에는 디즈니 앰버서더호텔, 됴쿄 디즈니씨 호텔 미라코스타, 도쿄디즈니랜드 호텔 이렇게 3곳이 있어 디즈니 리조트 매니아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부시설도 꽤 럭셔리하고 디즈니라는 특유의 동화감성이 베여있어 인기가 좋지만, 도쿄 디즈니 리조트의 물가는 그 비싼 도쿄 물가중에서도 단연 최고다. 

 

 

 

 

도쿄 디즈니리조트 Tokyo Disney Resort
◎ 홈페이지 | www.tokyodisneyresort.co.jp/kr/index.html (한글)

◎ 교통 | 동경역에서 JR 케이요선京葉線 또는 JR 무사시노선 武蔵野線 탑승 후 마이하마역舞浜駅 하차 
              마이하마역에서 오른편으로 5분 걸으면 디즈니랜드, 왼편으로 20분 걸으면 디즈니씨가 나온다.
              정녕 걷기 싫다면 디즈니랜드 모노레일을 이용할 것 (1회 200円)

◎ 요금 | 성인 당일 6,100円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입장권이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바람!!)

◎ 여행팁
    -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규모가 커서가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하루에 다 볼 수 없기에
      다른 이들의 블로그를 참고해서 어트렉션과 퍼레이드 계획을 잡은 후에 둘러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 빨간 날은 신주쿠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게 되니 기필코 피하자.
    - 다른 테마파크와 달리 가이드맵에 유용한 정보가 많으니 잊지 말고 챙기자. (한국어 가이드맵이 있다.)
    - 기왕 갈꺼면 개장시간에 맞추어 가서 인기어트렉션 한두개라도 먼저 즐기고 시작하자.
    - 아침에 일찍 가더라도 입장권 구매줄이 길기에 도쿄 시내에서 미리 입장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도쿄시내구매처: 도쿄 시내 디즈니스토어에서 판매한다.
       시부야점 - 시부야(渋谷)역 하치코(ハチ公) 개찰구 도보 4분 / 신주쿠 - 다카시야마 백화점 9층 / 오다이바 - 아쿠아시티 3층

◎ 총평
에버랜드나 롯데월드의 어트렉션처럼 스릴을 원한다면 약간 실망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데리고 왔다가 애기 엄마들이 디즈니랜드에 빠져든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족여행지로써는 최고다. 동심을 자극하는 에너지가 디즈니랜드만의 인기비결이 아닐까? 

 

 



본 여행기는 일본항공, 일본정부관광국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곳을 빌어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 Special Thank you to * 
일본항공의 배병익과장님, 도쿄 현지 투어여행사인 TNT투어 직원분들
KJA Tour 서정배님 외 여행사 직원분들, 부산일보 기자님들, Tommy Lee & Son Ddadak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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