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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단 ■■■/(2012~18) 코레일 기자단

코레일 자유여행패스 - 렛츠코레일에 소개된 서울강릉패스 개선했으면 하는 바램.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방문위원회의가 똘똘 뭉쳐서 올림픽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2018년 1월 3일부터 3월 31일 사이 (설 연휴 수송기간 제외) 인천공항~서울~강릉 구간의 KTX 및 일반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울-강릉패스>를 출시했다. 사실 그간 국내여행자를 위한 KTX자유여행패스가 제한적이었던 우리나라였기에 이런 패스의 등장은 참으로 반가운 소식이다.






▲ 가칭 고속철도 경강선 (현재 명칭변경중) 은 철도인프라의 낙후지였던 강원도 교통을 혁명적으로 개선했다.




서울강릉패스는 강원도 내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 및 험한 산세의 도내 이동문제를 속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게 물꼬를 터주었다. 물론 패스 발매도 중요하지만 패스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려면 고객수송이 원활해야 하며, 패스이용시 제반되는 정보들을 깔끔 명료하게 안내되어야 한다. 금번 포스팅은 고객입장에서 그런 부분에 있어 아쉬운 점이 보여 미약한 지식으로 제안해보았다. 


미리 말하지만 사례가 전부 다 일본인 것은 일본은 세계 최고의 철도왕국이며, 그만큼 다른 국가들보다 철도시스템이 발전되어 있어 사례로 들기에 가장 모범적이기 때문이다.







▲ 렛츠코레일에 안내된 서울-강릉패스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었지만, 정보는 이게 전부다.)


렛츠코레일에 안내되고 있는 서울강릉패스는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누구나봐도 이해는 어렵지 않다. 하지만 큰 그림만 제시되었을 뿐,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보니, 이용객 입장에서 고객센터에 별도로 문의해야 하는 등 혼선이 야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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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① 어린이 요금이 있었으면...


3일권은 10만원, 5일권은 168,000원인데,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약 33,300원으로 서울~강릉구간 KTX 편도 약 27,000원, 인천공항~강릉 구간 KTX 편도 약 4만원을 감안하면 기한내 단순 왕복을 하지 않는 이상 저렴한 편이다. 단, 이 구간은 가족여행자들도 많을텐데, 별도의 어린이요금이 없는 것은 아쉽다.


★ 주의 - 평일은 좌석 예약 상황이 약.간. 여유있지만 (정작 타보니 평일에도 불구하고 만석인지라 입석고객들도 꽤 있었다.) 주말은 매진행렬이라서 좌석확보가 쉽지 않다.





제안② 이용범주를 그림으로 곁들였으면 (영동, 태백선의 뭐죠??)  


철도에 대한 관심이 있는 나 또한 영동선과 태백선의 그 시작과 끝을 모른다. 더군다나 영동선과 태백선이란 명칭조차 모르는 일반인들이 더 많을 것이다. 대만처럼 철도노선이 단순하면 명칭만으로도 이해되지만, 우리나라 철도인프라가 발달해버려서 이제 일본처럼 복잡하다. 


▲ 서울강릉패스의 이용열차는 단순히 인천공항~서울~강릉 구간 KTX 및 영동선, 태백선이라고만 표기되어 있어 

이용범주가 명확히 그려지지 않는다. 

 




▲ (사례) 일본JR큐슈의 남큐슈레일패스 사용가능 지역 안내

노선설명과 함께 이용 가능한 철도노선을 신칸센과 간선으로 구분해서 그림으로 표현하니 초등학생이 봐도 이해가능하다.





▲ (사례) 일본JR동일본(http://www.jreast.co.jp/kr/)의 JR도쿄 와이드 패스 이용가능 지역 소개 

이용가능범주가 굉장히 복잡한 레일패스지만, 그림을 곁들이니 외국인이 보더라도 알기 쉽다.

이 그림 역시 도쿄역, 우에노역, 요코하마역 등 지역 중심 주요역을 포인트로 줬다면 

더 알아보기 쉽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든다.





제안③ 이용 가능 열차의 정확한 정보 제공


범주내 이용 가능 열차정보가 섬세하지 않다. 특히 바다열차 이용여부에 혼돈스럽다. 바다열차는 코레일이 아닌 코레일관광개발에서 운영하고 있어 이용불가지만, 일반인들이 그런 정보를 알기는 쉽지 않다. 

추후 관광열차가 운행하는 노선에 레일패스가 등장한다면 열차별 이용여부를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사례) 일본JR큐슈는 패스별 이용가능열차를 굉장히 명확하게 안내하고 있고,

각각의 열차 홈페이지가 있어 홈페이지내에서 원하는 모든 정보를 대부분 얻을 수 있다.





제안④ 레일패스와 연계한 관광지 소개


레일패스 주사용층은 주로 일반인보다는 여행자들이다. 레일패스를 활용한 여행지 소개를 곁들이면 지역 관광황설화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 

참고로 일본은 주요역사내에 관광안내소가 있고, 기차를 중심으로 한 관광팜플렛과 정보연계(시티투어 및 렌터카이용 등)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 팜플렛만으로도 여행하는데 전혀 지장없다. 여기저기 흩어진 정보를 기차를 중심으로 체계화한다면 여행자 입장에선 더 편한 여행이 될 것이며 그것이 곧 여객서비스일 것이다.  



▲ (사례) 일본레일패스는 해당지역의 관광정보를 함께 곁들여서, 지역관광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 (사례) 일본 기차역내 관광안내소에는 각 지역 기차여행팜플렛이 있다. 

여행지, 맛집, 숙박, 교통 등 굉장히 섬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오히려 여행가이드북보다 효율성이 좋다.






제안⑤ 레일패스 연계 특전


레일패스 소지시 특전사항 (관광지 할인, 교통편 할인 등)이나 스탬프투어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살짝 곁들이면 좀 더 즐거운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다.  

 



▲ (사례) 일본레일패스는 해당지역 관광인프라와 함께 세트권 형식으로도 발매하고 있다.




▲ (사례) 일본은 부정기적으로 명탐정코난레일패스를 발매중인데 굉장한 인기다.

<레일패스+문화산업컨텐츠>가 결합된 패스로, 각 지역 관광명소에 수수께기가 있고,

수수께끼를 풀기위한 교통편 (철도+버스) 및 관광지 입장권을 세트로 저렴히 판매한다.

그리고 수수께끼를 해결하면 소박한 선물도 증정한다.






서울강릉레일패스는 평창올림픽 개최에 있어 숙박과 이동의 불편함을 한번에 해결해주는 단비같은 존재다. 앞서 말했듯 패스의 원활한 기능이 적용되려면 사용이 원활해야 하며, 정보가 정확해야 한다. 그리고 거기에 다양한 요소들이 곁들여지면 고객입장에선 편리함을 넘어서서 즐거움까지 선사된다. 앞으로도 우리나라에 내외국인들을 위한 즐거운 여행을 위해 코레일이 선두적인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알랍유~ 코레일.... 가즈아~ 철도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