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분당 양식] 스테이크 한 접시 하실래요? - 키키스테이크 수내점 /하늘연못의 스타일성남

 

폐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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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주로 특별한 날에 먹는 음식이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대중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특별한 날 즐기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래서일까? 간편한 식사 한 끼로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가격이다. 그렇다고 저렴한 곳을 가면 맛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지인의 추천에 의해 찾았다가 단골예정인 수내역 키키 스테이크는 그런 부담감을 모두 날려준다. 가격과 맛 그리고 분위기까지 모두 다 철판 위에 녹여버렸다. 

 

 

 

 

 

위치는 수내역 3번 출구 MS플라자 3층이다. 빌딩형 주차장과 연결되어 있어 3층에 주차후 즉시 연결이 되니 주차가 매우 편하다. (단, 평일 낮에는 주차차량이 워낙 많아 넓은 주차공간 마저도 약간 부족하다.)

 

가게로 들어선 순간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워버린 넓은 창틀로 채광이 풍부하게 스며든다. 채광은 따스한 목재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며 편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래서 식사는 여유롭다. 잔잔하게 깔리는 음악들이 편한 분위기를 한층 고조한다. 깔끔한 여성사장님 덕분에 가게는 항상 청결하다. 매번 갈 때마다 첫 느낌이 좋다.  

 

 

 

 

 

수내역의 바쁜 전경과 대조적으로 여유로운 식사를 즐긴다. 식사를 즐기면서 수내역보다는 맞은 편 탄천을 조망했다면 좀 더 풍경이 너그러웠을텐데란 아쉬움을 담아본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바램이었다.

 

 

 

 

 

메뉴판을 보는 순간 가격 참 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 식사 한 끼로는 약간 높은 편이긴 하지만 '스테이크'임을 감안하면 저렴하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가 아니라 '스테이크 한 접시 하실래요?'란 말이 쉽사리 나올 법하게 부담없다. 

 

직장인인 관계로 가격 접근성이 좋은 메뉴들을 몇 차례 가보면서 맛보았다. 스테이크 정식는 키키스테이크의 대표메뉴답게 명불허전이다. 하나 더 추천한다면 철판스케이크 볶음밥과 사이드메뉴인 크램차우더&브레드다. 함박스테이크도 괜찮은 편이고, 해물 뚝배기 파스타는 아쉬움이 남았다. (키키스테이크의 메뉴는 메뉴마다 호불호가 명확하다.)

 

 

 

 

 

모든 음식은 신선한 식감을 위해 주문 후 조리를 시작한다. 그래서 기다리는 시간이 있다. 약 10분 후 깔끔하게 구성된 소스와 간단한 반찬, 후리가케가 뿌려진 밥과 미소시루를 준비해준다. 그릇과 구성이 일본에서 즐기는 식사와 흡사하다.

 

 

 

 

 

키키스테이크의 간판메뉴인 스테이크정식은 철판 위에 살살 잘 익은 고기와 살짝 그을린 야채들이 미각을 행복하게 한다. 고급 호텔의 스테이크와 비교하긴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가격에 비해 훌륭한 맛이다. 철판음식을 사랑하는 필자에게 하나하나 입맛에 딱딱 맞는다. (개인적으로 아X백 스테이크보단 여기가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철판 스테이크 볶음밥은 기존 스테이크정식에서 고기를 약간 줄이고, 반숙계란후라이를 살며시 올린 철판볶음밥이 제공된다. 철판볶음밥의 고들고들한 맛이 계란과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자아낸다.  

 

 

 

 

 

해물뚝배기파스타는 뚝배기 안에 탱글탱글한 면발의 토마토 파스타와 해물들이 사이좋게 들어간 퓨전 메뉴다. 개인적인 기호의 차이겠지만 파스타는 면발과 소스의 밀착감이 생명인데, 안타깝게도 그 밀착감이 떨어져 소스와 면발이 따로인 것 같아 아쉽다.  

 

 

 

스테이크가 사뭇히게 먹고 싶은 하루....가격과 맛에 대한 고민을 떨쳐내버릴 수 있는 수내동 키키스테이크에서 가볍게 가볍게 즐겨보자. (필자는 이미 단골고객으로 등록예정~!!! 이미 1주일에 한번씩은 다녀오고 있다.)

 

 

 

 

키키스테이크 수내점

● 연락처 | 031-8022-7171 ● 영업시간 | 11:30 ~ 22:00 (라스트오더 08:30 / 휴식시간 15:00~17:00) / 연중무휴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1-1 MS프라자 3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