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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집] 스타일 성남

[분당 맛집] 동네주민들만 아는 숨은 콩국수집 - 야탑 명동칼국수 /하늘연못

 

무더운 여름이 찾아오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계절음식중 하나가 콩국수 아닐까? 푹푹 찌는 듯 한 더위에 시~~원한 콩국수 한 사발이면 더위안녕은 물론 맛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다. 야탑에는 줄 서서 30분씩 대기해야하는 사계진미라는 유명한 콩국수집이 있지만 사계진미 못지않게 맛있는 콩국수집이 있어 소개한다.

 

 

 

 

 

원래 맛집은 찾기 어려운 곳에 쏙 위치한 법칙이 있는걸까. 야탑 명동칼국수 역시 국수 하나로 뚝심 있게 밀고 나간 숨은 맛집이다. 본래 야탑역 관보빌딩 지하에서 17년간 영업했지만, DAISO의 입점으로 야탑 먹자골목에서 한참 뒤에 위치한 한적한 빌라촌으로 이사했다.

 

위치는 좋지 않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단골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맛은 물론 양에 비하여 가격도 저렴하고 아낌없이 주는 사장님의 훈훈한 인심이 있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손님들에게 일일이 드시는 방법과 모자람이 없는지 항상 체크하신다. 그만큼 식당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손님들을 위한 서비스가 뛰어난 곳이다. (시골장터에서 느낄 수 있는 푸근한 인심이 느껴진다고 할까?)

 

 

 

 

 

가게 내부는 평범한 가정집같다. 친구집에 놀러와 국수 한 그릇 대접받는 소소한 느낌이다. 맛집답게 메뉴는 단촐하다. 칼국수, 왕만두국, 떡국 등등. 여름대표메뉴는 역시 콩국수!!! 칼국수 말고도 단체손님이나 회식을 위한 닭한마리 칼국수와 복날을 위한 삼계탕도 판매중이다.

 

 

 

 

 

20년 가까이 운영한 가게들은 대부분 맛집이다. 오래도록 묵묵히 국수 하나만을 고집해온 사장님의 뚝심이 느껴진다.

 

 

 

 

 

이 가게의 주메뉴는 간판명칭처럼 칼국수지만, 여름 한철에만 판매하는 콩국수가 더 큰 인기를 끌면서 입소문 탔다. 콩국물을 진하게 갈아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 김치 한 가지만 있으면 여름철 무더위를 날리기에 충분하다. 슬라이스 토마토, 채썬 오이 고명이 함께 올라가 국수의 맛을 더 해준다. 다른 가게 콩국수와 달리 면빨도 두껍고 무거운 편이다. 그래서 식감이 좋다.

 

여기 콩국수가 간판메뉴인 칼국수보다 높은 인기를 끌자 여름이 아닌 봄가을에도 판매할 것을 조심스레 권유했더니, 사장님께서 여름처럼 맛있는 맛을 못 낼 봐에 차라리 팔지 않겠다고 하셨다. 그만큼 맛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이 김치다. 유일한 반찬인 겉절이 김치는 아삭한 맛이 일품이라 다른 가게의 김치와는 맛에서 차별화되었다.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뒷맛이 텁텁하지도 않고 양념의 조화가 잘되어 김치 한 접시만 있으면 국수 한 그릇이 뚝딱 비워진다. (이곳 김치가 너무 맛있어 김치만 2배로 포장해달라는 손님들도 있다.) 여기 김치는 야탑 음식점 베스트 3 안에는 들지 않을까 사료된다.

 

 

 

 

 

왕만두국은 이북에서 즐기는 평양식왕만두에 떡들을 송송 넣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5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공기밥까지 제공된다. 만두는 일반 만두와 달리 부드러운 고기가 일품이고, 약간의 끈적이는 감이 있는 국물이 담백하다. 만두와 떡을 먹고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식사한 끼로 든든하다. 

 

 

야탑 주민들만 아는 소소한 맛집인 명동칼국수, 여름이면 난 항상 이 가게의 단골이 된다. 오늘처럼 더운 날, 콩국수 한 사발 어떨까?

 

 

 

 

야탑 명동칼국수

● 연락처 | 031-701-5570

● 위치 | 야탑동 매화마을 주공 2단지 맞은 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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