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우리나라 ■■■/[특집] 호텔&리조트 탐구

[한국 하동호텔] 지리산 대나무 숲 속 리조트,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 Kensington Resort Jirisan Hadong



국내여행을 참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동여행은 처음이었다. 과거 지리산 여행도 몇 차례 있었지만 일정은 항상 구례에서 끝났을 뿐, 하동까지 넘어가진 않았다. 처음으로 가본 하동은 신선했다. 대자연의 순수함과 소박함이 공존했고, 시선을 어디에 두든 깨끗한 시야가 펼쳐졌다. 또한 예술인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어 시골을 감성적으로 터치하고 있었다.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하동점은 자연과 예술이 만나고 있는 그 하동의 현 모습을 담아냈다. 





▶ 하동의 명물 화개장터를 지나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길은 가녀린 남심의 마음을 무척이나 흔들어버렸다. 하동~ 따봉~!!!   





▶ 지리산 중턱 녹차 밭과 대나무 숲 사이로 하얀 몸덩어리를 마치 씨름선수처럼 내 밀고 있는 켄싱턴리조트 하동점  






지리산 대나무 숲의 기운을 누비는 리조트

켄싱턴호텔&리조트는 재생의 리조트라고 생각했다. 다른 리조트를 인수해서 재단장 후 켄싱턴이란 브랜드를 입히는 전략도 구사하는 편이었다. 일본의 호시노리조트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고 생각했다. 반면 하동점은 리모델링이 아닌 신상리조트다. 17년 현재 남원예촌과 함께 가장 최신 리조트다. 덕분에 여느 켄싱턴리조트에 비해 깨끗하다. 

더불어 입지도 최고다. 주변이 대나무 숲과 쌍계사라 최적의 힐링공간이며, 화개장터 등 하동 주요관광지와도 가깝다. 마치 지리산 신령님께 특별히 로비한 느낌마저 든다. 


반면, 켄싱턴다운 외관은 아쉬움 

로비를 비롯한 실내디자인은 지리산의 컨셉을 명확하게 담아냈다. 국내리조트중에서도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켄싱턴스러운 외관은 상대적으로 너무 아쉽단 느낌도 들었다. 하동점은 켄싱턴스러운 외관보다 남원예촌처럼 예촌스러운 외관으로 시도했다면 꽤 근사하지 않았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 로비를 들어선 순간, 입에서 자연스러운 탄성 오~~!!! 켄싱턴리조트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켄싱턴제주호텔 로비와 견줄 만... 

(솔직히 한국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음!!) 






지리산 양반집을 떠올리게 하는 로비 인테리어

고급호텔에 가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나 같은 서민들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럽고 이질적인 느낌을 주곤 한다. (난 특별서민이니까...) 하지만 이곳은 고급스럽지만, 안락하다. 한국 전통미가 마치 이불처럼 편안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로비를 섬세한 시각으로 보면 벽면, 등, 계단 등 요소 하나하나가 대나무, 부채, 기와 등 우리나라 전통적인 감성을 소구했다. 덕분에 전통미와 세련미가 공존한다. 또한 지리산의 명확한 컨셉을 어찌 이리도 잘 담았으랴~~~~ 





하얀 부채를 여백으로 삼아 한 폭의 지리산 한국화를 그려낸 벽면은 이 리조트 디자인의 화룡정점이다.





▶ 객실로 향하는 복도는 평범하다. 






지리산의 정기를 흡수하는 깔끔하고 여유로운 객실

문을 연 순간 지리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흡수하는 듯 했다. 로비의 디자인이 객실까지 연결되었다면 참 좋았을텐데....(지리산 남원점과 쌍둥이 객실이 아닌가!!!) 아쉬움도 있었지만, 어쨋든 깔끔하고 여유로운 공간이다. 푹신푹신한 침대는 수면모드로 솔솔 인도했고,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는 순간 내가 바로 지리산 산신령이 된 느낌이었다. 





▶ 일몰은 가을빛으로 물든 지리산을 더욱 더 강렬한 모습으로 바꿔주려 했.으.나..... 지리산은 여전히 평온한게 매력이지~ 





▶ 지리산의 중심에서 잔치판을 외치다. (하지만 우린 조용한 가족인지라 쉬잇!!! 고호경 동생은 요새 뭐하나 몰라...이 문장 이해하면 40대 이상~)





▶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들인 뒷간의 깔끔함.... 적어도 지리산에서 오른 손으로 닦아줄까? 왼 손으로 닦아줄까?를 걱정불가!!





▶ 하동에도 이제 국제적인 컨벤션이 생겼구나~





▶ 내 방으로 가져오고 싶었던 상무공간...





▶ 지금은 동절기라서 운영하진 않지만 나...나름.......나름........ 수영장과 풀사이드바도 있다는 사실!!!!





▶ 쌍계사로 가지 않는 이상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에 1층에 위치한 CU는 오아시스!!! 







힐링충전 100% - 쌍계사 그리고 대나무 숲을 걷다.

리조트 주변은 온통 대나무숲이었다. 산책길을 깔끔하게 조성해놔서 대나무 숲을 홀로 걸어보았다. 대나무 숲을 거닐면 자연스레 사색 모드지만 정작 SKT광고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 아마 핸드폰 광고중에서는 역대급이 아니었을까?  번복되는 내 삶도 오늘 하루 잠시 꺼두는 것은 어떨까??? 사실 요새 내 인생이 그다지 번복되지 않았다. 나 참 쓸데없구나....

확실한 것은 대나무 숲과 쌍계사만으로도 오늘 힐링충전은 100%였다. 







아름다운 찻집, 다반

하동은 녹차밭이 유명한 만큼 녹차명인도 많거니와 찻집도 많았다. 하동에 와서 녹차 한 잔 안마시면 꽤 섭섭한 일이다. 1층 라운지 카페 다반은 녹차에 대한 갈증을 풀기 좋은 곳이라 생각했다. 인테리어도 마음에 쏘옥 들고, 하동의 여럿 명차들을 접할 수 있고, 안마의자까지 있다. 가격은 건망증덕분에 비공개로 놔두지만 내 기억에는 가격도 참 아름다운 찻집이었다.






▶ 지리산의 다양한 명차들을 이곳에서 직접 구입하고 음미할 수도 있다. 국내 숙박업계도 지역 특성을 잘 반영하고 지역사회와 융화가 되어야 하는데..... 켄싱턴은 이런 점에 있어선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 보드게임 한 판으로 인간관계가 간혹 바뀌기도 하더라. 서먹서먹할때는 보드게임이 최고지... 





▶ 요새 마사지업계에 돌풍을 몰고온 몸친구社의 마사지의자가 놓여있다. 무료는 아니고 유료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 당신의 아침은 건강하십니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이른 아침 커튼을 친 순간 펼쳐진 경관을 보고 참 건강한 아침이 찾아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내 저 개울가로 내려갔었다. 





▶ 내일이 우리 집의 갑작스러운 이삿날로 인하여 이른 아침부터 부랴부랴 짐싸들고 분당으로 올라갔다. 20년 넘게 살아온 분당에서의 삶을 켄싱턴 리조트 하동점에서 건강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권에서 거리가 먼게 흠이지만 다시 온다면 켄싱턴리조트 하동점에서 또 지내보고 싶다. 다음에는 온천이 생기길 기원하며.... (대나무숲 온천은 정말 최고인데...)







◎ 홈페이지 | http://www.kensingtonresort.co.kr/resort/hadong.asp


◎ 숙박비 | 기본 객실 기준 100$ 내외 (조식뷔페는 주말 및 연휴에만...)

               ※ 조식뷔페는 주말에만 운영하며, 주중에는 개별식사 주문이 가능 

               ※ 객실 대부분이 조망권이 좋은 편이나 저층객실보다는 고층객실이 더 좋은 조망권이 확보될 것 같다.

               ※ 주차장에서 객실까지의 동선이 불편한 편이다. 일찍와서 주차자리를 잡는게 좋을 것 같다.


◎ 교통 | 자동차가 있으면 좋은 입지지만 대중교통 접근성은 불편하다.

            대중교통 이용 계획이라면 쌍계사에서 내려 도보로 5분 정도다.


◎ 특별함

    - 지리산의 아름다움이 조망되는 객실 ★

    - 쌍계사, 대나무 숲 등 조용히 힐링하기에 좋은 편 ★ (다만 옆방 투숙객이 시끄럽다면...좀...)

    - 지리산의 전통미를 담은 로비디자인과 찻집 다반 ★

 

◎ 아쉬움
    - 지리산의 컨셉을 명확하게 담은 로비와 달리 객실과 복도가 평범하다.

    - 부대시설의 부재는 극복해야 할 것 같다. (입지상 온천시설이 있으면 좋을텐데...)

 

◎ 총평
하동에서는 현재 가장 좋은 숙소로 알고 있다. 고가정책을 구사하는 것도 아니니 가족들끼리 편안하게 쉬며, 쌍계사,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 하동의 명소를 쉬엄쉬엄 여행다니기에 좋은 숙소다. 다만 리조트내 특별히 부대시설이 없는 것은 아쉽다.  










'■■■ 우리나라 ■■■ > [특집] 호텔&리조트 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남원한옥호텔] 명품고택에서의 수수한 하루밤 - 남원예촌 by 켄싱턴 ① 만남 그리고 거닐다 NamwonYechon by Kensington  (0) 2018.07.15
[한국 남원한옥호텔] 명품고택에서의 수수한 하루밤 - 남원예촌 by 켄싱턴 ② 러블리포토북, 야경산책 NamwonYechon by Kensington  (0) 2018.07.15
[한국 남원한옥호텔] 명품고택에서의 수수한 하루밤 - 남원예촌 by 켄싱턴 ③ 아침밥(조식), 부용정 NamwonYechon by Kensington  (0) 2018.07.15
[인천 송도] [폐업] 베니키아 프리미어 송도 브릿지 호텔 / 하늘연못  (14) 2013.03.11
[서울] 김포공항의 야경을 담은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호텔 김포공항점 - 슈페리어 더블룸, 레스토랑 나루 /하늘연못  (2) 2013.01.08
[경북 경주] 보문단지의 품격, 경주 힐튼호텔 ① 호텔스타일, 호수전망 뉴디럭스룸 /하늘연못  (4) 2012.12.16
[경북 경주] 보문단지의 품격, 경주 힐튼호텔 ② 레이크사이드조식부페, 룸서비스 /하늘연못  (2) 2012.12.16
[강원 양양] 동해에 스며든 스페인풍 명품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 ① 스타일, 바다전망 팔러스위트객실 /하늘연못  (2) 2012.12.16
[강원 양양] 동해에 스며든 스페인풍 명품리조트. 쏠비치 호텔&리조트 ② 레스토랑&카페, 아쿠아월드, 전용해변 /하늘연못  (0) 2012.12.08
[제주 중문] 롯데호텔 제주 ① 스타일, 스탠다드럭셔리룸, 화산분수쇼 /하늘연못  (8)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