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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단 ■■■/(2013) 성남시 기자단

성남시 교통의 허브,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시 교통의 허브

성남종합버스터미널

 

 

2004년 5월 1일, 모란에 있던 시외버스터미널이 야탑역으로 확장 이전했다. 1982년에 건립된 모란시외버스터미널은 노후되고 협소한 공간에 부대시설마저 없어 이용에 많은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야탑역 종합터미널은 약 3만평의 초대형 규모에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성남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지하철 야탑역에서 직통 연결되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터미널자체적으로 이전시작부터 현재까지도 건설사 부도와 터미널 파행운행 등의 내부적인 갈등으로 잡음이 끊이고 있질 않아 해결해야 할 실마리는 아직 많다. 하지만 순수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동서울이나 남부터미널까지 가지 않더라도 전국버스가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어 성남시민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고 있음은 사실이다.

 

 

 

▶ 지하 1층은 출발층, 지상 1층은 도착층으로 분리되어 있다. 타고 내리는 사람들의 동선을 고려해 불편함과 혼잡함을 최대한 배제했다.

 

 

 

▶ 과거에는 전국 대도시 위주로 운행했지만 성남시의 규모가 커지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현재 약 30여개의 버스운행회사가 전국 구석구석을 연결하고 있다. (물론 몇몇 지방소도시는 고속도로 휴게소환승이 필요하다.) 다른 도시에 비해 운행 빈도와 운행노선은 굉장히 많은 편이며, 현재도 운행도시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 승차권자동발매기가 고작 2대밖에 없다. (그나마 2대 있는 자동발매기도 인기가 없긴 하다.) 하지만 스마트기계에 익숙한 이라면 좌석을 직접 지정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있다면 어플리케이션으로 버스시간표를 볼 수 있다. 마켓에 들어가 성남버스터미널 앱을 다운받으면 노선과 시간 검색이 가능하다.

 

 

 

▶ 이용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정표와 안내판이 전혀 없다. 그래서 초행길이라면 버스 탑승위치를 몰라 대부분 우왕좌왕한다. 설상가상으로 관광정보센터나 인포메이션도 없어 문의사항을 누구에게 물어봐야 할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영어표기가 전혀 없어 외국인은 이용이 사실상 어렵다.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휴식공간이 없는 것도 단점이다.

 

 

 

▶ 하루 2만 명이상이 이용하는 터미널인데 짐보관소는 턱없이 적다.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짐보관소, 화장실 등의 안내판은 절실할 듯하다.)

 

 

 

▶ 무료할 때는 PC이용도 가능하다.

 

 

 

▶ 터미널에는 약국. 매점. 식당. 편의점 등이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있어 밖에 나가지 않아도 필요한 물품을 사서 출발할 수 있다. 또한 지하 2층에 영화관 CGV,  지상 3층에 홈플러스, 지상 4~7층에는 주차장이 있어 복합종합쇼핑몰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출발층 구석에 있는 단돈 4,000원 한식뷔페...추천한다.)

 

 

 

▶ 1층에 위치한 도착층은 가족과 친구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앉아서 TV를 시청중이다.

 

 

 

버스터미널의 이용시간이 뜸한 새벽시간대나 늦은 밤 시간대에는 의자에 누워 자는 노숙자와 취객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여 여성들의 귀가에 주위가 필요하다. 또한 고성방가를 지르는 승객들도 자주 목격된다. 분당에 거주하는 카자흐스탄인 잔나씨는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은 외국어도 통하지도 않고 분위기가 무서워서 항상 광명KTX역을 이용해요"라고 말했다. 

터미널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가는 공간인 만큼 별도의 순찰을 배치해서 시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면 좋겠다. 옆 나라 일본은 모든 버스터미널에 순찰요원이 배치되어 항상 시민들의 안전과 안내를 돕고 있다. 

 

터미널은 외부인들에게 도시의 첫 인상을 남기는 중요한 공간이다. 성남은 더 이상 과거의 성남이 아니다. 도시규모가 성장한 만큼 타도시와의 교류도 늘어나고 있다. 서비스의 질과 이용의 편리함도 통 큰 터미널 규모만큼이나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내판!!! 순찰요원!!! 외국어 표기!!!

 

 

 

사소한 덧붙임.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주변은 유흥가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숙박공간이 현저히 부족하다. 그나마 있는 숙소들도 저녁이 되면 만실이라고 한다. 외부에서 손님이 올 경우 모란역으로 모셔야 할지 난감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41

tel. 031-704-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