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한식] 매워도 너~~무 매워, 도토리전, 묵사발, 그리고 쭈꾸미 - 한소반 쭈꾸미 /하늘연못

 

사람의 왕래가 다소 드물었던 상적저수지... 하지만 이 가게 덕분에 저수지 주변길이 떠들석해졌다. 한소반 쭈꾸미는 차가 아니면 이동하기 불편할 만큼 대중교통의 외지에 위치했다. 하지만 주중 식사시간대와 주말에는 최소 30분 이상 대기는 필수인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얼마나 맛있길래???

 

 

 

 

 

한소반 쭈꾸미는 상적저수지를 마주하고 있어, 창가에 자리잡으면 호수를 감상하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 50여 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많은 손님들 앞에서는 늘 부족하다. 그래서 식사시간대나 주말에 찾아가면 호반도로의 2차선 하나를 점령해버린다. 그래서 주차를 위해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가게는 2층에 걸쳐 4개의 제법 큰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일반 식당에 비해 2배 이상의 규모지만 붐비는 시간대에는 늘 빈 자리가 없다. 만약 기다림없이 먹고 싶다면 주중 3~5시즘에 찾아가도록 하자. 

 

 

 

 

 

한소반 쭈꾸미 세트는 이 가게의 대표메뉴. 세트 가격은 1인분에 9,000원으로 도토리전, 해물샐러드, 묵사발, 쭈꾸미볶음이 제공된다.

쭈꾸미단품도 있지만 가격 차이가 2,000원 밖에 안나기에 대부분 세트로 주문한다. 주문하면 로즈마리티와 함께 애피타이저 격인 도토리전과 해물 샐러드다 제공된다. 모두 다 쭈꾸미를 먹기 전에 입맛을 돋구어 주는 음식이다. 특히 비가 오면 더 생각나는 도토리전은 도토리와 채소를 아낌없이 사용해서 고소한 맛과 바삭이는 식감이 좋다. 해물 샐러드는 올리브오일과 발시믹 식초를 혼합한 소스를 배합했다.

 

 

 

 

 

이 쭈꾸미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눈물 쏙 빼는 매운 맛과 탄맛의 절묘한 조화다. (이 가게는 매운맛만큼은 고집있게 고객들과 타협하지 않는다. 왜냐면 미친 매운맛이 매력이니까~ 하지만 과거에 비해 약간 덜 매워지긴 했다.) 평소 매운 음식을 사랑하는 이들도 쭈꾸미의 매운 맛에 중독되면 계속 찾게 될 만큼 중독성 있다. 매운 양념소스를 불에 살짝 구은 듯 탄 맛이 살짝 가미되어 달짝지근하면서도 구수하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콩나물을 엎어 밤에 스샥스샥 비벼먹으면 매워도 너~~무 맵지만, 맛은 참 끝내~~준다.

 

함께 제공되는 도토리 묵사발은 매운 맛으로 얼얼한 입안을 잠시나마 잠재워주는 환상의 짝꿍이다. 상추, 당근, 김치, 도토리묵 등 신선한 재료들이 시원한 얼음물과 만나 잠시나마 매운 맛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 (소방차 같은 존재랄까?)

 

 

 

 

 

식사 후 영수증을 제시하면 아메리카노, 카페모카, 카페라테, 아이스티 중 원하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평일한정) 야외 테라스에서 앉아 호반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은 행복한 마무리가 된다. 

 

 

 

 

한소반쭈꾸미

● 연락처 | 031-751-7500 ● 위치 | 상적저수지 바로 맞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