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기자단 ■■■/(2013) 성남시 기자단

성남(분당)에서 기차타는 노하우~!!

 

 

기차역이 없는

성남(분당)에서 기차타는 노하우!!

 

 

 

 

성남은 대한민국에서 10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광역시를 제외하곤 수원 다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기차가 다니질 않는다. 현재 판교역에 고속철도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코레일과 정부간의 줄다리기(고속철도 민영화 문제)로 추진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당신도시의 성공 이후 죽전, 동탄, 수지 등 신도시의 확장으로 인구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확충되질 않아 교통체증 등의 불편함도 적지 않다. 반면 시속 300km의 고속철도가 전국을 누비면서 상대적으로 편한 철도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따라서 기차가 다니지 않는 성남에서 비교적 편리하게 대중교통으로 연결되는 기차역과 교통편을 소개코자 한다.

 

[참고] 사견이지만 성남에서 이동시 대전까지는 버스가 합리적이고, 대전에서 멀면 멀수록 기차의 메리트가 커진다.

 

 

 

 

1. 서울역(오직 경상도노선) 또는 용산역(오직 전라도노선) ▶ 비추!!!

성남시민들이 광명역과 함께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역이 서울역(경상도노선)과 용산역(전라도노선)이다. 서울역은 분당 서현동에서 좌석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자주 다니지만, 혼잡한 서울도심을 관통하기에 서현동에서 약 1시간 가까이 요된다. 더군다나 전라도행 열차는 모두 용산역에서 출발하기에 전라도로 가기 위한 철도 탑승이라면 광명역을 이용하는 것이 시간, 비용, 편리함에서 합리적이다. 설령 경상도로 간다고 하더라도 서울역 탑승은 동선상 U자로 돌아가기에 비합리적이다.

 

▶ 성남~서울역행 버스정보

<이매촌 한신 서현역 AK프라자> 버스정거장에서 서울역행 좌석버스 탑승 (자주 있음)

 

 

 

2. 광명역 ▶ 전라도행 KTX이용자에 한해 추천!!!

성남에서 고속철도를 탑승하려면 서울역이나 용산역보다 광명역이 더 편리하다. 경상도와 전라도행 열차가 모두 정차할 뿐더러, 편성도 자주 있어 서울에서 타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합리적이다. 또한 주말에는 서울출발열차가 매진되는 경우가 잦지만, 광명역을 출발로 편성된 열차가 있어서 좌석이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단, 무궁화호, 새마을호는 정차하지 않음을 주의해야 한다.

 

▶ 성남~광명역행 버스정보

오리, 미금, 수내, 서현, 이매, 야탑, 모란까지 주요 거점을 연결해서 이용은 편하지만 배차간격이 40~50분으로 길다. 더군다나 성남대로의 혼잡으로 버스시간도 명확치 않다. 그래서 광명역행 버스정거장에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풍경은 익숙하다. 

설상가상으로 광명역으로 향하는 외곽순환도로는 버스전용차선이 없어서 주말과 출퇴근시간대에는 교통정체에 시달린다. 그래서 버스때문에 기차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비단 성남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광명역까지의 연계교통이 불편해서 열차를 못타는 경우가 자주 있다. (광명역이 전국에서 탑승율 대비 탑승취소가 가장 많은 역이 아닐까 싶다.)

 

▶ 주의사항

광명역을 이용하려면 버스탑승 후 1시간 30분으로 넉넉하게 잡고 계획잡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열차좌석상황이 여유롭다면 광명역 도착 후 발권토록 하자. 또는 버스가 산본IC를 통과할 때 코레일앱어플로 약 30분 후 출발열차를 예약하는 방법도 센스다.

 

 

 

3. 수원역 ▶ 새마을이나 무궁화호 이용자에게 추천!!!

수원역은 전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누리로호, KTX 등 모든 열차가 정차해서 다양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KTX는 부산행만 왕복 4편만 정차한다. (전라도행 KTX가 없는 이유는 전라도는 고속철도전용선이 개설되어있지 않아 새마을호나 KTX나 차이가 없기 때문) 

수원역은 고속철도전용선이 아닌 재래선역이라 KTX를 탑승해도 대전까지는 기존 열차와 똑같이 이동한다. 그래도 대전도착을 기준으로 광명역(약 45분 소요)이나 수원역(약 1시간 소요)이나 시간적인 큰 차이는 없는데, 요금은 약 9,000원 정도 저렴해서 메리트가 있다.

 

▶ 성남~수원역행 버스정보

성남에서 수원행 버스는 다수있지만 대부분 수지를 경유해서 오래 걸린다. 2007번 버스는 모란역에서 수원으로 직행해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모란역에서 수원역까지 약 40분 소요되지만 도로교통상황에 따라 20분정도 더 늦어질 수도 있다.  10분 간격으로 자주 운행한다.

 

 

 

4. 평택역 ▶ 저렴한 기차이동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

평택역은 저렴한 기차탑승을 원한다면 추천이다. 성남에서 버스로 약 50분 걸리니 수원역, 서울역, 광명역과 소요시간도 비슷하다. 비록 무궁화호와 일부 새마을호만 정차하지만 광명역에서 KTX를 탑승하는 것과 비교해 시간적인 차이는 크게 없는데, 요금은 훨씬 저렴하다. 그리고 무궁화호의 좌석이 넓어 오히려 KTX보다 쾌적하다. 전라도로 간다면 위에 언급한 역들에 비해 시간적인 차이가 크게 없고, 경상도로 갈 경우에 대전에서 KTX로 환승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 성남~평택역행 버스정보

야탑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매시 정각에 고속버스가 운행한다. 50분 소요되고, 버스전용차선이 있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서 막힐 염려도 크게 없다. 평택버스터미널은 평택역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다. (요금 4,200원)

 

 

[비교] 성남시청에서 대전역으로 갈 경우

* 광명역 : 야탑역에서 버스 (약 40분 이상, 2,600원) + 광명역~대전역 KTX (45분, 21,200원) = 총 85분, 23,800원

* 평택역 : 야탑역에서 버스 (약 50분 이상, 4,200원) + 평택역~대전역 무궁화 (60분, 5,900원) = 총 110분, 10,100원

→ 실질적으로 25분 차이가 있지만 광명역은 위에서 언급했듯 외곽순환도로 정체가 최근 자주 있다. 상대적으로 평택역으로 향하는 경부고속도로는 버스전용차선이 있어 시간이 비교적 잘 지켜진다. 물론 평택역으로 향하는 버스는 오직 야탑만 정차하지만, 광명역행 버스는 성남 주요거점을 순환하기에 오히려 더 편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