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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큐슈

[큐슈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야나가와도보여행 /하늘연못in코비체험단



『 일본 큐슈 야나가와柳川 | 카와쿠다리, 야나가와도보여행 
 
니시테츠 | 카와쿠다리 | 오하나 | 야나가와성터 | 야나가와시내


하늘이 좋다
익숙한 장소에 있든, 낯선 장소에 있든, 하늘은 어떤 곳에서도 항상 같은 모습이다. 
스님께서 그러셨다. 결국 내 삶은 연못과 같다고...
아름다운 세상의 구성원으로 날 택해준 운명에게 감사하며..
내 마음속 하늘연못에 추억들을 살며시 넣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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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연못을 그리다.

마음, 사랑을 그리다.






야나가와(柳川)
일본근대문화를 대표하는 시인인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의 고향으로 그의 작품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유유적적 수로와 늘어진 버드나무와 벚나무를 벗삼아 즐기는 뱃놀이로 유명한 수향마을이다. 특별히 볼거리가 있지 않지만 마을 곳곳을 지나가는 수로가 도보여행의 감성을 자극시킨다.

▣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홈페이지: www.kawakudari.com (일본어)

▣ 교통편: 후쿠오카에서 사철 니시테츠 특급으로 약 40여분정도 소요된다. 다자이후와 묶어서 하루일정으로 다녀오면 좋다.

▣ 다니는 법: 갈때는 카와쿠다리, 역으로 돌아올 때는 버스, 택시, 도보 중 시간봐서 결정할 것!!

▣ 프리패스 야나가와 프리패스요약정보 (한글,클릭!!)
    ◎ 다자이후, 야나가와 관광패스 (2日 2800円) 다자이후, 야나가와 니시테츠 +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 추천!!
    ◎ 윳타리 야나가와 패스 (2日 2890円) 야나가와 니시테츠 +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 야나가와 온천
    패스들은 2일간 유효하나 각 역당 출입이 1회만 가능하니 (출입도장을 찍는다.)
   
다시 텐진으로 와서 다음 날 다시 쓴다거나, 지정역외 승하차시 패스는 바로 무효화되니 주의할 것!!
    각 도시별로 입장료할인혜택이 있으니 놓치지 말자. (한글팜플렛이 있으니 참조)


▣ 숙소: 후쿠오카에 숙소르 잡고 다자이후와 묶어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것이 좋다.

▣ 이것만은 꼬옥~
    ◎ 야나가와 카와쿠다리 (뱃놀이)
    ◎ 원조 모토요시야元祖 本吉屋에서 장어덮밥(세이로무시せいろむし)먹기 2600円~






 ●●● 사철 니시테츠 西鐵 (2010.03)        

후쿠오카에서 다자이후나 야나가와를 가기 위해서는 니시테츠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도시와 도시가 짧은 간사이지역은 JR과 사철이 치열하게 경쟁중이지만, 큐슈지역은 도시간 거리도 멀고, 도시규모도 크지 않아 사철이 발달하지 않았다. (사철은 주로 백화점에서 운영하는 것이 많아 백화점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물론 큐슈지역에서 몇몇 사철은 존재하지만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니시테츠만이 큐슈에서 유일하게 인지도 높은 사철일 것이다. 니시테츠는 텐진코아 등 텐진지역 쇼핑몰을 운영을 비롯 후쿠오카현내 대다수의 버스와 택시 그리고, 다자이후와 야나가와 철도노선까지 독점하고 있어, 후쿠오카현내 교통, 쇼핑에 있어 독보적인 회사다.


다자이후, 야나가와 관광패스 太宰府 柳川 観光きっぷ (1일 2800円)    다자이후와 야나가와 왕복요금과 야나가와 카와쿠다리티켓과 각종 입장권 및 택시할인티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가 구매한 기간에는 야나가와 특산 젓갈을 선물로 줬다. 다자이후와 야나가와를 묶어서 여행할 계획이면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구매한다.

●● JR이나 사철처럼 티켓오피스가 따로 없으니, 개찰구를 지키고 있는 역무원에게 직접 구매하면 된다. (사은품 젓갈은 야나가와역에서 나오자마자 오른편에 위치한 가게에서 준다. - 아래 야나가와 지도 참조!!) 한국어버젼이 있으니 한국어로 달라고 하자.
●● 윳타리 야나가와 패스는 야나가와 온천욕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자이후는 갈 수 없다. 다자이후도 여행하려면 꼭 다자이후 야나가와 관광패스를 사야한다.


니시테츠는 다른 사철과 달리 특급, 급행, 보통 3가지 열차로 구분되며, 특급열차라고해서 추가요금이 붙진 않는다. (니시테츠 특급열차는 빨리 간다는 이점을 제외하고 다른 사철의 급행보다도 시설이 떨어져 추가요금을 부과하면 욕나올 듯하다. -_-;;;)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코발트블루의 촌스러운 색깔이 니시테츠만의 고유색이며, 독점운행이다보니 경쟁이 없어 다른 지역 사철에 비해 시설이 떨어진다.


니시테츠 노선도     텐진에서 야나가와까지는 우리나라 통일호삘이 풍기는 특급이나 급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올 때는 지하철과 대동소이한 보통열차탔는데, 한참 걸렸다. 텐진에서 다자이후까지는 보통열차만 다니는데, 그것도 자주 다니지 않으니, 일단 특급(또는 급행)탑승 후, 후쓰카이치에서 환승하는 것이 좋다. 후쓰카이치~다자이후 구간은 보통열차도 10분에 1대씩 다닌다.


니시테츠 특급열차의 내부     열차 폭과 좌석간 간격 모두 좁고, 시설도 낙후되었다. 오래된 열차인데 속도는 참 빠르더라...



후쿠오카현내 철도들이 그렇듯 특별히 멋진 풍경은 없어 열차여행의 묘미는 떨어진다. 물론 니시테츠의 개성 없는 철도도 한몫했지만..... 







 ●●● 카와쿠다리 川下り ★★★★ (2010.03)        

야나가와 지도와 카와쿠다리 노선도     야나가와에는 6개의 카와쿠다리회사가 있다. 이 중 니시테츠에서 운영하는 카와쿠다리는 위 지도에서 점선으로 된 곳을 운행한다. (다른 회사 카와쿠다리는 식사를 즐기며 유랑하더라...) 니시테츠 카와쿠다리는 오하나 입구에서 하선하는 40분 코스와 오하나 주변을 지나 오키노하타 하선장까지 가는 60분코스로 나뉘는데, 오하나 주변경관이 카와쿠다리의 백미(?)라고 할 수 있으니 60분코스를 권한다. (카와쿠다리 홍보사진은 거의 오하나 주변지역에서 촬영했다. 사진빨이 많이 감안되었지만, 그래도 가장 경치가 좋은 구간임은 틀림없다. 40분 코스는 클라이막스직전에 하차하는 셈!!!) 
 

니시테츠 야나가와역 西鐵柳川驛     조그마한 시골동네라서 역앞이 한산하다. 야나가와역에 나가자마자 직원분이 카와쿠다리하냐고 물어본다. 고개만 끄덕여주면, 어디선가 봉고차가 와서 선착장까지 모셔다 준다.

●● 야나가와에 카와쿠다리는 여러 업체가 경쟁중이다. 니시테츠 야나가와 관광패스소지자는 꼭 니시테츠에서 운영하는 카와쿠다리를 이용해야한다. (웬만하면 니시테츠 카와쿠다리며, 역에서 물어보면 니시테츠 카와쿠다리가 맞다.)
●● 앞서 말했지만, 역앞에서 젖갈받는 것 잊지말자.. 볼품없어보여도 지역특산물이며, 가격도 약 500円정도 한다.



카와쿠다리의 출발지인 쇼게쓰승선장      야나가와는 일본근대문화를 대표하는 시인인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의 고향이다. 그는 우리나라 현대시의 선구자인 정지용선생님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쇼게쓰는 기타하라 하쿠슈의 추억이라는 시에 등장하는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보존되어 왔다고 한다. 승선장은 쇼게쓰문인관 1층에 있고, 바로 옆 도리로 좀 더 들어가면 이 지역의 오랜 번주였던 타치바나가문(오하나의 주인)을 모시는 미하시라 신사가 있다.


쇼게쓰문인관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이 머무르며 글과 그림을 집필했던 곳이다.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해 글과 그림을 전시해놓고 있다. 수로옆에 있어 옛 시대엔 감수성을 자극시킬만한 공간일 듯 했으나, 개인적으로 큰 흥미가 있진 않았다. 카와쿠다리 승선 전에 3분정도(?)할애해서 다녀오면 된다. -_-;;;

 
유유적적하게 수향마을의 감성을 담으며 뱃놀이를 즐긴다. 수로를 유유히 달리는 뱃놀이는 야나가와 관광의 전부라고 할 만큼 유명하다.
야나가와수로는 400년 전 야나가와번주 카마치 아키모리蒲池鑑盛가 야나가와성의 방어와 주민들의 생활용수공급을 위해 만들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각 가정에 상수도가 들어오자 그간 생활의 터전이었던 수로는 쓰레기의 터전으로 변모되기 시작했다. 시정부의 꾸준한 수로정화사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오물투기가 계속되자 결국 수로를 매립키로 한다. 
매립계획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수로에서 쓰레기를 줍는 시청 말단 계장의 모습에 감동한 시민들은 20여개의 시민단체를 결성해 자발적으로 수로를 살렸다. 지금까지도 매년 2월이면 야나가와 시민중 80%가량이 참여해 수로를 청소할 만큼 수로는 야나가와 시민들의 가슴에 흐르고 있다. 그 결과 매년 120만 명이 수로를 즐기기 위해 야나가와를 찾으며, 지역경제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일으켰다.


뱃놀이도중 만난 메이지시대 지어진 빨간 벽돌창고, 나미쿠라並倉


뱃사공은 노를 저으면서 야나가와의 옛 전설들과 노래를 불러주며 흥을 돋구어준다. 나룻배가 오하나선착장에 몇몇 승객을 하선 시킨 후(40분 코스), 다시 노를 젓는다. 오하나 뒤편으로 넘어가자, 그간 보이던 가옥들은 사라지고, 200년이 넘은 노송들이 금방 잠을 깬 듯 여러 팔들을 쭈~~~욱 피고 있으니, 뱃놀이의 마지막 비경속이 펼쳐진다.


카와쿠다리 오키노하타 하선장은 오하나 뒤편에 위치해있다. 이로써 1시간가량의 뱃놀이는 막을 내린다. 뱃놀이가 끝나면 대다수 승객들은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역으로 돌아가지만, 뱃놀이만 즐기고 돌아가기엔 뭔가 섭섭하다. 오키노하타 하선장인근은 오하나, 키타하라 하쿠슈 생가기념관, 야나가와성터 등이 밀집된 야나가와 관광의 중심지이다. 또한, 유명한 장어덮밥집이 있으며, 감포노슈쿠 야나가와라는 온천도 있다.

●● 야나가와역으로 돌아가는 법
오키노하타 하선장에서 야나가와역까지 무료송영버스가 있지만, 하루에 3~4편밖에 없어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 택시로 야나가와역까지 약 1,000円정도며 야나가와관광패스 소지시 니시테츠택시에 한해 1인당 50円씩 할인해주니, 3명이상이면 택시이용이 좋다. 버스는 1~2시간에 1대씩 다니며, 약 220円정도 나온다. 도보는 약 40분정도 소요되는데, 수로의 한적함도 느낄 수 있고, 동네도 이쁜 편이라 버스시간이 맞지 않으면, 도보여행도 나쁘진 않다.
 




 ●●● 야나가와 도보여행 ★ (2010.03)        

하선장 인근에 시인 기타하라 하쿠슈北原白秋의 생가(입장료 400円)가 있어 갈까 고민은 했지만, 그 분의 시를 읽은 적도 없거니와 화재로 소실된 생가를 복원한 기념관이자 야나가와역과도 반대방향이라 과감히 생략하고 약간의 발품만 팔면 되는 구 도시마저택부터 도보여행을 시작했다.


구 도시마저택 旧戸島家住宅 (입장료100円) ★    번주의 다실로 사용되던 곳으로 초가지붕을 얹은 것이 특색이나, 둘러보는데 1분~!!


오하나 お花 서양관 (입장료 700円, 야나가와패스소지시20%할인!!)    야가나와 번주 타치바나 아키도라의 별장으로 뱃놀이, 장어덮밥과 함께 야나가와여행의 백미로 불리는 곳이다. 오하나는 16세기 조성된 일본3대절경중 하나인 센다이의 마쓰시마를 모방한 정원 쇼토엔松濤園과 19세기에 건축된 서양관이 유명하다. (쇼토엔뿐만 아니라 일본의 많은 정원들이 일본명소를 축소해놓았다.)
여럿 블로거들의 쇼토엔 사진을 보니, 그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명원들을 봐와서 높아진 내 눈높이를 채워줄 것 같진 않았고(입장료가 너무 비싼 것도 한몫했다.) 목적은 오하나의 서양관이였다. 운이 좋았다. 정원 쇼토엔만 입장료를 지불하고, 서양관은 외부에서 볼 수 있었다. 


야나가와성터 梁川城趾 ☆     오하나에서 야나가와역으로 가는 길에 2개의 학교가 보인다. 학교 사잇길로 들어가면 분명 지도에는 야나가와 성터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학교만 보일 뿐 성터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계속 돌아다니다가 지도가 잘못되었나 싶어 포기했다. 때마침 오늘이 학교 졸업식이라 일본학교의 졸업식구경이나 하려고 학교 운동장에 들어갔더니 학교돌담이라고 생각했던 곳이 야나가와성터였다. -_-;;;; 즉, 야나가와성터는 학교운동장안에 조그맣게 그 터만 남아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다다 -_-;; 둘러보는데 10초~!!)


하선장인근 관광안내소에 있는 야나가와성의 옛 모습(사진左)와 야나가와 성터임을 알리는 표식판 (사진右)
저 표식판이 없었다면 그 누가 이곳을 과거 성터라고 생각했으랴~ 


야나가와성터에서 야나가와역을 향해 걷고 또 걸었다. 특별히 볼거리는 없었지만 걷는 보이는 수로의 한적함과 고요하고 깨끗한 마을 분위기가 참 좋았다. 이런 포근한 감성 때문에 시인 기타하라 하쿠슈는 자신의 고향을 무대로 시를 읊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버들나무가 추욱 늘어진 수로가 감성을 자극했던 일본마을....야나가와....






금번 여행기는 한일고속선 코비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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