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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소도시 여행 ■■■/지중해 (+이오스여행사)

[그리스 메테오라] 천공의 수도원 - 칼람바카 그리고 메테오라 /하늘연못 in이오스여행사익스플로러










아테네에서 메테오라로 가려면 버스 or 기차를 이용한다. 버스는 아테네 리오시온 버스터미널을 찾기 어렵고, 트리칼라에서 갈아타야 한다. 그리고 소요시간도 기차보다 오래 걸린다. 그래서 기차이용이 현명한 선택이다.

버스 기차 모두 편도 약 20€, 왕복 발권시 약 35€로 할인된다. (기차 등급에 따라 사소한 가격 차이가 있고, 기차는 당일이 아니어도 왕복 할인 되지만, 버스는 당일왕복만 할인된다.) 직행열차는 하루에 2편 뿐이다. 메테오라 여정에 맞춘 스케줄인 아테네 오전 열차, 칼람바카 오후 열차는 좌석이 항상 부족하다. 그래서 빠른 티켓구매는 필수!!! 만약 입석이라면 식당칸에 번개처럼 자리 잡는 것이 센스!!!
 
▣▣ 그리스철도청: http://www.ose.gr/en/Home.aspx (그리스어만 지원하며, 홈페이지가 열악해서 의미없다.)
▣▣ 아테네 라리사역 출발 : 8:20 , 15:53  / 칼람바카 출발 6:33, 17:36
       - 5~6시간 소요되지만 연착이 잦아 도착시간은 의미없고, 철도청파업이 잦아 운행안하는 날도 자주 있다.







기차 시설은 복불복이다. 기차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으로 비호감 외관과 반전 내부다. 외관은 후진국 수준인데, 내부는 개발도상국수준은 된다. 우리나라 새마을호와 비슷한 넓은 좌석공간, 외부와 달리 깔금한 객실내부. 1등석은 1x2 (왼편 사진), 2등석은 2x2 (오른편 사진)로 배치되어 있다.







메테오라에 근접할수록 아테네에서 느낄 수 없었던 그리스 대초원의 거친 근육이 느껴진다.






칼람바카 기차역
소박한 시골 간이역이다. 당일치기여행자라면 약 3~4시간 밖에 없기에 무조건 택시투어(탑승인원에 상관없이 1대당 60€)!!! 1박 예정이라면 호텔을 낚으러 가자. 조그마한 마을에 식당보다 호텔이 더 많아 가격 경쟁중이다. 다른 지역의 도미토리 가격에 좀 더 추가하면 호텔 싱글룸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메테오라는 발도장찍기 여행보다는 풍요로운 여유를 느끼는 것이 매혹이다. 1박 강추!!!



기차에서 홀로 여행 온 일본여성과 영화 Before Sunrise를 한 편 촬영했다. 쓸쓸한 여정 중 만났기에 그녀는 오아시스였다. 노천레스토랑에서의 식사와 차 한 잔, 칼람바카의 느긋한 야경산책, 모두 메테오라의 감성 덕분에 가능했다. 만약 연인끼리 메테오라를 찾는다면 꼬옥 당일치기가 아닌 1박을 추천한다. 아테네에서 비싼 가격 때문에 즐기지 못했던 노천레스토랑과 호텔숙박을 메테오라에서 더 좋은 감성으로 더 저렴하게 누릴 수 있다.









여행정보센터가 있는 중앙분수광장은 칼람바카의 중심.
주변에 저렴한 호텔과 노천레스토랑이 가득하다. 하루에 2편 있는 메테오라행 버스도 이곳에서 출발한다. 







메테오라 기암절벽의 보일 듯 말 듯한 음영이 우아한 천연병풍이 되었다.
은은한 조명을 자아내는 예쁜 마을을 산책하니 휘파람이 절로 나온다. 







칼람바카는 복잡한 아테네와 달리 유럽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부유층의 휴양마을같다.
호텔테라스와 노천레스토랑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기암절벽을 함께 바라보며 여유에 빠졌다.
소소하게 식사와 커피를 즐기며 웃던 기억들....... 
메테오라에서 하룻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선명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이들에게 값비싼 택시투어로 발도장찍기만이 메테오라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겠지만 1박 2일 여행자들은 선택과 시간의 폭이 넓다. 아침 버스를 타고 대수도원에 하차 후, 웅장한 대자연과 교감하며 내려오는 것이 가장 최고의 선택이다. 만약 아침 버스를 놓쳤다면 편하게 택시(15€)를 타거나 에너자이저 체력으로 빡세게 걸어올라가면 된다. 


▣ 대수도원행 버스 출발시간 : 주중 9:00 13:00 주말 8:30 12:30 (약 20분소요,  1.6€)

▣ 버스타고 올라가 Great Meteorou수도원과 Varlaam수도원 2개만 보고 다시 버스타고 내려와버리면 메테오라의 속살을 볼 수 없다. 내려오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총 6곳의 수도원은 1주일에 하루씩 돌아가면서 쉬기 때문에 모두 견학할 수 없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 대수도원과 발람수도원만 봐도 풍족할 꺼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수도원자체는 그다지 흥미롭지 않았다.) 메테오라 여행의 핵심은 수도원자체가 아닌 웅장한 대자연 속에 공존하는 수도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 주의 - 메테오라는 길은 단순한데 이정표가 없어 양갈래길에서 헷갈리기 일쑤다. 길을 한번 잘못 들어서면 굉장히 오래 걸리니, 중앙분수광장 앞 관광안내소에서 지도를 받아 유심히 보면서 걸어 내려오자.
포인트는 Aghia Triada 수도원 입구에 그리스어로 칼람바카라는 이정표가 쓰여진 산길이다. (아래 사진) 이 지름길은 가이드북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표시판에서 30분이면 칼람바카 마을로 내려올 수 있다. 만약 이 길이 아닌 Saint Stephen수도원 뒤에 있는 차길로 내려오면 한시간 반 이상 더 걸어야 한다.)








유럽 문명의 샘이 되었던 고대그리스는 기원전 2세기 로마제국에 의해 멸망 후, 1830년대까지 이민족에 의한 식민지 역사만 되풀이 했다. 오래도록 로마제국과 오스만 투르크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그리스'라는 이름으로 독립한 것은 불과 200년이 채 안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은 14세기 이슬람세력인 오스만 투르크의 지배였다. 동로마제국시절에 뿌리내린 동로마정교회 교인들은 그리스 전역을 장악한 이슬람세력의 박해를 벗어나기 위해 험한 산과 절벽 속으로 깊이 피신했다. 


그렇게 은둔의 땅 메테오라의 바위산 정상에 정교회 수도원들이 건축되기 시작했다. 행여나 외부세력이 침입할까봐 계단 없이 밧줄과 사다리로 왕래했고, 엄격한 규율의 공동체 생활을 영위했다. 그래서 현재까지도 남자수도원과 여자수도원이 구분되어 있다. 당시에는 동물을 포함한 이성의 방문은 절대 금지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20개가 넘던 수도원은 현재 6곳만 남았고, 남은 수도원 대부분 수도원으로써의 기능보다 박물관으로써의 기능이 강하다. 험준한 대자연속에 오랜 시간동안 외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역사를 그려온 수도원의 경관은 모든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매료시킬 것이다. 







대수도원(Great Meteorou)은 메테오라에서 가장 큰 수도원이자 여행의 시작이다. 성 아타나시오스 수도사가 해발 613m 바위산 정상에 건축했다. 세르비아의 황제가 전 재산을 수도원에 기증하고 수도사가 된 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당시 수도사들이 생활하던 모습들이 마치 박물관처럼 남아있다.
 
수도원의 핵심이지만, 엄격하게 생활했던 수도사들의 생활이 소박했듯, 볼거리도 소박했다. -_-;;; 안타깝게 수도원의 느낌도, 그렇다고 박물관의 느낌도 나에겐 미약했다. 인상에 선명하게 남은 것은 한 방 가득 메운 해골뿐이었으니....  







천공의 수도원에서 칼람바카를 지긋이 내려다 보다. 평화로운 풍경은 내 마음을 훔친다. 






발람수도원은 No.2다. 규모는 작지만 구석구석에 그려진 성화들이 선명하고, 당시 사용하던 종교물품들도 현장감 있게 남아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메테오라 수도원 중 핵심인 대수도원과 발람수도원을 견학 후, 대수도원 앞에서 하루에 딱 2편 있는 마을로 내려가는 버스가 곧 출발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옆에 있던 일본인들이 걸어 내려가도 2시간 정도며, 걷는 동안 경치가 굉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과 함께 걷기로 했다. 만약 메테오라 수도원 2곳만 보고 버스타고 내려갔다면 메테오라의 속살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 말대로 발람수도원에서 마을까지 걸으면서 본 경관은 숨 막힐 정도로 장관이었다.

카파도키아에서 온 나에게 일본인이 메테오라와 카파도키아와 느낌이 어떠냐고 묻는다. 순간 메테오라는 '그리스의 카파도키아'란 생각이 들었다. 두 곳 모두 이슬람교의 박해를 벗어나 기독교인들이 숨어 지내면서 형성된 마을이며, 박해의 상흔이 도처에 남아있다. 비쥬얼적인 측면에서도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 온 것 같다. 






 

발람수도원에서 칼람바카로 걸어 내려가는 약 2시간 동안 마치 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리얼리티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특히 대초원의 평온한 색감과 평온 속에 아찔하게 튀어나온 굵직한 기암근육들은 날 매료시켰다. 지금 눈에 보이는 대자연과 얼굴에 느껴지는 신선한 바람....이 모든게 사랑스럽다. ~♥







▣ 여행키워드 | 유네스코문화유산, 기차여행, 휴양도시여행


▣ 핵심여행코스 | 1박 2일 
    1일 - 칼람바카 저녁도착 후 숙소 → 마을 산책 및 노천레스토랑 식사
    2일 - 오전 버스타고 메테오라 대수도원 → 발람수도원 → 메테오라경관구경하며 도보로 내려오기★ (총 4~5시간 소요)
    ※ 오전 버스는 1.6€로 중앙분수광장앞에서 탑승해서 대수도원에서 내린다.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오자.
    ※ 당일치기여행자는 택시투어밖에 답이 없다. 인원에 상관없이 3시간 기준 60€


▣ 숙소
칼람바카의 중심 중앙분수광장 주변에 저렴한 중급호텔들을 많다. 
- 숙박비 : 저렴한 호텔 싱글 25€, 더블 40€~ / 중급호텔은 싱글 40€~, 더블 60~70€~ (전망과 조식여부에 따라 틀려짐)
- 주의사항 : 메테오라와 칼람바카 사이에 카스트라키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저렴한 가격에 끌려 많은 여행자들이 이용하지만 칼람바카에서 도보로 약 30분 걸어야 하며, 주변에 인프라가 없다. 꼭 칼람바카 시내에서 숙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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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이오스여행사 (숙박&투어), 터키항공 (항공권)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업체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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