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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여행 ■■■/호주액티비티여행(+퀸즈랜드,셀디)

[호주 퀸즈랜드] 호주 액티비티여행기 서두 (w.콴타스항공) /하늘연못in퀸즈랜드액티비티여행단






호주 퀸즈랜드 | 프롤로그 2010



익숙함 = 소중함

일본 오사카는 그렇게도 짝사랑했거늘 이별의 도시가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은 변치 않았다.
대학시절 동거동락했던 지환형, '사랑'이라는 단어가 아름다움을 알려준 란이, 이별의 아픔을 깨닫게 한 뽀...
내게 소중했던 사람들이 오사카 여행 몇 개월 후 이별했다. 그래서 오사카는 내게 있어 애절하다. 

'깨달음'이란 단어는 '뒤늦은'이라는 관용어구와 함께 한다. 설령 없다하더라도 단어 자체가 늦었음을 내포한다. 
이별 후 몇 개월, 오사카 여행사진을 정리하다가 여행중 촬영한 영상편지를 보게 되었다. 
순간 내 심장은 고장 났다. 
오랜 연애의 불협화음으로 서로 지쳐있었기에 연락하지 말자고 스스로와 한 다짐도 고장 난 심장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녀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지각을 하던 쪽은 항상 그녀였지만, 이번에는 내가 지각생이 되었다.

만약 타임머신이 있다면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갔었던 오사카에 다시 한번 데려가고 싶었다.
그리고 그간 이별의 도시였던 오사카에 사랑으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되돌리기에 늦었다. 그래서 깨달았다. 
너무나도 익숙했기에 그 소중함을 몰랐음을....... 
즉, 익숙함이 곧 소중함이라는 것을.....




하늘을 여행하고 싶어서요...

" 호주 퀸즈랜드를 여행하고 싶은 이유가 뭐 세요? "
" 저는 여행에 홀릭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나름대로 웬만한 여행지는 두루두루 가봤습니다. 하지만 저의 여행 대다수가 육지에서 이루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제 블로그 필명도 하늘연못인데 한번 즘은 하늘을 여행해 보고 싶었습니다."

퀸즈랜드 여행의 목적은 퀸즈랜드가 아닌 퀸즈랜드의 선샤인과 하늘이었다.
인터넷을 하다가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출 때 F5키를 눌러주면 다시 Reroad가 되듯
퀸즈랜드 액티비티여행은 사회와 사랑에 녹 쓸어버린 내 삶에 F5키를 누른 Refresh여행이 되었다.  

내 삶의 밀도를 다시 한 번 멋지게 채색하는 거야!!!! 




호주 퀸즈랜드 | 집에서 홍콩까지~ 2010


오늘 뉴스에서 눈이 펑펑 내린다고 했다. 공식적인 첫눈은 2주전에 얍삽하게 내렸지만, 내가 의미를 부여하는 첫눈은 오늘이다. 
첫눈만큼은 보고 호주로 가고 싶었는데...... 
하늘은 바보처럼 해맑다.
그런데 이 바보가 어느 순간 눈을 뿌려주기 시작했다. 내가 눈 스프레이를 선물했었나?  


눈안개는 그렇게도 긴 인천대교마저 살며시 숨겨버렸다.
잔잔한 피아노선율이 귓가에 착착 달라붙는 이유도 바로 당신 때문이야~!!!


출국수속을 마치고, 귀공자풍 외모만 입장가능하다는 공항 VIP라운지에서 미각의 행복을 느꼈다.
나 이래봬도 공항과 기차역에서 대접받는 사람이거든!!! 흥~
(사실 누구나 카드만 있으면 다 대접받는다. 나의 꿈은 카드에 다이아몬드 하나 박아보는거얌~ 그래서 꿈인거야.)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까지 홍콩을 경유한다. 경유편은 저렴한 가격경유지 여행의 일거양득의 장점이 있지만, 자신의 사랑스러운 궁뎅이에게 살짝 민폐를 끼쳐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홍콩까지는 호주의 국경항공사 콴타스항공과 제휴된 국태항공(캐쉐이 퍼스픽)을 이용했다.
국태항공출신의 승무원친구 曰  "미모가 정말 빼어난 승무원이 많은 세계 최고의 항공사"
라며 마치 자신이 사장인냥 짙은 애사심을 보여주었는데, 미모의 승무원들은 모두 한국인이었다.


한국어 음성이 지원되는 영화는 딱 2개!! 선택권이 없어 본 영화는 재미없고, 염장은 질러주시고.....


비행기에서 흥분될 때가 딱 2번 있다. 비행기 이륙시의 설레임과 맛깔나는 기내식이 나올 때!!!  
하지만 공항VIP라운지에서 배터지게 먹어 결국 닭만 골라 먹었다는 슬픈 이야기 T_T;;


친구가 남들에게 알려주지 않고 나만 읽고 싶은 보물 같은 책이라고 추천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2010년 읽은 수많은 책 (약 10권)중에 가장 가슴에 남을 것 같아 나도 강추!!!! (내 주변에 이 책 안 읽은 이는 나 밖에 없었다는...)


어느덧 도착한 홍콩쳅락콕국제공항!! 처음에는 굉장히 복잡한 공항 같았지만 4시간동안 공항에서 대기하며 방황해보니, 'H'자 형식의 단순한 구조였다. 터미널지하에 지하철이 있어 인천공항처럼 2개의 터미널로 구성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공항터미널이 길어서 끝과 끝을 이어주는 역할만 하고 있었다.

참고 | 홍콩쳅락콕국제공항은 어디서나 고속 무료 WiFi가 잡힌다.  




호주 퀸즈랜드 | 콴타스항공 국제선 (홍콩~브리즈번) 2010


콴타스항공
은 호주를 대표하는 항공사
캥거루 심벌이 앙증맞다. 설립당시 명칭은 퀸즈랜드 앤드 노던 테리터리 항공 서비스 회사 (Queensland and Northern Territory Aerial Services Limited)로 읽다가 숨 넘어 간 사람들이 많아 추후 머리글자를 조합해서 QANTAS 항공으로 간결하게 개명했다.


콴타스항공의 홍콩-브리즈번의 국제선은 여느 대형항공사들과 비슷비슷한 시설이었다. (미국 보잉사에서 전 세계 비행기를 거의 독점하니 당연하겠지만..) 
콴타스항공은 다른 대형항공사에 비해 저렴한 점을 감안하면 서비스의 퀄리티는 좋은 편!!! 
서구 항공사중에는 친절하지 않은 항공사들도 많은데, 콴타스항공은 남녀반반비율에 오랜 경험으로 숙련된 노장들이 많았고, 전체적으로도 꽤 친절한 편이었다.


홍콩-브리즈번을 운항하는 노선이라 한글이 지원되는 영화는 없다. 영어공포증 한국인이 할만한 것이라곤 마지막 Games뿐.... 제법 많은 승객들이 미로탈출 게임에 몰두하고 있길래, 나도 해봤는데, 오옷!!! 이 강력한 중독성은???????


국제선 기내식       9시간의 비행이라 2번의 미각행복시간이 있다. 전체적인 기내식 구성도 알찬 편이고, 맛도 굿~!! (사진은 왕복으로 총 4회의 기내식시간)


혹시라도 기내식으로도 배에서 농성한다면 홍콩라면도 준다.


콴타스항공 국내선 기내식       국내선은 기본적으로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지만 낮시간대에는 빵과 음료수를 주고 있다. (위 사진) 그리고 아침시간대는 우유와 씨리얼을 제공하고 있다. (아래 사진)


9시간의 대여정은 The Spirit of Australia로 매듭된다. 
유라시아, 아메리카와도 멀리 떨어져 있는 호주는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가 아닌 이상 어딜 가더라도 호주만의 투철한 인내심이 필요하다. 수고했다. 사랑스런 궁뎅아~


그토록 지겹도록 하늘 속에 있었거늘 오랜 여정의 끝에 날 반긴 것은 솜사탕 같은 구름들이 떨어질 것 같은 새파란 하늘이었다. 
퀸즈랜드의 맑은 하늘과 초록 대지의 상쾌함은 1년 내내 신선하다고 한다.  
덕분에 나의 여정도, 나의 기분도 맑디 맑게 채색되고 있었다.






 

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 ABROAD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 포스팅목록 (아래 목록을 클릭해주시면 감사~!!)

[호주 퀸즈랜드] 호주 액티비티여행기 서두 (w.콴타스항공) /호주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단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 브리즈번국제공항, DFO아웃렛 /호주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단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 세계 최대 코알라 보호구역, 론파인 코알라 생츄어리 ●●● /호주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단
[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 어반 어드벤쳐 시내투어 (퀸스트리트몰, 시티보태닉가든, 안작스퀘어, 카지노 外) ●●●● /호주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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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즈랜드 브리즈번] 사우스뱅크 갤러리구역 (퀸즈랜드 미술관, 박물관, 휠오브브리즈번 外) ●●●● /호주 퀸즈랜드 액티비티 여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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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기타]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우정의 해 2011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금번 여행기는 ABROAD호주 퀸즈랜드 관광청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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