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북 전주] 전주한옥마을 볼거리 (경기전, 최명희문학관, 교동아트센터, 정동성당, 전주항교) /하늘연못in한옥서포터즈2기

한국 전북 전주 | 경기전 慶基殿 2010 ★★★

경기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유일한 어진御眞이 봉안된 곳이다.   

어진은 왕의 초상화일 뿐이라 생각했지만 임금의 모습, 능력, 위엄, 정신까지 한 폭의 그림에 담아 또 다른 군주로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어진도 군주에 준하는 똑같은 예우를 갖춰야 한다. 매해마다 전주에서 어진행렬이 계승되고 있으니 태조 어진의 존언함을 알 수 있다.  

태조 어진은 준원전, 경기전, 목청전, 신원전, 집경전, 영숭전 총 6곳에 모셔졌는데, 전란과 6.25전쟁으로 모두 소실되고 현재 전주 경기전에 유일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홀로 여행 다닐 때 그녀의 사진을 항상 가슴속 주머니에 품고 다녔다. 그녀의 사진은 단순한 사진이 아니라 내게 있어 곧 그녀였다. 지금 바로 옆에 없는 사람을 대체할 때도 있기에 사진과 그림의 힘은 위대하다. 추억이 짙게 베인 사진이면 그 감흥은 더 하는 것 같다. 그 말은 사실이다. 남는 게 사진이다. 사진은 곧 추억이니까......

경기전 대나무숲은 날 센티한 가을 남자로 만든다. 작년 누군가와 함께 걸었던 대나무숲이 생각났다. 가을바람이 불어와 살랑대는 대나무들이 쓸쓸한 내 마음을 위로해준다. 힘내라고~ 다 비우고 잊으라고~ 바람은 내 귓가에 그렇게 속삭인다.

경기전의 노송들은 고색창연한 기품이 있다. 무거웠던 내 마음에 녹색빛이 스며든다.

● 정보 | 063-232-6293
● 입장료 | 없음
● 참고 | 태조 이성계 어진과 대나무숲이 관람뽀인트!!

한국 전북 전주 | 전동성당 全州殿洞聖堂 2010 ★★★★

전동성당은 천주교 사상 최초 순교자였던 윤지충와 권상연의 순교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1914년 순교지에 건립했다. 로마네스크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은 투박한 아름다움이 인상적이라 영화 '약속'과 '전우치'의 촬영무대가 되었다. 서울 명동성당, 대구 계산동성당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성당으로 손꼽힌다.

● 정보 | 063-284-3222 | www.jeondong.or.kr
● 입장료 | 없음
● 참고 | ◎ 미사시간에 맞춰서 가는 것도 좋다. 미사시간은 홈페이지에서 체크!! ◎ 전동성당은 야경이 아름답다.

한국 전북 전주 | 최명희문학관 2010 ★★★

남원 양반가의 몰락과 며느리의 애환을 통해 우리 민족의 생명력을 문장으로 담아낸 대하소설 '혼불'의 최명희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소박한 한옥에 건립되었다.

소박한 한옥으로 지어진 문학관 주전시관 독락재(獨樂齋)에는 최명희 선생님의 '혼불'을 비롯한 출간된 친필원고, 사인책, 펜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선생님의 삶의 흔적들을 멀티미디어를 활용해서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었다.

  

많은 이들의 가슴에 감명을 준 예술인들의 흔적을 기릴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성은 풍만해 진다. 최명희 선생님은 혼불이라는 대하소설로 문학계에 큰 기여를 했을 뿐만 아니라 전주한옥마을을 감성과 문학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 정보 | 063-284-0570 | www.jjhee.com
● 입장료 | 없음
● 참고 | 혼불의 배경무대였던 남원에도 최명희 선생님을 기리기 위해 혼불문학관이 개관했다.

한국 전북 전주 | 교동아트스튜디오 2010 ★★

최명희 문학관 인근에 위치한 교동아트센터는 50년간 전주노동자들의 삶의 애환이 베여있던 BYC 제조공장을 리모델링해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아트센터로 탈바꿈시켰다.

전체적인 규모는 소박한 편이지만 한옥마을에서 유일한 현대미술관은 최명희 문학관과 함께 한옥마을에 문화예술감성을 주입중이다. 2층에는 양철지붕 아래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셀프카페가 있어 소소한 커피한잔의 담소도 즐길 수 있다.  

아트센터 뒤뜰에는 하늘만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노송들이 운치를 더 해준다. 그 소박한 감성과 운치가 정겨운 곳이다.  

● 정보 | 063-287-1244~5 | www.gdart.co.kr
● 입장료 | 없음
● 참고 | 2층에 1,000원 셀프커피샵이 있다.




 

한국 전북 전주 | 전주향교 2010 ★★★★

전주항교로 갔는데 웬 소녀들이 빠글빠글.... 내가 온다고 여고생들이 모여들었나 했더니만 내가 아닌 대학교 학과후배인 송중기와 믹키 유천을 보기 위해 모여든 것!! (역시 난 인기가 없오...T_T;;;) 더더욱 슬픈 것은 촬영으로 인해 입장금지뿐만 아니라 주변지역까지 접근금지였다는....T_T;;;; (그래서 결국 다음 날 이른 아침에 다시 찾았다.)

전주향교는 성균관스캔들의 촬영지로 성스폐인들의 성지가 된 곳이다. 나의 사랑스런 모교 성균관대학교의 명륜당이 평소 재학생마저도 출입 통제되는 국가중요문화재라서 촬영할 수 없는 관계로 전국 남아있는 339개의 향교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소문난 전주향교가 드라마 촬영지로 선택되었다고 한다. 
어제의 TV촬영으로 인한 출입통제의 슬픔을 피하기 위해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일부러 이른 아침에 찾았다. 600년 된 나무들과 노송, 고풍스러운 한옥들이 아침의 녹음을 머금고 있으니 발걸음이 상쾌했다. 이른 아침 명륜당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생들의 모습은 오랜 익숙함에 깃든 푸근한 옛 정서를 느끼게 한다.

● 정보 | 063-288-4544
● 입장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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