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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특집] 마을산책의 로망

[한국 대구] 팔공산 동화마을 - 동화사, 동화시설집단지구, 팔공산케이블카, 팔공산온천, 방짜유기박물관, 대구시티투어버스 /하늘연못

 

봄내음 향기로운 아름다운 마을, 팔공산 동화마을
팔공산하면 동화사와 갓바위다. 동화사의 유명세에 힘입어 주변지역이 소박한 마을과 깔끔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꽃과 나무로 가득한 거리에는 토속음식점과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동화집단시설지구'라고 불리기엔 봄날과 너무 잘 어울리니 '동화마을'이란 명칭이 좋지 않을까? 

팔공산의 첫 여정은 대게 갓바위나 동화사에서 시작한다. 갓바위는 버스정류장에서 왕복 2시간 등산해야하기에 저칠체력에 무리갈듯 하여 패스, 동화사에서의 녹차 한 잔으로 여정을 풀어보기로 결심했다.



 

 

 


오동나무가 겨울꽃 피다. 동화사
팔공산은 신라시대부터 수려한 산세와 갓 쓴 사람(갓바위)이 있다 하여 영험한 산으로 여겨져 동화사를 비롯해 부인사, 파계사, 은해사 등 천년 고찰들이 산자락에 고요히 자리 잡았다.
동화사의 본래 명칭은 유가사였는데 오동나무가 겨울에 꽃을 피웠다 하여 동화사로 개명되었다.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도 점점 가람이 확대되고 있으며 1992년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이라는 거대한 불상이 지어졌고, 그 주변으로 국제선원이 조성중이다. 

여담으로 팔공산을 영험의 산으로 만든 주인공인 갓바위는 학사모를 쓰고 있다 하여 수험생들의 성지가 되어버렸다. -_-;;; 
입시철 대구의 모습을 보여줄 때 갓바위는 빼놓을 수 없는 단골손님이다.



 


봉황이 깃든 누각 - 봉서루 鳳棲樓
봉황이 깃든 누각인 봉서루는 대웅전보다 더 유명하다. 상상의 영물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둥지를 튼다고 하니 동화사라는 명칭의 설화가 일치한다. 사찰규모에 비해 대웅전이 참 소박하긴 하다.



 

 

자연을 우려낸 사찰
수려한 팔공산 산자락에 위치했기에 가람도 자연을 담았다. 산새소리와 물소리가 맑아 발걸음이 가볍다. 녹음 속에 있노라면 팔공산 맑은 물로 우려낸 녹차가 심히 그립거늘, 아쉽게도 부처님 오신 날로 인해 다도체험은 쉰다고 한다. (다도체험이 목적이었는데 T_T;;;) 




 

통일기원대전과 성보박물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직접 현판을 쓴 통일기원대전은 동화사와 인연을 맺은 보물들을 전시한 성보박물관이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다. 바로 앞에는 통 큰 규모의 통일약사여래대불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서있다. 본래 불교테마파크 건립계획이 있었지만 현재 방향을 바꿔 국제관광선원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중이었다.


팔공산 동화사
홈페이지 | www.donghwasa.net
◎ 요금| 2,500원 (성보박물관 1,000원, 10시~16시까지 개관, 월요일 휴관)
◎ 교통 | 급행1번 좌석버스, 팔공1번 일반버스 이용 (15분 간격, 40분 소요)
              대구시티투어 팔공산 순환버스 (1시간 20분 간격, 1시간 소요)

◎ 참고사항
    - 다도체험(5,000원)은 동화사 여정에 쉼표가 된다.
    - 사찰이 넓은 관계로 대구시티투어버스 정류소가 상행은 동화문, 하행은 봉황문 임을 주의하자.





 


봄향기 멤돌다 멈춘 동화마을
팔공산의 수려한 美는 오동나무가 겨울꽃 핀다는 동화사 명칭처럼 봄향기와 어울리는 마을과 공원을 조성했다. 도보여행을 행복하게 만드는 미소진 진 햇살과 선선한 바람..... 산책은 즐겁다. 
마냥 아무 까페에 들어가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도......






봄날에는 당근 산채비빔밥!!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몇몇 식당에서 현금지불시 20%나 할인해준다. 다른 식당의 유혹을 제쳐두고 일부러 할인 식당을 찾았다. 
단순한 뇌구조에 먹으면서 따져보니 할인받는 만큼 주변 식당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할인비법의 묘한 철학을 득도했더니 기쁘네..)
봄날에는 자연을 먹자. 산채비빔밥 최고~~~!!!!



 

 

영험의 산 팔공산은 천년사찰의 불교성지
통일신라시절 호국성산의 오악이 있었다. 오악은 토함산(동악), 계룡산(서악), 지리산(남악), 태백산(북악)으로 팔공산이 중심이다. 고려시대 까지 신성한 산이라는 의미로 공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태조 왕권을 위해 희생한 신숭겸, 김락 등 여덟 장수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으로 개명되었다. 동화사를 비롯한 신라시대 천년사찰들이 현재까지 보존된 것도 팔공산의 험한 산세와 영험함 덕분 아닐까?

팔공산케이블카, 미세한 감동 ●●●●●
평일의 쓸쓸한 케이블카 탑승은 연인의 입술이 아닌 두유 빨대와 입맞춤하며 수려한 산세에 나를 맡겼다.(?) 오기전만 해도 팔공산의 존재는 가벼웠지만 실제로 대면하니 꽤 엄숙하다. 녹음 짙은 산세는 마치 거친 붓으로 털털 터치한 듯 유채화처럼 농도짙다.






팔공산 정상 밟다.
팔공산 케이블카 정상역은 식당과 산책로로 조성했다. 식당 야외테이블에서 앉아 식사하면 아무리 맛없는 음식도 맛날 것 마냥 경관이 끝내준다. (만약 식사를 해야 한다면 정상에서 하는 것이 센스다.)
정상에 올라서면 마치 병풍처럼 위풍당당한 팔공산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런 보호장치 없는 바위에 올라서면 벼랑 아래로 무지 아찔하지만 정상에 올라섰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핸드폰으로 V질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 후 아는 분께 사진을 전송했더니 문자가 왔다.
' 등산을 참 좋아하시나봐요? 올라가시느라 정말 힘드셨겠어요. '
' 전 케이블카가 없는 산은 절대 정복하지 않습니다. '


 

팔공산 케이블카
홈페이지 | palgongcablecar.com
◎ 요금| 왕복 7,000원 편도 4,000원 (대구시티투어버스 이용시 20%할인)
◎ 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 
교통 |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내 위치 (동화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 고담시티에서 탄생한 국내 최초 안전테마파크, 만약 당신이 대구지하철참사의 현장에 있었다면?
상인동가스폭발과 2.18지하철참사는 대구를 '고담시티'로 만들었다. 참사라는 단어와 유독 익숙한 대구는 여러 재해에 대비해 시민들의 안전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안전체험관을 개관했다. (센스있는 아이디어~!!) 
지하철참사의 아픔 탓일까? 당시 지하철 참사를 재현한 것이 인상적이다. 그 외 지진체험 등 생활 전반에 걸쳐 안전대처요령을 경험할 수 있다. 
금년부터 이곳에서 체험후 수료증을 가져오면 민방위 훈련을 인정해준다고 한다. -_-;;;


 

대구시민 안전테마파크
홈페이지 | safe119.daegu.go.kr
◎ 요금| 무료 
◎ 시간| 09:00~18:00 (체험은 2시간 소요)
◎ 교통 |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내 위치 (동화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
◎ 참고사항
    - 인터넷이나 동대구역 대구시티투어버스 관광안내소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 체험 아니면 할 것이 없지만 성인들도 흥미롭게 체험한다. 





 

 

팔공산온천 - 100% 팔공산 천연노천탕에서 쉼표를 충전하자.
팔공산온천은 마을 끝자락에 있어 여행을 마친 후 쉼표를 충전하기 최적의 장소다. 산책여행가인 내가 높게 평하는 것 중 하나가 여정을 마친 후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공간이 있느냐 인데, 팔공산온천은 팔공마을 여정의 훌륭한 비타민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폭포암반수 노천탕과 유황동굴온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더군다나 온천수는 수돗물이 아닌 100%팔공산 원천수~!!!! 


 

팔공산온천관광호텔
홈페이지 | www.palgongspa.co.kr
◎ 요금| 7,000원
◎ 교통 | 팔공산 동화시설지구 내 위치 (동화사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
◎ 참고사항
    - 팔공산, 갓바위 등산객들이 주말에 몰리는 관계로 주말에는 쾌적한 온천이용이 어려울 수도 있다. 


 





 

 

시인의 길로 시작해 남근석(?)과 부처의 길로 끝나는 엉뚱한 시골길
방짜유기박물관가는 길은 엉뚱하다. 길의 시작은 문학의 정취가 풍기는 시인의 길로 시작하지만 느닷없이 위풍당당한 남근석들이 도도하게(?) 서 있는 야한 길이 된다. (황당!!) 맞은편에 부처상들이 있으니 이 길의 정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 유기장 이봉주선생님의 기증으로 건립된 방짜유기 박물관
중요무형문화재 제77호 유기장 이봉주 선생님께서 평생 수집 및 제작한 방짜유기 1,500여점을 대구시에 기증해서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에 흥미가 없어 지나치려다가 시간이 남아 찾았거늘 짜임새 있게 구성해놓아 괜찮았다.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장인정신에 존경심이 든다.
방짜유기는 골동품일 뿐이라 생각했거늘 이곳에 다녀온 후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기술과 장인정신에 존경심이 들었다. 방짜유기는 해독능력이 우수하다. 그래서 방짜유기에 음식을 보관하면 다른 유기에 비해 2배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담았을 때 윤기도 오래도록 지속된다. 
과학뿐만 아니라 방짜유기자체의 아름다운 디자인과 표면에서 베여 나오는 때깔도 매혹적이다. 

이봉주 선생님과 아드님께서 직접 제작하신 방짜유기상점이 있다.
무형문화재께서 손수 제작한 진품유기라서 가격압박은 심하지만 품위는 가치 이상이다. 유기 한 세트가 백단위부터 시작하며 가장 저렴한 밥주걱이 4~5만원이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하는 노부부가 있었으니.
비싸더라도 방짜유기의 우수성이 입증되었기에 건강을 위해 국내 최고의 방짜유기를 구매키 위해 일부러 멀리서 찾아왔다고 한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홈페이지 | artcenter.daegu.go.kr/bangjja/
◎ 요금| 무료 
◎ 시간| 10:00~18:00 (4~10월까지는 19:00까지 / 명절 및 매주 월요일 휴무)
◎ 
교통 | 동화사행 버스 탑승 후 도학 2동 버스정류장 하차







 

여행노트



 팔공산여행은 대구시티투어버스를 추천한다. (단, 월요일은 운행안함!!)
시티투어버스는 하루에 6편밖에 편성되어 있지 않지만 여행에 있어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각종 관광지 입장료와 음식점이 할인되니, 활용만 잘하면 교통비를 뽑는다. 

점심식사는 케이블카를 타고 팔공산 정상 음식점을 추천한다.
가격도 착한 편이고,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10%할인해준다. 맛을 떠나서 야외테이블에서 식사하면 팔공산의 수려한 산세를 배경으로 식사할 수 있으니 꽤 운치 있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주말에는 미리 예약해야 한다.

팔공산온천 노천탕은 선택이 아닌 필수~!!!   



 
대구씨티투어버스 팔공산 순환선

 

 

홈페이지 | www.daegucitytour.com

◎ 
노선| 대구시내노선과 팔공산순환노선 2가지가 있으며, 행사 축제가 있을 경우 부정기 특별노선도 있다.  

◎ 
요금|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초등학생 및 유아 3,000원, 48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 열차 당일권 제시시 40% 할인 / 고속버스 당일권 제시시 20% 할인 / 10인 이상 단체 40% 할인
             ※ 선 예약필수 (다만 좌석이 남을 경우 현장탑승 가능)

◎ 
운행요일| 매일 (월요일 제외)

◎ 
운행노선

    ※ 동화사, 팔공산 동화집단시설지구,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팔공산온천관광호텔은 모두 한 곳에 있어 도보로 10분 내외다. 

    [주의사항]  ⓐ 갓바위는 상행선만 정차한다. ⓑ 동화사의 탑승지가 상행, 하행이 다르다. 
                     ⓒ 팔공산을 심도 깊게 보려면 1회차 버스를 무조건 탑승해야 한다.

◎ 
장점
    - 케이블카 20%할인 / 제휴음식점 20%할인혜택
    - 시내버스와 달리 관광지까지 직행으로 가기에 편하다. (주말이면 등산객과 수험생 학부모들이 몰려 시내버스는 콩나물된다.)
    - 승무원이 함께 탑승해서 하차지 여행정보를 친절히 알려준다.

◎ 
단점
    - 하루 6회라서 편성이 적지만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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