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구시가지하면 의례히 사원과 궁전만 떠오르는데, 이슬람사원 인근에는 현지인들을 위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동서양의 교차로라는 지리적 이점으로 예로부터 유럽과 아시아의 교역의 메카였다.
과거에는 실크로드를 통해 동양에서 건너온 실크, 금, 카펫, 향신료, 도자기 등이 이스탄불 바자르에서 거래되어 유럽으로 넘어갔다.
오스만 투르크가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장악 후 이스탄불로 바뀌면서 가장 처음으로 형성된 터키재래시장이다. 잦은 지진과 화재로 여러차례 손실되었고, 그때마다 보수하면서 규모가 확장되었다. 현재는 상점만 5,000여개, 출입구만 20개가 넘는 터키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이곳은 방대한 미로로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사는 것이 좋다.
예로부터 비단, 보석, 실크 등 동양의 보물들이 주로 거래되던 터라 현재에도 시계, 귀금속, 실크 등의 물품이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다보니 바자르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한다. 그래서 흥정은 필수!!!!
바자르에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빈티지한 카페들이 심심치 않게 있어 한 줌의 소박한 휴식도 누릴 수 있다.
그랜드 바자르는 그저 동대문시장처럼 그저 큰 시장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볼거리도 풍부하고 감성도 베여있어 매력으로 가득한 곳이었다.
그랜드 바자르와 달리 이곳은 예로부터 향신료와 터키쉬소시지, 올리브 등 생필품이 주로 거래되었다. 그래서 자극적인 향신료 덕분에 '스파이시 마켓'이라는 별칭도 있다. 과거에는 생필품이 많아 현지인들만의 재래시장이었지만 관광객들이 많아지자 시장이 아닌 관광지가 되어 버렸다.
향신료 시장의 전통답게 형형색색의 향신료가게들과 관광객들이 기념으로 가져가기 좋은 건강식품(?), 터키전통음료와 과자들이 주를 이룬다.
1777년 알리 무히딘이라는 사람이 개발해서 이집션 바자르에서 판매를 시작한 '로쿰'은 현재 터키전통젤리로 자리매김했다. 장미수를 넣은 것, 호두나 파스타치오를 넣은 것 등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대부분 가게들은 대인배적 센스의 시식코너가 있다. 덜 딱딱한 젤리 같은 느낌? 맛있지만 굉장히 달아 몇 개 먹으면 살짝 질린다.
●● 주의사항 :
① 이집션 바자르가 다른 바자르에 비해 저렴하기로 소문나긴 했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약간 비싸게 판다. '로쿰' '터키쉬 커피' 등 대부분 터키전통먹거리들은 술탄 아흐멧의 슈퍼마켓에서 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② 이스탄불이 소매치기 위험은 크게 없지만 바자르만큼은 소매치기를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술탄 아흐멧 바로 옆에 위치한 아라스타 바자르. 서민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랜드바자르, 이집션 바자르와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는 카페트, 전통옷 등 고급상점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일까? 거리도 다른 시장에 비해 단정된 모습이다.
◎ 투어코스
1. 블루모스크
2. 히포드럼
3. 아야소피아 박물관
4. 톱카프 궁전 (화요일은 돌마바흐체 궁전)
5. 지하궁전 (에레바탄사라이)
6. 그랜드 바자르 (일요일은 이집트 바자르)
- 투어종료 -
7. 보스포러스유람선 (희망자만)
◎ 가격 : 40€ (입장료 및 중식비 제외) / 이오스여행사에서 터키자유여행상품예약시 무료
◎ 총평
가이드에 따라 투어의 흥미가 달라지는데, 역사적인 지식이 굉장히 풍부한 가이드의 진행으로 대다수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유럽 대다수 투어비가 그렇듯 저렴한 편은 아니니 살짝 높은 투어비는 이해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