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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소도시 여행 ■■■/지중해 (+이오스여행사)

[터키 이스탄불] 구시가지 ③ 시르케지역, 에미뇌뉘, 고등어케밥, 보스포루스해협투어 /하늘연못 in이오스여행사익스플로러









시르케지는 유럽대륙 철도의 시발점인 시르케지역이 있는 구시가지 교통의 요지다. 
예로부터 교통의 요지였던 탓에 그랜드 바자르 다음으로 유명한 이집션 바자르가 있고, 바로 옆에 이슬람사원이 있다.


●● 관련포스팅 : [터키 이스탄불] 구시가지 ④ 바자르 - 그랜드바자르, 이집션바자르, 아라스타바자르 w.이스탄불뮤제투어 /하늘연못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의 무대였던 시르케지역은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마지막 역이다.
오리엔트 특급열차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서 이스탄불까지 유럽 최초로 대륙을 횡단하던 열차였기에 의미가 크다. 비행기의 발달과 이데올로기로 인한 유럽 동서 양분화로 인해 시르케지역의 명성은 쇠퇴되었고, 현재는 이스탄불 주변도시와 불가리아, 그리스행 야간열차만 간간히 다니는 실정이다.

이스탄불은 유럽지구 시르케지역과 아시아지구 하이다르파샤역이 있다.
터키에 고속철도가 운행되면서 아시아 대륙의 시발역인 하이다르파샤역은 활기찬 분위기지만, 상대적으로 철도편수가 매우 적은 시르케지역은 점점 구시대의 유물로 남아가는 추세다. 구시대의 산물이지만 역사에 들어서면 근대 유럽 기차역의 감성이 짙다. 마
치 내 눈앞에 유럽 대륙을 횡단하던 오리엔트 특급열차가 떠날 채비를 하는 것 같고, 현재도 영업중인 플랫폼 레스토랑에서 여행자들이 기차 탑승전 한 잔의 커피를 즐기는 것 같다.








시르케지에서 에미뇌뉘로 내려오면 유럽과 아시아가 손잡은 활기찬 바다와 조우한다. 
첫 대면의 흥분감은 굉장했다. 바다를 바라보니 이스탄불은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매우 많은 것 같다.

도시는 변화의 흐름 속에 새로움을 끊임없이 탐닉한다. 그렇게 과거의 이야기들은 '개발'속에 묻혀가며 사라진다. 이스탄불도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지만 옛 이야기들을 도시 곳곳에 고이 남겨두었다. (혹자는 터키사람들이 게을러서 그렇다고도 한다. ^_^;;) 만약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꼽는다면 이스탄불은 분명 메달권일 것 이다.





에미뇌뉘는 갈라타다리가 있는 구시가지 육해상 교통의 요지다.
아시아지구, 신시가지, 보스포루스 해협투어행 선착장이 있고, 에윕, 술탄아흐멧 등 구시가지로 향하는 버스정거장도 밀집되어 있다. 또한 신시가지로 향하는 트램도 에미뇌뉘에서 연결된다. 이스탄불 어디를 가든 대부분 에미뇌뉘를 거치게 되니, 여행자들에게는 익숙한 지역이다.





에미뇌뉘 갈라타다리 앞에는 예니 자미 이슬람사원과 이집션 바자르가 있다.
이슬람국가 대도시의 특징은 도시 중심에 고층빌딩이 아닌 이슬람 사원 + 시장이 있다. 이슬람은 하루에 5번 기도를 올리다보니 장사나 무역 도중 예배의 공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 항상 사원이 있다. 그만큼 다른 종교에 비해 이슬람은 일반인들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게 아닐까?





갈라타다리는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이어주는 에미뇌뉘의 상징
2층으로 된 다리의 1층은 노천카페로 가득하고, 2층에 트램과 차들 그리고 낚시를 즐기는 터키인들이 많다.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는 고기도 많이 잡힌다는 의미인데, 물통을 보니 다들 고기부자다. 그래서 갈라타다리 주변에 수산시장이 있고, 고등어케밥 흡입을 안하면 섭섭하다.








에미뇌뉘에는 고등어케밥, 홍합케밥, 동치미국물(터키이름을 모르겠다.)이 유명하다.
해외에 가면 한국음식이 그리운 법인데 위 음식들은 한국음식인것 마냥 한국인의 입맛에 절묘하게 잘 맞는다. 터키에서 비싼 음식 아무리 흡입해 봐야 이것들 보다 못하다. 더군다나 친절한 가격은 Thank you 에다가 약간의 중독성까지!!!!
내가 만난 신혼여행 부부는 고등어케밥을 맛 본 이후 비싼 레스토랑을 과감히 버리고 고등어케밥으로 끼니를 떼웠다는 후문이!!!
중국여행후 양꼬치가 그립고, 일본을 다녀오면 스시가 그립듯, 터키에 다녀오면 가장 그리운 음식들!!!






고등어케밥 - 갈라타다리 바로 옆 흔들리는 배에서 구워내는 4개의 고등어케밥집이 유명하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어느 곳이 맛있다는 평가가 있는데 맛은 다 거기서 거기다. 그냥 빈 자리 있는 곳에 들어가서 먹자. 두툼한 고등어 한 마리가 케밥 안에 야채를 감싸며 포근한 빵에서 뒹굴고 있는데, 우리나라 고등어구이와 맛이 거의 똑같다. 양도 적지 않아 한 끼 식사로도 최고다.





홍합케밥 - 고등어케밥 뺨 때릴 정도의 중독성을 자랑한다. 레몬즙을 스윽 뿌려 한 입에 퐁당~ 넣으면 쫄깃쫄깃한 밥이 홍합과 함께 입안에서 오글오글~~~







보스포루스 해협투어 2011

풀 보스포루스 크루즈 에미뇌뉘~아나돌루 카바으(흑해) 편도 90분
    이스탄불에서 흑해 주변 아나돌루 카바으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관광까지 합치면 한 나절이 소요된다.
    보편적으로 오전에 아나돌루 카바으까지 가서 요로스성 등정(?)후, 버스타고 베벡이나 루멜리 히사르에 들른다.
    - 시르케지에서 갈라타다리 전에 위치, 하루에 2편 정도만 운행하며 출항시간 변동이 잦은 관계로 그 전날 체크해야 한다.

    - 왕복 25TL, 편도 15TL 

투르욜 크루즈 에미뇌뉘~보스포루스 제2대교 왕복 90분
    보스포루스 해협 핵심투어로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들에게 강추다. 

    - 시르케지에서 갈라타다리를 지나 고등어케밥집 바로 옆에 승선장 위치
    -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
    - 왕복 12TL

※ 주의사항 - 크루즈여행의 핵심은 날씨다. 비오는 날 탑승해 본 결과 비추였다. 






풀 보스포루스 투어 승선장.     대부분 여행자들이 에미뇌뉘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해협투어 승선장이라서 시간만 맞으면 대부분 낚이게 된다. 시간이 넉넉한 여행자라면 추천이겠지만 시간이 부족한 여행자들은 낭패다. 금일 밤 공항으로 가야해서 90분간 해협을 맛볼 수 있는 투르욜 크루즈를 선택했다.




 
투르욜크루즈 선착장.     갈라타다리를 지나 고등어케밥 가게 옆에 있다. 최고의 뷰포인트는 2층 제일 뒤 오른편!!! 사람이 많아 명당을 놓쳤다면 2층을 고집하지 말고 인기없는 1층 뒤 오른편으로 가자. 1층은 투르욜크루즈에 대한 깊은 조예가 깊은 터키 연인들이 상대방의 입술을 빨만큼 사람이 거의 없다. 출항이 시작되면 90분간 인생 최고의 크루즈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 주의 | 승선 후 주는 차는 무료가 아니다. 이스탄불에서 익숙한 풍경인데 한국인들 입장에서 무료인 줄 알고 마시고 사기당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소 있다.   




세련된 색감을 지닌 신시가지. 그리고 쾌청한 하늘





신시가지 입구에 위치한 신궁전 돌마바흐체궁전. 프랑스 바르세유 궁전을 모델로 건축해서 마치 프랑스 세느강 유람선에 탑승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세느강유람선보다 이게 더 좋았다며...)





끊김없이 이어지는 고급레스토랑과 호화주택들. (오~ 이스탄불 생각보다 잘 사는 걸~)





신시가지와 아시아지구를 연결하는 보스포루스 제1대교의 늘씬한 뒷 모습~





파스텔톤의 동화같은 집들이 여기조기~





이스탄불 최고의 경관을 지닌 옛 군사요새, 루멜리 히사르





보스포루스 제 2대교의 웅장한 모습. 그리고 유턴~!!!





맞은 편 세련된 유럽지구와 달리 소박함이 매력인 아시아지구





아시아지구 위스퀴다르 앞 바다에 떠 있는 크즈 쿨레시(처녀의 탑). 16세기 일대를 다스리던 왕이 딸이 독사에 물려 죽을 거라는 예언을 듣고 딸을 구하고자 독사가 들어올 수 없는 바다 한 가운데 탑에 딸을 보낸다. 하지만 왕이 보낸 딸의 생일 과일 바구니에 숨어 있던 독사에게 물려 결국 사망했다는 전설이 있다.
오스만 제국시절 선박통행료를 징수하던 곳이였고, 현재는 전망 좋은 레스토랑으로 쓰이고 있다.





다시 에미뇌뉘.
해협크루즈는 내 생애 최고의 크루즈였다. 
이후, 난 이스탄불을 흠모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음식이 그리웠던 날 감동케 했던 고등어케밥을 먹으러 다시 걸어간다. 







 

  지중해  (갱신 20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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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이오스여행사 (숙박&투어), 터키항공 (항공권)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업체에게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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