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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알자스 리크비르] 알자스 와인가도의 동화마을, 리크비르 /하늘연못in이오스여행사익스플로러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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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알자스 와인가도, 하울의 움직이는 성 

Travel     마을의 끝과 끝이 도보로 약 10분도 채 안된다. (최소 1시간이상)

Must      
마을 자체

Tip
   :: 보편적으로 리보빌레 여행 후 리크비르로 오지만, 버스가 자주 없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지 않다면 리크비르만 보고 온다.





 ●●● 리크비르로 가는 길 2010      

리크비르는 아담한 마을이라 기차역이 없다. 콜마르역에서 나와 오른편 106번 버스정거장에서 탑승한다. 버스는 아이들 등하교시간과 어른들 출퇴근시간에만 편성되어 있을 만큼 자주 있지 않아 1시간이상 공백이 발생했다. 오늘 일정이 빠듯해서 리크비르를 건너뛸까 고민도 했지만, 다녀오지 않았다면 완전 대성통곡할 뻔 했다. 
로텐부르크, 레겐스부르크 등 독일의 작은 마을들도 황홀하게 아름다웠지만 '독일 작은 마을의 따봉'은 단연 프랑스 리크비르에게 선사한다.


버스 창밖에는 끝없이 펼쳐진 녹색땟깔의 포도밭과 동화 같은 마을들이 듬성듬성 보여 목가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소나기 같은 햇살이 쏟아지는 곳에는 포도밭이 있다. (일조량이 길고 건조한 기후를 가진 지역이 포도재배에 좋다.) 루아르, 알자스, 프로방스, 랑그독-루씨용 지방이 프랑스 와인 명산지다. 이중 알자스와인가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92%이상 화이트와인이며, 다른 지방과 달리 포도품종을 반드시 병에 기재하고 있으며, 스타일도 프랑스보다는 독일와인에 가깝다고 한다. Riesling, Gewürztraminer, Pinot Gris, Muscat는 알자스 4대 귀족 화이트와인으로 손꼽힌다.


베블레헴 Beblemheim       포도밭을 지나던 버스가 아담하고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거리가 아름다워 이곳이 리크비르인줄 알고 내려달라고 했으나, 친절한 운전기사아저씨께서 리크비르에 오면 알려주겠노라 하신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창밖에 펼쳐진 아름다운 마을들을 바라보며 혹시라도 기회가 닿는다면 알자스지역의 마을들을 구석구석 여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물론 알자스여행에는 렌터카는 필수겠지만......   


● 리크비르 가기
콜마르역앞(나오자마자 오른편 버스정거장)에서 160번 버스 탑승. 약 40분 소요 (2010년 기준 3.3€)
[주의!] 타임테이블(아래 클릭시 확대!!)을 보면 알겠지만 버스가 자주 다니지 않으니 철저한 시간 관리는 필수다.






 ●●● 리크비르 Riquewihr ★★★★★ 2010      

베블레헴을 지나 약 20여분후 버스는 리크비르 시청 앞에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건물 몇 채와 포도밭만 보여 잘못 내린 줄 알았다. 다시 버스에 탑승하려니 이미 쌩~~~하고 가버렸고, 기왕 내린 거 마을구경이나 하자는 심정으로 시청 안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판타지세계는 시청 뒤편 숨어 날 기다리고 있었다.

주의 | 인터넷동호회에 보면 콜마르역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하차한 곳에서 타라고 되어 있는데, 적어도 내가 갔을 때는 길 건너편에서 탑승했다.


리크비르 마을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독일의 작은 마을과 매우 흡사하다. 알자스방이 치열한 전쟁터였음에도 전쟁의 피해를 입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 마을이 남아있어 독일색이 더욱 더 짙다. 마을의 끝과 끝은 불과 10여분 남짓한 거리... 그 짧은 거리에 와인샵, 민예품점, 교회, 박물관이 알록달록하게 꽃단장을 했다.
어린 시절 크레파스로 그려진 동화속 꽃마을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져 있었고, 난 동화속 조연이 된 듯 했다. 발걸음은 날개달린 듯 가벼웠고, 햇살은 따스했다. 
독일 바이에른주와 라인강주변의 작은 마을들도 미치도록 아름다웠지만, 리크비르는 더더욱 달콤했고 더더욱 화사했다. 
  

군것질에 잠시 몰두한다. 형형색색의 춥파춥스의 달콤함이 어울리고, 와인한잔이 그립지만, 공기주머니에 선택권은 많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줄서서 사가기에 특별함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따라 샀지만, 정작 맛은 평범했다. (사실 아무런 맛이 느껴지질 않았다.) 


드넓은 포도밭을 신나게 달리고 싶었던 오늘 하루.....
일기장에 오늘을 크레파스로 낙서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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