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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소도시 여행 ■■■/프랑스, 모나코 (+이오스여행사)

[프랑스 코트다쥐르 니스] 마세나광장, 니스해변, 구시가지방황하기 /하늘연못in이오스여행사익스플로러2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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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프랑스 최대 리조트도시 | 박물관도시 | 샤갈 | 이탈리아감성의 구시가지 

Travel     도시는 큰 편이지만 볼거리가 몰려 있어 마티즈박물관만 제외하고 주요 볼거리들은 도보로 가능하다.

Must      
니스의 볼거리는 3가지!! 해변, 햇살, 골목길

Tip
   :: 니스주변에 남프랑스의 정서를 담은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다. 그중 에즈만큼은 절대 놓치지 말자. 
   :: 니스박물관들은 샤갈성서미술관만 유료고 그외에는 거의 무료다.
   :: 숙박은 니스역 앞이 1~2성급 저렴한 호텔밀집지구며, 해변가로 갈수록 고급호텔들이다. 니스역앞은 이민자구역으로 분위기가 좀 엄하다.





 ●●● 마세나광장 Place Massena 2010 ★★★★☆       

친절한 이오스여행사께서 호텔을 니스의 중심가인 마세나광장인근에 잡아주셔서 체크인만하고 해지기 전의 거리를 걸어보겠노라며 들뜬 마음을 챙겨 구시가지 도보여행을 나섰다. 이렇게 생애 첫 유럽여행의 첫 대면은 마세나광장이 된다. 상상 속에서만 생각해오던 유럽거리를 처음으로 걷는다는 환희 탓에 마세나광장은 내게 좀 특별하다.


마세나광장 Place Massena       
프랑스 최대 백화점체인인 라파예트백화점Galeries Lafayette에 의해 재조성된 니스의 최대번화가로 도심과 해변사이 니스의 심장에 위치해있다. 대개 유럽여행의 시작은 기차역이지만, 니스는 기차역이 아닌 마세나광장에서 여행이 시작된다. 번화가라면 의례히 빼곡히 들어선 빌딩숲에 거리를 가득 메운 쇼핑센터들이 있을 것 같지만, 마세나광장은 '번화가'라는 수식어가 사뭇 어울리지 않을 만큼 넓고 세련된 광장과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기차역부터 마세나광장까지의 장 메드생대로 Avenue Jean Medecin는 경찰차를 제외한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되며, 트램만이 광장을 활보하고 있어, 시야가 시원시원하고 가슴이 트인다. 이렇게 니스와의 첫 대면은 신발에 마치 날개가 달린 마냥 발걸음이 가벼웠다.


니스의 특산물이라 불리는 태양은 마세나광장 분수물로 샤워하고 구름커텐을 친 후 잠자러 갔고, 여행객들은 어김없이 장한 분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최근 마세나광장정비와 동시에 트램이 운행되기 시작했다. 트램은 니스의 중심대로인 Avenue Jean Medecin와 Avenue Feliy Faure를 소위 "ㄴ"자로 운행중으로 Nice Ville역, 마세나광장, 버스터미널, 구시가지 등 니스의 주요포인트는 거의 다 이어준다. 운행간격은 약 3분정도이며, 가격은 1€!! 탑승후 74분 이내 버스환승도 가능하다. 니스트램은 유럽에서 본 수많은 트램중에서도 가장 세련된 외관을 입었다. 


트램노선은 시멘트가 아닌 잔디를 깔아놓아 도시 미관이 친환경적이다.


마세나광장은 밤이 되면 좀 더 우아해진다. 광장을 둘러싼 나지막한 분홍건물의 라파예트백화점Galeries Lafayette은 백화점이라는 표시가 없었다면 마치 관공서로 보일만큼 건물외관에 현수막이나 간판들을 일절 달아놓지 않아 마세나광장의 도도한 콧대를 좀 더 지켜준다.       

밤이 되면 마세나광장 하늘에는 야광인간(?)들이 내려온다. 사람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로등이 매우 감각적!!! 마치 나를 쳐다보는 듯 한 느낌이다. 그들의 빛나는 발광이 왠지 부담스럽다. (내가 널 주시하고 있다! 찌릿찌릿~ )


마세나광장 인근에 있는 또 다른 분수 


마세나광장 인근에 열대 야자수 공원이 아름답게 야경을 밝히고 있다.


니스국립극장 Theatre National De Nice과 니스 근대현대미술관 Musee d'Art Moderne et d'Art Contemporain
만약 니스에서 단 한 곳의 미술관을 가야한다면 샤갈미술관보다는 니스 근현대미술관(입장료 무료)을 추천한다. 바로 옆에 거대한 쇼핑몰이 개점하면  쇼핑과 문화예술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거대한 복합문화예술상업단지로 발돋음할 것이다.


니스버스터미널 Nice Gare Routiere      
생폴, 에즈, 모나코, 칸, 그라스 등등 니스 주변도시로 가는 모든 버스가 출발한다. 터미널내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버스이용이 생각 외로 쉽다. 마세나광장에서 도보로 약 5분거리 





 ●●● 니스해변 Nice Beach 2010 ★★★★       

마세나광장과 해변사이에는 구시가지가 형성되어 있고, 구시가지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엉큼한 남자들에게 로망인 나체해변인데....나체해변인데...나체해변인데.........!!!!! (to be 아래 컨티뉴~~)


오늘은 사진 속 푯말처럼 해변은 진.입.금.지!!! 아무리 날씨가 안 좋다지만, 경찰들까지 비상 걸려 프랑스답지 않게 완강한 통제를 하고 있었다. (프랑스는 자유, 평등, 박애의 시초가 된 나라로 통제와는 어울리지 않는다.) 해변에 놀러 나온 여행자들은 아쉬운 마음에 경찰과 함께 포즈를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 이방인에게는 그저 날씨가 안 좋다는 이유로 해변을 통제한 것이 아이러니했는데.... (이유는 아래 설명!!)


통제이유는 강한 파도였다. 얼마나 강하냐면??? 파도높이가 사진 속 야자수보다 높았으니 3m이상은 되는 것 같고, 사진 속 오른편 끝자락까지 파도가 튈 정도로 '집채만 한 파도'라는 표현이 걸맞았다.


이성을 상실한 파도는 바닷물을 힘차게 들었다가 놓았다를 끊임없이 반복한다. 굳센 광분이 어찌나 웅장하고 기묘하던지 니스시민들과 관광객들까지 몰려와 카메라를 찍고 인산인해를 이루며 난리가 아니였다. 경찰들은 바다로 좀 더 접근하려는 시민들을 막기 위해 분주해졌다. (사진과 달리 정말 사람이 많았다.) 비록 해변을 볼 수 없었지만 기묘한 모습에 나 역시도 정신줄을 놓고 있던 찰나,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정한다. 비라고 생각했던 것은 파도의 물줄기였다. -_-;;; 이러다가 큰 해일이 올까봐 사진을 촬영하면서도 내심 줄행랑 칠 준비도 하고 있엇던 나


해변구시가지 끝자락에 위치한 벨란다타워 La Tour Bellanda
본래 1830년대 지어진 궁전이지만 태양왕 루이14세의 명으로 파괴된 후, 현재는 일부가 개보수되어 콜린 드 샤토 Parc de la Colline de Chateau 공원과 호텔로 쓰이고 있다. 니스해변을 조망하기는 최고의 뷰포인트지만, 오늘은 파도로 인해 입구를 폐쇄했다.


다음날 다시 찾은 해변은 어제의 분노에 지쳤는지 잔잔해졌고, 통제되었던 길도 다시 해제되었다. 날씨만 좋았다면 출렁이는 에메랄드가 날 유혹하는 낭만백배 지중해였을텐데.... 오늘은 강렬한 햇살대신 바닷바람만 매섭구나. (지중해의 햇살은 년중무휴라는데 난 운도 없구나...)


지중해는 이름만으로도 사람을 로맨틱하게 만드는 마법의 물결을 담았다.


지중해의 로맨틱한 마법에 매료된 많은 화가들은 화폭속에 지중해를 담았다.


니스해변에도 밤이 왔다. 해변 호텔들과 카지노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멋진 야경이 있을꺼라 기대했지만, 잔잔한 파도만큼이나 야경도 잔잔했다.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거리의 시인들, 술에 취해 고래고래 노래하는 사람들.... 왠지 부산 광안리가 떠오른다.





 ●●● 구시가지 Vieux Ville 2010 ★★★★★       

니스 해변뒤편에는 감성이 넘쳐버린 구시가지가 있다. 넓은 규모는 아니지만 꽤 복잡해서 길을 잃기 일쑤였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많은 곳으로 발걸음을 향하다보면 해변이 나오거나, 트램길이 나와 염려할 필요는 없다.  


여행의 매력은 박물관도 아니고, 테마파크도 아니다. 여행에서 날 유혹한 것은 바로 '길'이다. 길은 많은 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군가에겐 이 길이 연인과 함께 걸었던 낭만어린 길이겠고, 누군가에겐 이 길이 삶의 터전이다, 또한, 누군가에겐 이 길은 어린 시절 뛰어놀던 추억의 길이 되기도 한다. 물론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이 길은 그저 지나가는 무의미한 길이거나 아님 오래도록 잔상이 남는 길일 수도 있겠지? 이렇듯 '길'은 그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다양한 공간적 가치와 의미를 부여한다. 

구시가지 골목길은 오랜 세월의 다양한 흔적을 품고 있다.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는 길모퉁이, 신선한 아침으로 분주한 길, 커피와 와인향으로 담소가 그리운 길, 스테이크 굽는 냄새가 코를 유혹하는 길, 맥주를 한손에 들고 축제가 펼쳐진 길, 사람들의 소근거림이 귀간지러운 길, 고래고래 고함지르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 길, 시간이 멈춘 듯 적막만이 흐르는 길, 키스하는 연인이 왠지 눈꼴사나운 길...
다채다양한 니스의 좁다란 골목길에서의 탐닉은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지도를 본다는 것은 목적지가 뚜렷하다는 근거다. 구시가지에선 방황이 목적이다. 지도는 잠시 접고 그저 마음에 드는 길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자. 낯선 곳에서의 방황....그건 분명 두려움을 수반하지만, 두려움마저 망각될 만큼, 구시가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에게 들려주고, 난 그 이야기속 주인공이 된다. 특히, 구시가지의 골목길 하나하나가 다양한 색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나 같은 여행자들에게는 풍성한 선물이다. 

니스는 구시가지만 골목길이 매력적인 줄 알았는데, 도시 구석구석 길들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Nice Ville 역 인근에서는 절대 골목길로 다니지 말자. 재수 없으면 왠지 큰 코 다칠 듯 한 분위기다.


구시가지에서 방황하다 찾아낸 보석. 어린 시절 우리집 차였던 러블리 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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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번 여행기는 이오스여행사프랑스관광청, 레일유럽, 에어프랑스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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